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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3 이 봄의 끝을 잡고, 봄꽃전!
  2. 2011.05.12 거기에 진달래꽃은 없었다 (4)
오랜만에 날이 화창하다. 창문을 다 열어 바람을 들인다. 어제 따온 제비꽃이 시들기 전에 부랴부랴 화전을 부친다. 찹쌀가루에 선물받은 귤가루를 섞어서 반죽을 했더니, 색깔이 노리끼리하다. 


반죽을 되게 했더니 화전이 아니라 완전 호떡이 되었다. 화전은 왜 배불리 먹는 게 아닌지 알겠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반죽이 서로 닿으면 서로 들러붙기 때문에 많이 부치지도 못하고, 겹쳐서 층층이 놓을 수도 없기 때문...어쨌든 몇시간에 걸쳐 오늘 저녁 디저트 완성! 참으로 슬로~~~푸드다.

 

화전을 부쳐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그런 건지, 덥다. 봄! 올 때는 우물꾸물 더디게도 오더니만, 이렇게 한방에 훅~가나...흑-.-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얼마전에 동네 산에 진달래꽃이 핀 것을 보고 이 봄이 가기 전에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내일 손님 맞을 일도 있고, 또 마침  며칠동안 무겁게 내리던 비도 그쳐서 진달래꽃처럼 살짝 상기도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제비꽃 부케

그런데...거기에 진달래꽃은 없었다. 진달래꽃은 벌써 다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 거다. 또 다른 곳 서너군데를 찾아갔으나, 역시 진달래꽃은 없없다. 아차...싶었다. 있을 리가 없었다. 벌써 철쭉이 만개한 5월 아닌가...자연은 다 때고 있고, 철이 있거늘, 내가 필요할 때 꽃이 거기에 있어주리라 생각한 게 바보였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고 있는 꼴이라니...

애기똥풀꽃

헛헛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땅바닥에 딱 주저 앉았다. 그런데, 베풀기 좋아하는 자연은 나를 그냥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 땅에 딱 붙어서 돌나물과 제비꽃을 좀 뜯었다. 냇가로 내려가 미나리도 좀 뜯었다. 애기똥풀은 식용이 아니어서 구경만...^^ 돌나물이랑 미나리는 샐러드를 만들고, 제비꽃은 진달래 대신 화전을 부쳐서 내 어리석음을 좀 달래야겠다. 진부하지만, 완전 실감한 Lesson Learned....때가 왔을때, 하자!  

돌나물

미나리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