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를 뽑은 사람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13 아이폰 사용자의 新십계명
  2. 2010.09.14 우리집 전기요금 1만 2천원 (1)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약정이 만료되는 3월, 나는 휴대폰을 없애려고 생각중이다. 처음이 아니다. 몇년전 나는 휴대폰 없이 참 잘~살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아니라 남이었다. 나는 휴대폰 없이 룰루랄라 만고땡이었지만, 나와 일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결국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국 가장 목 마른 분의 명의의 휴대폰이 떠맡겨졌다.-.-;;;

나는 기술, 기계를 거부하는 러다이트까지는 아니지만, 기계친화적인 인간은 못된다. 기계, 기술, 특히 IT문명(?)으 부정하지는 않지만, 부작용에 대해서 심히 경계하는 회의론자에 가깝다. 그런 나 역시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면 불안하고, 휴대폰이 없으면 당황할 때가 많다. 

완전히 떠나서는 살 수 없더라도 적어도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가끔이라도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참 그게 어렵게 되어버렸다. 특히 아이폰은 잠시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요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람들과 대화하면서도 아이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거다. 내가 아이폰 사용자인 남편에게 신신당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적어도 사람이 앞에 있을 때는, 특히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아이폰에서 손을 떼라고!!! 

하나님도 7일째는 쉬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 유대인 예술가 그룹은 안식일 선언(The Sabbath Manifesto)이라는 캠페인을 2010년 시작했다. 속도와 기술에 압도당한 삶에서 벗어나 하루동안 플러그를 뽑고(unpluged), 긴장을 풀고(unwind), 좀 편히 쉬면서(relax), 성찰하고(reflect)는 시간을 갖고 느리게 살아보자는 거다. 단, 하루만이라도!!!

sabbath manifesto image
올해는 아예 2011년 3월 4일 저녁부터 5일 저녁까지 만하루동안 플러그를 뽑는 날(The National Day of Unplugging)로 정했다. 플러그를 뽑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끄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친구, 가족, 커뮤니티와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휴대폰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휴대폰을 넣어돌 수 있는 휴대폰 침낭을 팔기도 한다($7.9)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십계명을 선포했다. 해석과 실천은 각 개인이 하기 나름. 어쨌든 이 모든 게 제대로 가능하려면 1번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우리도 이런 날이라도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

01. 기술, 기계를 멀리할 것(Avoid technology)
02.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할 것(Connect With Loved ones)
03. 건강을 챙길 것(Nurture your health)
04. 야외에서 시간보내기(Get outside)
05. 쇼핑 안하기(Avoid commerce) 
06. 촛불 켜기(Light candles)
07. 제대로 밥 먹기(Eat bread)
08. 와인 마시기(Drink wine)
09. 조용한 휴식(Find silence)
10. 베풀고 나누기(Give Back)

출처: http://www.sabbathmanifesto.org/about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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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날 저희 집에서 여러 가족이 모이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야기 중에 이번달 우리집 전기요금이 1만 2천원 나왔다고 하니 다들 깜짝 놀라더군요. 30평이 넘는 집에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고요. 보통 3만원 이상, 에어콘 쓰는 달은 6만원에서 10만원까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저희집에는 가정에서 가장 큰 전력량을 차지하는 냉장고가 1대 밖에 없습니다. 친정엄마가 아직까지 김치냉장고는 한 대 있어야 한다고 하시지만, 제가 마다합니다. 아마 이번 추석에도 그 말씀을 또 하실 겁니다. 그러나 우리 세 식구에 500리터 냉장고 한 대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 되면 자꾸 음식을 보관하려고 하게 되고, 그러면 버리는 양도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두번째 저희집에는 에어콘이 없습니다. 젖먹이 아기 데리고 어떻게 에어콘 없이 여름을 났다며 다들 신기해합니다. 저는 여름에는 땀도 좀 흘리고 덥게 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는 아기를 지구온난화 맞춤형으로 키운다고 말합니다.ㅋ 손님이 오셨을 때, 열대야에 하루 이틀 정도는 에어콘을 살까 생각을 안 했던 것도 아니지만, 더울 땐 샤워하고, 죽부인 끼고, 에어콘 있는 도서관에도 가고, 밤에는 공원을 산책하면서 여름을 잘 났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여름을 나니 요즘 가을 기운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모름지기 여름은 여름다워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둡니다.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아 귀찮았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니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잔소리하면 그때 잠깐 뿐이지요. 압니다. 습관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뽑지 않은 플러그가 있다면 소리가 나거나, 대기전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표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현실이 되나봅니다. 남편이 쉽게 대기전력을 낭비하지 않을 날이 다가오는 거 같아 기쁩니다. 그렇게 되면 저의 목표, 전기요금 누진적용 1단계 5,500원으로 가는 게 가능할지도...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불이 들어오고, 뽑혀 있으면 불이 없어집니다. 사용하고 있으면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하지 않으면서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대기전력이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그 전력양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뽑지 않을 수 없겠지요? 역시...백문이 불여일견인가봅니다.


오렌지색 불은 사용중에 전력사용량을, 파란색불은 사용하지 않는데도 낭비되는 대기전력량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김무현이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기특한 지고... 상품화될 때까지...우리 모두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이 됩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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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d전구 2012.06.23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lgb2bmall/150141323993

    LED로 70%이상 절감한 사례한 것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