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자동차가 점령하고 있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불쌍하지만, 나무들은 더 불쌍하다. 단 한번도 도시의 나무들이 행복한 걸 본 적이 없다. 원치 않는 삶을 사는 것처럼, 힘겹게 연명하는 것처럼, 죽지 못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나무를 만나러 산이나 숲을 찾고, 숲의 나무를 보면 감탄하고 좋아하지만, 도시에 있는 나무들은 존재감이 없다. 매일 같은 길을 걸어다녀도 어떤 나무가 서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심지어 거기에 나무가 서 있는지, 전봇대가 서 있는지 관심이 없다. 얼마나 집에 가고 싶을까?

Leila El-Kayem이라는 예술가가 뉴욕에서 나무 이야기(The Tree Story)라는 전시회를 연다. 제목처럼 도시에 존재감 없이 사는 나무들의 이야기다.

내가 보이기는 하는 거니?


난 자전거 체인에 묶여 있는 나무


인터넷에서 살고, 페이스북에서나 만나는 우리, 정말 알기는 하는 거니?


트윗트윗 지저귀는 사람들이 새로 바뀌는 건 시간 문제


난 돈이 없지만, 프리허그는 백만번 줄 수 있다고...


우리는 하나도 같은 게 없어. 뿌리가 다 다르거든.


사랑은 왔다가 사라지지만, 우린 늘 그 자리에서 커가기만 한다구.


출처: http://www.thetreestory.org/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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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윌쑨 2012.01.31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도시의 나무가 주목 받는건 크리스마스 시즌때 뿐인 것 같아요
    번쩍거리는 조명들이 보기엔 아름다울지 몰라도 나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겠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약정이 만료되는 3월, 나는 휴대폰을 없애려고 생각중이다. 처음이 아니다. 몇년전 나는 휴대폰 없이 참 잘~살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아니라 남이었다. 나는 휴대폰 없이 룰루랄라 만고땡이었지만, 나와 일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결국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국 가장 목 마른 분의 명의의 휴대폰이 떠맡겨졌다.-.-;;;

나는 기술, 기계를 거부하는 러다이트까지는 아니지만, 기계친화적인 인간은 못된다. 기계, 기술, 특히 IT문명(?)으 부정하지는 않지만, 부작용에 대해서 심히 경계하는 회의론자에 가깝다. 그런 나 역시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면 불안하고, 휴대폰이 없으면 당황할 때가 많다. 

완전히 떠나서는 살 수 없더라도 적어도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가끔이라도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참 그게 어렵게 되어버렸다. 특히 아이폰은 잠시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요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람들과 대화하면서도 아이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거다. 내가 아이폰 사용자인 남편에게 신신당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적어도 사람이 앞에 있을 때는, 특히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아이폰에서 손을 떼라고!!! 

하나님도 7일째는 쉬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 유대인 예술가 그룹은 안식일 선언(The Sabbath Manifesto)이라는 캠페인을 2010년 시작했다. 속도와 기술에 압도당한 삶에서 벗어나 하루동안 플러그를 뽑고(unpluged), 긴장을 풀고(unwind), 좀 편히 쉬면서(relax), 성찰하고(reflect)는 시간을 갖고 느리게 살아보자는 거다. 단, 하루만이라도!!!

sabbath manifesto image
올해는 아예 2011년 3월 4일 저녁부터 5일 저녁까지 만하루동안 플러그를 뽑는 날(The National Day of Unplugging)로 정했다. 플러그를 뽑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끄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친구, 가족, 커뮤니티와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휴대폰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휴대폰을 넣어돌 수 있는 휴대폰 침낭을 팔기도 한다($7.9)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십계명을 선포했다. 해석과 실천은 각 개인이 하기 나름. 어쨌든 이 모든 게 제대로 가능하려면 1번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우리도 이런 날이라도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

01. 기술, 기계를 멀리할 것(Avoid technology)
02.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할 것(Connect With Loved ones)
03. 건강을 챙길 것(Nurture your health)
04. 야외에서 시간보내기(Get outside)
05. 쇼핑 안하기(Avoid commerce) 
06. 촛불 켜기(Light candles)
07. 제대로 밥 먹기(Eat bread)
08. 와인 마시기(Drink wine)
09. 조용한 휴식(Find silence)
10. 베풀고 나누기(Give Back)

출처: http://www.sabbathmanifesto.org/about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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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최초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는 '아마존의 눈물'...오늘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늘은 에필로그로 250일간 촬영 뒷 이야기를 풀어놓는다고 합니다.
오늘 에필로그편 제목을 다시 붙이면 '아마존의 눈물'을 찍기 위한 '제작진의 눈물'편이 아닐까 합니다.
프롤로그에서 보니까 흡혈곤충 등 무서운 벌레에 물려 만신창이가 되는 등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더라구요.
오늘 방송이 마지막이지만, 아마존의 눈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트위터 번개
2월 9일 월요일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고 하는데
제가 트윗을 잘 몰라서 어디서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무릎팍도사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무릎팍도사에 떴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2월 10일 예정입니다. 

설 연휴에 재방송
설 연휴에 전편을 재방송한다고 하니 가족들과 모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2월 13일(토)  오전 9시 30분 1부 마지막 원시의 땅
2월 14일 (일) 오전 9시 30분  2부 사라지는 낙원
2월 15일 (월) 오전 9시 30분  3부 불타는 아마존
                       오전 10시30분  에필로그 250일간의 여정

극장판
극장판으로 편집되어 3월 개봉예정입니다.
아마존의 눈물 나레이션 때문에 갑자기 좋아진 김남길이 또 나레이션한다고 해요.
저는 아기때문에 영화관 못 가지만...극장판도 기대됩니다.

아마존의 눈물의 인기만큼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 그리고 작은 행동이 네버엔딩 스토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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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율아빠 2010.02.05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윗 기부경매했던 논현동 쿤스트할래에서 한대용.. 화요일 아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