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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2 출산준비물 250만원? 15만원! (2)
직장동료였던 한 친구의 출산이 임박했습니다.
2002년 이후 월드컵때마다 출산하여 이번에 벌써 셋째입니다.
일부러 계획한 것도 아니라던데....참 신통한 기술이죠?^^

이번주 일요일날 출산준비물 좀 챙겨가지고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가졌을 때, 그 언니로부터 임부복이며 수유쿠션, 아기옷을 물려주어 요긴하게 사용했었거든요.
이제 다시 돌려줘야 할 수유쿠션이랑 기저귀, 옷가지, 목욕용품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둘째 가지면 다시 회수해오기로 하고요ㅋ^^



출산, 육아용품은 새로 사면 너무나 아깝고 낭비입니다.
길어봤자 3개월 쓰는 게 고작이거든요.
또 아이들마다 특성이 달라서 미리 사 놓으면 필요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게다가 좀 비싸야지요...우리나라 육아용품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많이 낳는 것도 아니고 하나, 둘 낳는 것이니 최고로 하고 싶은 부모 마음을 상업적으로 잘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가장 좋은 건,
1. 최대한 얻어서 쓰고 또 물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최소한의 것만 사고, 필요할 때 사서 쓰는 게 좋습니다.


저도 아이를 가졌을 때 대부분 주위사람들에게 얻어썼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로 사거나 선물로 받아 사용했습니다.
출산준비물 리스트 보면 준비해야할 것이 종류만 해도 50가지도 넘고, 그렇게 다 사면 기 백만원은 훌쩍 넘습니다.
실제로 유모차, 카시트 빼고도 250만원 넘게 들었다는 제 친구와 비교해, 저는 약 1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출산, 유아용품점에 가서 들어보거나 잡지 같은 데 나온 거 보면 다 필요한 거 같지만, 없어도 되는 것이 많습니다. 현란한 상업주의에 혹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해두고 나머지는 아기 키워가면서 하나씩 장만해도 늦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 꼭 필요한 출산준비용품(돌 이전까지, 천기저귀 사용, 모유수유 전제)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출산시~100일까지] 필요한 육아용품 10가지
1. 배넷저고리 2개, 속싸개 2개, 손싸개, 발싸개 각 1개씩 : 저 같은 경우에는 배넷저고리 등 1셋트는 DIY셋트를 사서 임신 중에 직접 바느질하여 만들었고 나머지는 헌 것을 얻어 입혔습니다. 바느질이 태교에도 좋고, 또 세상에 나와 처음 입는 옷을 부부가 직접 지어 입히는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일로 의미가 있으니 한번씩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배네저고리는 1~2달 밖에 못 입히니 새옷으로 여러벌 살 필요 없습니다.

2. 내복과 옷가지:
내복은 많이 필요하니 많이 얻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얼룩이 있다고 주기를 꺼려하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하세요. 어짜피 내복이고 깨끗하게 삶아서 입히면 됩니다. 그리고 내복은 선물로 많이 들어오니 미리 살 필요 없습니다.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3. 이불셋트와 베개: 브랜드 이불셋트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데, 막상 사면 안 쓰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는 그냥 있는 거 사용했고, 겉싸개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이불만 중고사이트에서 1만원 주고 사서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베개는 좁쌀베개와 짱구베개 두개를 샀는데, 우리 아이는 신생아때만 잠깐 쓰고 한 두달 지나자 엎드려 자기 시작해서 거의 사용 안 하고 있습니다.

4. 기저귀와 기저귀싸개: 저는 엄마가 끊어준 옛날 천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30개에 3만원 정도에 끊었습니다. 요즘 땅콩 기저귀니 유기농 천에 빨래 간편한 기저귀도 많이 나오던데 엄청 비싸고 마르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옛날기저귀(무명천)는 통풍이 잘 되고 빨리 말라서 좋습니다.(1~2시간내 마름) 기저귀 싸개는 2~3개 정도 필요합니다. 

5. 손수건: 손수건도 많이 필요한데 출산, 유아용품 사면 1개씩 넣어주니 많이 살 필요 전혀 없습니다. 한 5개 정도만 사놓으면 되겠네요. 우리 아이는 설사도 거의 안 하고, 젖도 안 토해서 물티슈 사용할 일도 거의 없었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도 손수건으로 했습니다. 물티슈에는 방부제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어서 오히려 발진나고 안 좋습니다.

6. 체온계: 저희 아이는 크게 아픈 일이 없어서 거의 사용 안 했지만, 아이 키우는 집에는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저는 친구가 브라운 걸로 좋은 걸 선물해줘서 잘 사용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비싼 거 필요 없고 1~2만원 하는 것으로 하나 장만하면 됩니다.

7. 욕조(세수대야): 신생아 때는 몇 만원씩 하는 큰 욕조 필요없습니다. 불편하고 물만 많이 들고요. 조금 크고 깨끗한 세수대야로 하나 장만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친구가 욕조를 사줘서 하나 가지고는 있는데 돌 전까지는 크게 필요없습니다.

8. 스킨케어: 저희 아이는 목욕 시킬 때 비누 사용 안 하고 있습니다. 머리도 자라지 않아서 샴푸도 사용 안 합니다. 그냥 맹물로만 씻기는데 오히려 피부가 더 탱탱하고 좋습니다. 천 기저귀를 쓰니 발진도 없어서 파우더니 발진 크림도 거의 사용 안 했고요. 꼭 필요한 경우, 생협에서 나오는 물비누 사용하고요. 로션은 추운 겨울 외출하고 나면 얼굴이 살짝 크는 거 같아서 생협에서 나오는 아기로션 사용하고 있습니다.

9. 젖병 2개: 친구한테 젖병 세트 선물로 받았는데 완전 모유수유하고 있어서 그냥 물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하더라도 아침에 일어나거나, 이유식 후 입가심용, 목욕하고 옷 입히려면 젖병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는 감잎차를 우려 젖병으로 먹입니다. 감잎차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10. 흑백모빌: 흑백모빌은 임신 중에 직접 만들어 6개월까지 사용하다가 친구에게 물려줬습니다. 브랜드 제품을 사면 몇 만원 하던데 저는 DIY 세트 1만원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포대기를 포함 아기띠, 처네, 유모차, 보행기, 카시트, 기타 장난감 등은 본격적인 고가물품입니다.
- 이런 물품들은 일단 100일 이후에 사야합니다. 미리 사놓지 마세요.
- 고가물품이니 일단 주위에서 얻어 쓰는 게 가장 좋고요.
- 안되면, 중고사이트에서 골라보기
- 그것도 아니면 싸고 튼튼하면서 자기한테 맞는 걸로 삽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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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 지구 2010.02.02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유용한 정보입니다. 저도 출산준비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샀다가 쓰지도 못하고 그냥 있는 게 많이 있습니다. 둘째 때는 에코팁 참고해서 낭비없이 해보겠습니다.

  2. 황금똥 2010.02.02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맘입니다.
    너무 살 게 많아서 걱정했는데...이렇게 보니 정리가 됐습니다.
    애기 나오면서부터 쓰레기 양산하면 안되니까 꼭 필요한 것만 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