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 사상자가 속출한다. 조금만 욕심을 부리거나,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금새 관리부실이 드러난다. 우리집 냉장고 얘기다. 옛날에 살림하는 사람을 일컬어 솥뚜껑 운전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냉장고 운전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냉장고 관리가 너무 어렵다.

주말에 시댁에 다녀오면서 공수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니, 뭔가 긴급구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눈물을 머금고, 버릴 건 버리고, 먹을 건 먹고, 자투리 야채를 모아 피클을 만들었다. 배합초는 물, 식초, 설탕, 소금=2:1:1:05, 가능한 채소는 오이, 무, 양배추, 양파, 파프리카, 브로콜리, 고추 등 자투리 야채 모두~

1. 자투리 야채들을 꿀리는 대로 썬다.


2. 배합초를 끓인다.
- 오이 5개 기준, 물 2컵, 식초(현미식초), 설탕 각각 1컵, 월계수잎 3장, 통후추 10알과 피클링 스파이스

 

3. 용기에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해서 말린 후, 썰어놓은 야채를 넣고, 뜨거운 배합초를 붓는다.
- 야채 델 걱정하지 말고, 뜨거울 때 부어야 야채가 아삭아삭하다.


4. 무거운 걸로 눌러서 뚜껑을 덮은 다음, 상온에서 식히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하루이틀 뒤에 꺼내서 냠냠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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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사촌오빠가 하던 우표수집 책을 물려받아 가업으로 생각하고 우표를 모았었다. 기념우표가 나오는 날 우체국에 가서 사기도 하고, 편지지에 붙은 우표랑 크리스마스 실을 모았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요즘에도 우표가 나오나? 우표를 사용했던 마지막이 언제였던가...? 대학 때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하루가 멀다하고보내다 고무신 꺾어신은 날이 마지막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혹시 모르겠다. 이런 우표가 나오면 다시 기념으로 사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붙일런지도...^^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하마터면 까먹을 뻔 하다가 네이버 로고에서 보고 아차~싶어 흔적을 남긴다. (내가 주로 애용하는 다음은 이나마도 없다;;;;) 미국 체신청에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발매한 우표들이다. 우리건 아니지만, 이 중에서 맘에 드는 거 골라 하나씩만 하자. 나는 오늘 그토록 숙원했던 창고방 정리를 했고, 엄청난 분리배출을 실행했다. 그리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퇴비로 만들고, 화분에 파를 심었다. 단, 최근 아기 잠드는 시간에 맞춰 초저녁에 모든 식구가 같이 잠들었던(그래서 불도, TV도 일찍 꺼졌던) 관행을 깨고 이례적으로 위탄을 볼 계획이다. 미안하다...지구야~~

usps, u.s. postal service, go green stamps, environmental stamps, go green stamp program" title="Post Office Green Stamps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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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세제, 비누 등 홈메이드가 좋고 경제적인 줄은 알지만 참 귀찮다. (우린 너무 바쁘고 고차원적인 일만 좋아하는 현대인들 아닌가?ㅋㅋ) 간단히 식초에 물을 희석하면 친환경 세제로 다양하게 사용된다는 걸 알지만, 나 역시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았다. EM원액을 넣고 쌀뜨물을 희석한 EM세제를 만들어놓고도 잘 손이 가지 않는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다. 귀찮고 불편하고 모양 빠져서다.그럼 나같은 귀차니즘들은 친환경적으로 살지 못하는 걸까?????? 누가 좀 도와주~~~
 


Come Clean은 우리를 위한 솔루션이다. 사람들이 천연 세제를 쉽게 만들어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재료들도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물, 식초, 살균소독제 역할과 향기를 더하는 레몬즙을 섞어 사용하면 싱크대의 찌든 때나 유리제품을 씻는데 훌륭한 세제가 된다.

특히 감동스러운 부분은 산뜻한 병 디자인과 빌트인 레몬쥬서다. 병만 하나 있으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 경제적이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레몬즙을 짜서 병에 넣는다고 생각해보자. 100명에 1명이 할까말까다. 친환경도 편해야 하고, 예뻐야 한다. 이제 좀 그럴 때가 되었다. 금방이라도 만들고 싶다. (혹시 저와 함께 이런 걸 만들고 싶은 디자이너분들 연락바람^^) 그나저나 레몬을 봤더니...입에 침이 고이네...ㅋㅋ

홈페이지: http://www.fullcirclehome.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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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물 한 번 내리는데 생수병 10개 정도의 물이 쓰이고,
그 물이면 아프리카 1인 가족이 하루 먹고 살 수 있다.

이 사실 때문에 볼일 볼 때마다 뽀족한 수도 없이 괜한 죄책감(0.5초 정도^^;;;)이 들어서
아기 목욕물을 모아 변기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불편함과 상쾌하지 못함이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디자인을 보는 순간, 정말 이런 바보~라고 조롱받는 느낌까지 들었지 모예요.

 best of green design and architecture photo roca


보시다시피 W+W
세면대(Waterbasin) 변기물탱크(Watercloset)가 같이 결합되어 있어서
손 씻고 세수한 물을 모아 변기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물론 물탱크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설계되어있다고 합니다.
단, 세수할 때는 변기에 물이 튀지 않도록 우아하게 해야할 듯^^

디자인도 이루말할 수 없이 모던하고 심플하며, 
에코정신을 탑재한 혁신적 기능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진정한 에코디자인이라고 하지요.
Roca라는 욕실전문기업의 Gabriele and Oscar Buratti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인데,
올해 각종 디자인상과 Best of Green에서 Design and Architecture부문 상을 탔습니다.

우린 언제 저런 변기 사용할 수 있을까요?

참고: http://www.roca.com.es/w+w/w+w/en/index.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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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연경 2010.04.14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기발하네요^^
    이런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제품으로 연결되리라고는...

  2. 소율아빠 2010.04.14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하던 것이 디자인으로 모두 이루어질 수 있다면 세상은 많이 달라지겠죠..

  3. 보슬 2012.03.1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한 것을 10여년전에 일본 도쿄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일반 변기위의 부분이 이렇게 세면대처럼 생긴 것이었습니다. 수도가 달려있고...... 그때 참 충격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