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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8 음식으로 만든 세계의 국기
미국에서 잠시 있을 때, 제가 살던 대학 기숙사 옆에는 초등학교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대학이 유학생이 워낙 많다보니 그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그야말로 다국적 다문화 학교였지요. 오래되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90여개국에 달한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바로 옆이고 해서 가끔 놀러가고는 했습니다.

한번은 우연히 International Food Table이라는 행사에 초대되었어요. 우아...온갖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맛보다니...이런 기회가 어디 또 있을까요? 그런데 이상한 건 우리나라 아이들이 유독 없다는 거였어요. 그 대학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은 우리나라 학생인데 말이죠. 참 이상하죠? 알고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인(특히 백인)들이 많이 사는 (부유한) 지역에 모여산다는 거예요. 그래야 아이들이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닐 수 있으니까요. 쩝;;; 저 같으면 온 세계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이 학교에 보낼 거 같은데...거기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참 이상하고 부끄럽기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이야기로 흘렀네요. 아무튼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 특히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그 지역의 문화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어딜 가고 뭘 보기보다 어디에서 뭘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올 10월에 시드니에서 세계음식페스티벌(The Sydney International Food Festival)이 열리는데 주최측에서 이런 기발한 홍보를 하고 있네요. 국기를 잘 몰라도 음식을 보면 답이 보인답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 한 눈에 알겠는 이태리...파스타의 재료인 바질, 파스타, 토마토




>> 이태리 이웃나라 스페인...스페인 소시지 초리소와 라이스...짭조름한 빠에야가 생각나는....


>>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 치즈와 포도, 대표 음식 맞긴 맞지만, 뭔가 좀 심심하지 않나요? 


>> 치즈로 유명한 또 다른 나라, 그리스...올리브와 페타치즈...음...yummy!!!



>> 개최국인 호주는 미트파이....트랜스 지방 장난 아니신데...


한 눈에 딱 알아보지 못한 브라질...바나나잎에 라임, 그 위엔 파인애플과 패션 프룻이라네요. 브라질음식은 뭐가 유명하죠? 언젠가는 가볼 날이 있겠지요?


시각보다 후각이 작동하는 인도...커리(고기커리, 채식커리), 라이스, 맨 위 조그만 건 빠빠담 와퍼...음 스멜...


사랑해마지않는 베트남, too...리치, 스타프룻과 같은 열대과일로 만들긴 잘 만들었는데, 베트남은 뭐니뭐니해도 쌀국수인데...아쉽^^


음식대국, 중국!!! 드래곤 프룻과 스타프룻이라....아놔.....전 세게적으로 너무 유명해서 홍보할 필요 없었나봐요...


그리기 쉬워서 참 좋은 일본의 국기는 참치초밥! 맛있는 건 인정하지만, 참치 씨를 말리면서까지는 쫌 많이 곤란한...



마지막으로 대망의 대한민국~!!! 아이쿠야...웬 김밥!!! 김밥이 대표음식? 이건 쫌 아닌 듯....

대체적으로 아시아 음식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한 느낌, 하긴 대표음식으로 국기로 표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이거 보고 있다보니 입에서 침 고이고, 급 배고파짐....전 밥 먹으러 갑니다.휘리릭~~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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