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반려견이 한 마리 있다. 동생이랑 살면서 구박받으면서도 데리고 있었고, 임신하고 출산하면서도 데리고 있었다. 그런데, 윗층에 사시는 주인 할아버지가 우리집에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셔서 밤새 잠 한 숨 못자고 고민하다가 친정 집에 데려다놓았다.
봉순이는 유기견이어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나에게 온지가 10년이 넘어간다. 엄마도 봉순이와 정을 붙이고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한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엄마가 다른 건 다 해주는데, 눈이 안 좋아서 산책을 못 시켜준다. 그래서 가끔 우리가 가면 산책하는 줄 알고 좋아서 날뛴다. 이제 10살이 넘어가니 마음이 더 조급하다.
집이 작아도 좋고, 허름해도 좋고,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는 게 우리의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다. 그 마당에서 봉순이랑 소율이랑 뛰어노는 날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이게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의 유일한 이유다. 다시 오는 날에는 못 쓰는 여행가방으로 이런 침대를 꼭 만들어주고 싶다.

출처:
http://www.etsy.com/listing/80052798/upcycled-suitcase-pet-bed-in-blue?ref=pr_shop
봉순이는 유기견이어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나에게 온지가 10년이 넘어간다. 엄마도 봉순이와 정을 붙이고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한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엄마가 다른 건 다 해주는데, 눈이 안 좋아서 산책을 못 시켜준다. 그래서 가끔 우리가 가면 산책하는 줄 알고 좋아서 날뛴다. 이제 10살이 넘어가니 마음이 더 조급하다.
집이 작아도 좋고, 허름해도 좋고,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는 게 우리의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다. 그 마당에서 봉순이랑 소율이랑 뛰어노는 날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이게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의 유일한 이유다. 다시 오는 날에는 못 쓰는 여행가방으로 이런 침대를 꼭 만들어주고 싶다.
출처:
http://www.etsy.com/listing/80052798/upcycled-suitcase-pet-bed-in-blue?ref=pr_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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