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14 돈을 벌어야 하는 유일한 이유
  2. 2011.06.30 노견이 된 반려견에게 럭셔리 하우스를... (1)
우리에게는 반려견이 한 마리 있다. 동생이랑 살면서 구박받으면서도 데리고 있었고, 임신하고 출산하면서도 데리고 있었다. 그런데, 윗층에 사시는 주인 할아버지가 우리집에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셔서 밤새 잠 한 숨 못자고 고민하다가 친정 집에 데려다놓았다.

봉순이는 유기견이어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나에게 온지가 10년이 넘어간다. 엄마도 봉순이와 정을 붙이고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한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엄마가 다른 건 다 해주는데, 눈이 안 좋아서 산책을 못 시켜준다. 그래서 가끔 우리가 가면 산책하는 줄 알고 좋아서 날뛴다. 이제 10살이 넘어가니 마음이 더 조급하다.

집이 작아도 좋고, 허름해도 좋고,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는 게 우리의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다. 그 마당에서 봉순이랑 소율이랑 뛰어노는 날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이게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의 유일한 이유다. 다시 오는 날에는 못 쓰는 여행가방으로 이런 침대를 꼭 만들어주고 싶다.


출처:
http://www.etsy.com/listing/80052798/upcycled-suitcase-pet-bed-in-blue?ref=pr_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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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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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반려견 봉순이가 있다. 주위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신, 출산 중에도 같이  부비고 살았다. 그런데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우리집 3층엔 일흔이 넘으신 주인 할아버지가 사는데, 어느날 우리가 강아지 키우는 것을 아시고, 노발대발하셨다. 약주를 하신 탓에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정말 심하게(!) 혼내셨다. 나는 약주를 드신 어른들이 어떻게 하시는지 경험이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런 걸 처음 경험한 남편의 충격이 심했다. 그날밤 우리 부부는 잠을 못 잤고, 새벽께 봉순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아직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 봉순이를 입양한지 어언 10여년, 이제 노견이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고 싶다. 물론 엄마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지만, 그래도 데려오고 싶고, 엄마도 더 늦기 전에 봉순이가 우리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지상 최대 목표는 봉순이와  딸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구하는 것이다.우리 쓰던 헌 냉장고로 침실, 주방, 거실이 따로 있는 럭셔리한 하우스를 만들서 그동안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대신하고 싶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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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zz 2011.07.0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아지 평균 수명이 13년인가 그렇던데...하루 빨리 데려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