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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8 부창부수 2탄: 출근하다말고 넝마가 되어 돌아온 남편 (4)

남편이 출근했다 잠시 후 다시 돌아왔습니다. 생활폐기물이라는 노란 딱지가 붙은 이 탁자와 함께요. 


깨끗이 닦고 헐거워진 나사를 조이고 나니 그야말로 상판이 미끈, 사지가 멀쩡합니다. 그런데, 왜 버려졌을까요? 한때 원목이 끝발 날리던 시절 한참 유행했던 올드한 스타일로 지금 얄쌍하고 말쑥한 MDF 가구들에 비하면 고지식하고 촌스럽기 때문일까요?

어떻게 잘 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일단 거실 탁자에 붙여서 우리 아기 책상이자 밥상으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저 노란 딱지는 어쩐지 묘한 포인트처럼 보여 떼지 않고 놔두었습니다. 에코부인 따라 넝마가 된 남편, 이젠 뼈속깊이 부창부수가 되어가나봅니다.^^



공짜가구 득템하는 법

- 가끔씩 동네 한바퀴 돈다. 산책도 되고, 의외의 소득이 생긴다.
- 혼자보다는 가족과 함께 같이 가는 게 좋다. 헌 가구를 주워올 때 웬지 모르게 멋쩍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여럿이면 더욱 용감해짐)
- 저녁 해질무렵이나 이른 아침이 좋다. 특히 아침에는 재활용 수거차량이 오기 전에 행동을 개시해야한다.
-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이 좋다. 사람들은 주로 주말에 집정리와 청소 등을 하기 때문이다.
- 가끔 아파트 평수가 넓은 동네로 원정간다. 정말로 왜 버려졌는지 이해 안되는 물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무조건 주워오기보다 나에게 필요한지, 튼튼한지 등등을 따져보고 가져온다. 아무리 재활용이 좋아도 괜한 쓰레기를 만들 수 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