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하다. 내일이면 더위도 한 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다는 처서다. 어쩜, 이렇게 꼭 들어맞는지...새벽녘에는 선선하다못해 추워서 꼭 이불을 찾아 덮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농사가 시작되었다. 우선 여름에 풀로 뒤덮힌 밭을 베어내고, 밭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이다.

[우선, 풀매기] 아빠가 풀을 베어내려고 낫을 드니, 꼬마농부는 호미를 들고 풀밭을 맨다.


[밭 만들기] 아빠가 땅을 뒤집으려고 삽을 드니, 꼬마농부는 자기 몸보다 훨씬 더 큰 괭이를 들고 밭을 만든다.


일을 하는 건지, 곡예를 하는건지,
엄청 힘들었나보다.
흙의자에 앉아서 농땡이를 피운다.


다음은 흙수영 시작!
목적은, 아빠의 진로방해!


아빠가 꿈쩍 안 하니,
이젠 지렁이한테 시비를 걸어본다.


자기 신발은 두꺼비한테 벗어주고
어디 갔나 했더니,


엄마 장화 속에 쏘옥!
모든 걸 따라하는 따라쟁이!


아, 배고파!
집에 반찬 모조리 들고 나와 쓱쓱 비빈 비빔밥!
이 놈의 밥맛은 없을 새가 없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하나...낙엽밟기(tip: 아기걸음으로 아장아장 걷는다)

두울...땅에 누워보기(실은...누워서 떼쓰고 있는 거라는..^^)

셋...몸일하기(tip:생각보다 조기에 적성 발견할 수 있음)


네엣...수영은 물에서만 한다는 고정관념 버리기(tip:물 무서워서 수영 못 배운 사람에게 강추)

다섯...밖에서 밥 먹기(tip:매일 먹던 반찬도 밖에서, 일하고, 여럿이 함께, 먹으면 끝내줌)

여섯...낮술 한잔 하기(tip:밖에서는 막걸, 막걸리는 생~막걸리가 최고)

일곱...그냥 실없이 웃어보기(tip: 단, 지하철, 버스, 사무실 등 밀폐공간에서는 비추)

여덟...가을 하늘에 풍덩~ (tip:날이면 날마다 쾌청한 게 아니라는...)

이래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꼬마농부에게 손해배상청구를...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