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23 딸에게도 친구가 필요해요. (2)
  2. 2010.08.02 남편, 당신 몸에 뿔났어?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요. 안고 보듬을 수 있는 친구, 속상할 때 하소연하고 부둥켜잡고 같이 울 수 있는 위로가 그런 친구 말이예요. 친구는 토끼로 정했습니다. 요즘 한창 빠져있는 동화책 '뿌지직 똥'에 토끼들이 똥 냄새를 맡고 '우웩! 토끼살려'하고 도망가는 장면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큭큭 거리며 얼마나 난린지.... 


우선 토끼 본을 오려야해요. 오리다보면 옛날 종이인형 오리던 생각이 난답니다.


그리고 그 본은 대고 수성펜으로 천에 그대로 그립니다. 임신했을 때 배넷저고리 만들 때 장만해둔 바느질 도구를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몸통은 잘 그렸는데, 눈 그리는 게 어려워 두 번 세 번 꼭 계속 덧칠하니 꼭 아이라인 잘못 그린 것처럼 되고 말았네요. 우잉!!! 


옆에서 보다 못한 남편이 본에 있는 눈을 칼로 오린다음 그대로 그렸더니 아주 깔금하게 됐죠?


지금 한창 바느질 중입니다. 토끼 옆구리 꼬매고 있는데요. 딸을 생각하며 한 땀 한 땀 바느질 해가다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걸 느낀답니다. 분명한 건 타임킬러 이상이라는...이미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나중에 보시면...한 눈에 아실 듯^^)도 있지만  나중에 극복해야징. 넉넉잡아 2~3일이면 완성될 듯...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참 신기하죠? 남편 몸에 뿔이 난 것도 아닌데, 양말은 기본이고, 바지, 심지어 속옷까지 빵구가 나니 말이예요. 그래서 저는 하루가 멀다하고 바느질을 합니다.  ㅋㅋ 바느질한다니까 무슨 현모양처쯤 같아 보이시나요? 그건 아닌데....ㅋㅋ 사실 그냥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내 손으로 뭔가 한다는 게 재밌거든요. 그리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다보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거든요. 정말인데...


그나저나 중고등학교때 가정, 가사때 배워둔 바느질이 이렇게 쓸모가 있을지 몰랐어요. 그 바느질
로 임신했을때 아기 배넷저고리까지 만들었으니까요. 사실 이 양말 구멍도 두번째여서 남편이 '이제 버려야겠지?' 합니다. 그러니 '아니...또 꼬매야지' 하고 또 바느질을 합니다. 바느질하다보면 물레질 하던 간디가 생각나고는 해요. 간디처럼 물레질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구멍난 옷 정도는 손수 바느질하면서 살면 좋잖아요. 오늘은 구멍난 바지와 빤스 바느질 들어갑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