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남편이 딸이랑 캠핑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랬습니다. 최근 캠핑카, 오토캠핑의 등장과 함께 캠핑 바람이 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영화나 광고에 나올 법한 그림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딸 아이랑 뛰어놀다가, 석양을 바라보며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바베큐를 굽고, 커피 마시고 별 바라보는 그런 그림 말이예요.

저도 캠핑 좋아합니다. 다만, 남편의 럭셔리한 욕망(본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과 달리 제가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활이 배낭 하나'로 간소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캠핑도 고급화되고 집에서와 같이 편리하게 캠핑할 수 있는 별의별 장비가 다 나오기 때문에 그렇지도 않지만, 옛날에는 배낭 하나에 모든 짐을 꾸릴 수 있었지요.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지내보는 것이 오히려 캠핑의 매력이죠. 단 며칠일지언정 살아보는 미니멀한 삶이 재미지거든요.


집에서는 가스렌지, 전자렌지, 오븐에서부터 자잘한 가전제품까지 엄청난 주방용품이 필요하지만, 캠핑에서는 코펠 하나, 버너 하나면 웬만해서는 다 됩니다. 특히 코펠의 매력은 가장 큰 남비 안에 작은 남비, 프라이팬, 그릇, 수저까지 모두 쏘옥 들어가는데 있지요. 이렇게 깔끔할 수가...


우리 삶도 배낭 하나로 떠나는 캠핑 같을 수 없을까요? 너무 주절이 주절이 늘어놓고 사는 삶이 좀 편집되고 정리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는 그런 이유로 이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집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얼마에 한번은 이사를 다녀야하는 형편이기도 하지만...^^) 이사하면서 필요없는 세간살이나 물건들을 싸악~ 정리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잠시 홀가분해지는데, 살다보면 또 주절이 주절이 생겨나고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저 물건들이 모두 저의 업이라고, 죽을 때 제가 다 짊어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뜨악~하죠.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면 좋을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채우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뭔가 계속 사는 행위는 마음이 허하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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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 안에는 바로 도시락이 들었습니다. 음...도시락 까먹는 재미...학교생활의 유일한!!! 재미였는데...한번 열어볼까요? 짜자잔~~~



옴마야...디자이너가 도시락을 만들면 이렇게 되는군요. 이 도시락은 minimalism & more를 지향하는 Dan Black & Matin Blum(두 남자의 이름)이라는 영국 디자인 회사에서 만든 겁니다. 일단 우아하고 깔끔해 보이죠? 도시락 가방이 플레이스 매트로 변신합니다. 블랙 & 그린이 주는 색감은 깔끔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자극하네요. 아...블랙&레드, 블루&블랙도 있습니다.


블랙&레드는 젠 스타일의 찬합같은 느낌을 주네요. 이 도시락은 도시락을 먹어도 우아하고 깔끔하게 먹게 해주겠다는 다짐한 듯 합니다. 그래서 도시락 용기 그 자체가 샐러드 볼이나 파스타 접시로 손색 없이 세라믹 그릇 느낌이 나고, 소스나 드레싱류가 많은 서양음식에 맞게 국물이 흐르지 않는 소스그릇이 따로 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도 있고요.


보기와 달리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환경호르몬 걱정은 없다고 합니다. 냉장고와 전자렌지 사용에 문제 없습니다.

 
도시락 초보자들을 위해서 도시락용 요리책도 넣어줍니다. 우앙...완전 고맙네요. 이거 따라하면 디스플레이도 굿이겠죠!!!



출산 전까지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는데요. 그때가 갑자기 살짝 그립네요. 각자 집에서 먹던 반찬 한 두가지씩 싸와서 펼쳐놓으면 한 상 차려지고, 같으면서도 다른 집반찬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레서피도 공유하고...외식하게 되면 (아까워서 남기지 않으려고) 폭식을 하게 되는데, 도시락은 적당량만 먹기 때문에 더부룩하지도 않고,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낄 수 있지요. 가을이 오면 도시락 싸서 밖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이번 기회에 도시락파가 되어보세요.

출처: http://www.black-blum.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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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미니멀한 가구를 좋아합니다. 심플한 디자인 때문에도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싫증이 덜 나고, 자원도 적게 사용해서 나중에 버릴 때도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기 때문이죠. 

그런 원칙에 입각하여 구입한 저희집 침대는 거의 7~8년 되어가나봐요. 어느 건설사 모델하우스에서 전시되었던 것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서 10만원대에 구입한 것입니다. 이 침대를 구입하게 된 것은 비싼 브랜드였으나 전시품이어서 저렴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베드프레임이 화려하지 않고 통깔판 위에 매트리스만 얹는 심플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오래 쓰다보니 가끔 심심하다 싶을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가끔 헤드보드가 있는 새 침대를 살까 하는 유혹에도 시달리고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 아기와 함께 방구들 침대에서 자야 하는 형편상, 새 침대에 대한 탐욕을 잠시 미뤄두고 있는 상태인데요. 요런 헤드보드가 있다면 새 침대는 없어도 될 거 같네요.

그래픽 헤드보드입니다. 진짜 가구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디자인과 색감들...모던하고 경쾌하죠? 웬만한 디자인 가구 부럽지 않을 듯 합니다. 저 진분홍색...새콤달콤한 피클 보면 입에 침 고이듯, 침이 고일 정도...너무 탐나네요.^^ 가격도 40불!


한번쯤 갖고 싶었던 빈티지 철제 프레임...어렴풋한 기억에 삐삐가 이런 침대에서 잤었던 거 같아요.
 
 wrought cran

이것도 한 번쯤 갖고 싶었던 클래식하고 묵직한 우드 프레임....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감을 줍니다.

olivia gray
 
보다 공주풍을 원한다면, 이것도 괜찮겠네요. 우리딸 침대로 찜~

nessa sunflower

이번에는 실제로 사용은 거의 안 하면서 인테리어 효과로 누구나 한 번쯤 탐내보는 샹들리에...
그래픽 샹들리에는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Chandelier

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전구램프도 $25이면 달 수 있답니다. 

socket gray

오렌지색 워크숍 스탠드 하나가 심심했던 공간을 경쾌하게 만드네요.

workshop orange

백설공주에서 여왕이 '거울아, 거울아~' 불렀던 그 거울 같지 않나요?

Fernwood Mirrors

요런 깜찍한 생각을 한 그래픽 디자인은 Mina Javid라는 디자이너 작품인데요. UC버클리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UCLA에서 건축학 석사를 마친 후, 몇년간 건축회사에서 일하다가 독립하여 디자인 오피스를 내고, 건축, 인테리어, 가구, 제품 디자인까지 디자인 전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화려한 포인트 벽지 말고, 요런 아이디어 상품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침대 바꾸지 않고도 분위기 전환 좀 할 수 있게 말이죠...

출처: http://minajavid.com/
http://www.whatisblik.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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