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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4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2)
  2. 2010.08.20 디자이너가 사랑한 도시락
남편이 갑자기 도시락을 싸가지고 간단다. 하긴...아침시간 조금 귀찮은 것만 감수하면, 나는 남편의 도시락 결심을 꽤 환영한다. 단순히 점심값을 아낄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아무래도 도시락을 싸가면, 채식중심으로 소식을 하게 돼서 속이 편안해지고, 그만큼 몸도 가뿐해지기 때문이다.  
 

특별히 장을 봐두지를 않아서 냉장고 속 숨어있는 재료 찾기에 나섰다. 역시 제일 만만한 게 김장김치다. 엄마표 김치에 날치알을 넣고 들기름에 들들 볶았다. 또 하나 야채실에 꽤 오래동안 묵혀있던 우엉을 꺼내서 조렸다. 김치볶음과 우엉조림으로 소박한 도시락 쌌다. 집에서 매일 보는 그저그런 반찬이지만 밖에 나가서 같이 먹으면 색다른 법이다.
 


어렸을 때 내 도시락을 해나르셨던 할머니는 도시락 가방 구석구석을 군밤이나 귤, 요구르트 등 간식거리로 채워주셨다. 그랬던 게 생각나서 못생긴 귤 몇개를 같이 넣어주었다. 아...뚝배기 로스팅 커피도 같이...도시락 싸다가 할머니, 엄마, 동생 등 도시락으로 얽힌 식구들 생각에 잠긴다. 이렇게 싸놓고 보니 무슨 과거보러 길 떠나는 선비 개나리 봇짐 같다. ㅋ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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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모라씨 2011.01.24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댕도시락에 예쁘네요.어디서 파나요?^^


이 가방 안에는 바로 도시락이 들었습니다. 음...도시락 까먹는 재미...학교생활의 유일한!!! 재미였는데...한번 열어볼까요? 짜자잔~~~



옴마야...디자이너가 도시락을 만들면 이렇게 되는군요. 이 도시락은 minimalism & more를 지향하는 Dan Black & Matin Blum(두 남자의 이름)이라는 영국 디자인 회사에서 만든 겁니다. 일단 우아하고 깔끔해 보이죠? 도시락 가방이 플레이스 매트로 변신합니다. 블랙 & 그린이 주는 색감은 깔끔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자극하네요. 아...블랙&레드, 블루&블랙도 있습니다.


블랙&레드는 젠 스타일의 찬합같은 느낌을 주네요. 이 도시락은 도시락을 먹어도 우아하고 깔끔하게 먹게 해주겠다는 다짐한 듯 합니다. 그래서 도시락 용기 그 자체가 샐러드 볼이나 파스타 접시로 손색 없이 세라믹 그릇 느낌이 나고, 소스나 드레싱류가 많은 서양음식에 맞게 국물이 흐르지 않는 소스그릇이 따로 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도 있고요.


보기와 달리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환경호르몬 걱정은 없다고 합니다. 냉장고와 전자렌지 사용에 문제 없습니다.

 
도시락 초보자들을 위해서 도시락용 요리책도 넣어줍니다. 우앙...완전 고맙네요. 이거 따라하면 디스플레이도 굿이겠죠!!!



출산 전까지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는데요. 그때가 갑자기 살짝 그립네요. 각자 집에서 먹던 반찬 한 두가지씩 싸와서 펼쳐놓으면 한 상 차려지고, 같으면서도 다른 집반찬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레서피도 공유하고...외식하게 되면 (아까워서 남기지 않으려고) 폭식을 하게 되는데, 도시락은 적당량만 먹기 때문에 더부룩하지도 않고,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낄 수 있지요. 가을이 오면 도시락 싸서 밖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이번 기회에 도시락파가 되어보세요.

출처: http://www.black-blum.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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