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제역(혹은 구제역 예방차원에서 구제역 확진없이)으로 하루에도 셀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생매장, 살처분되고 있다. 뉴스에 스쳐지나가는 사진만 봐도 움찔;;;; 그야말로 아비규환, 생지옥이 따로 없다. 죄 없는 동물들은 이렇게 죽어가는데 나는 뭐하고 있지? 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당장 동물들이 죽어가니 잠깐은 불쌍하고(뒤돌아서면 잊고), 고기값이 비싸지니 육식을 잠시 중단하는 정도에 머물러있지는 않은지...반성 중이다.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대가가 고작 이 정도라면 좀 많이 곤란한 거 같아서...



최근 채식운동이 활발한 남아메리카 칠레의 Elige Veganismo(Chosse Vegenism; 공장식 사육을 반대하고, 채식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의 구출작전이 인상적이다. 얼마전 공장식 농장에서 홀대받고 있는 두 마리의 돼지를 구출하여 자유롭게 방목하는 농장에 입양을 시키는 일에 성공했다.
 


입양후 시름시름 앓던 돼지들은 건강을 되찾고 다른 동물들과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동물로 다시 살고 있다고 한다. 원래 돼지는 사회성이 좋은 동물인데, 비좁은 우리 안에서는 이러한 성격이 잘 발달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같이 최근 칠레와 미국에서는 병약하거나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버림받은 동물들을 구출하여 건강한 환경의 농장에 입양시키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구제역 사태의 원인인 공장식 동물사육과 동물권 보호의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구제역 확진도 없이 생매장 당하는 동물들을 구출이라도 해야하는 걸까? 그럴 수 없다면, 수많은 희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성찰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닐까? 그 좋은 시작으로 채식 중심의(채식주의면 더 좋고!) 소박한 식사를 시작하면 어떨까? 

출처:
http://www.eligeveganismo.org/ (쏘리...스페인어;;;;)
http://www.treehugger.com/files/2010/06/adopt_a_neglect_neglected_farm_animal.php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사람 치즈(Human Cheese)라는 단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고기처럼 온갖 그로테스크한 뉴스의 주된 생산지 중국발 해프닝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중국도 아닐 뿐더러(미안해요! 중국;;;) 사람치즈란 사람으로 만든 치즈가 아니라(!!!) 엄마젖으로 만든 치즈를 말하는 거였다.

뉴욕의 한 예술가 미리암(Miriam Simun) 각기 다른 사람 젖과 우유(cow milk)를 블랜딩하여 세가지 다른 형태의 독특한 치즈를 만들었다. 온라인으로 남아도는 젖(젖양이 아기가 먹는 양에 비해 많거나 젖을 줄이면서 젖이 불면 짜버린다)을 기부받아 우유 혹은 염소젖을 섞어서 치즈를 만들고, 이 치즈들을 맛볼 수 있도록 시식회도 마련했다.


첫번째 치즈, 이름하여 Sweet Airy Equity는 맨하튼 미드타운에 사는 임신 중인 젊은 여성으로 운동량이 적고 단걸 좋아해서 약간 살이 쪄있는 여성의 젖으로 만들었다. 이 여성이 젖은 달고 크리미해서 젖 초원에서 방목한 젖소의 젖을 섞어서 마일드하면서도 딱딱한 질감의 치즈를 만들었다.

두번째 치즈, Wisconsin Bang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톡 쏘는 치즈다. 버몬트 산에서 자란 염소의 우유와 위스콘신에서 변호사 비서로 일하는 여성의 젖으로 만들었는데, 이 여성은 평소 향신료를 가득한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한다.

마지막 치즈는 City Funk로 이 역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신발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할 정도로 지독한 냄새로 코를 막고 맛만 봐야 하는 치즈다. 이 젖은 대식을 하는 맨하튼의 여성의 것이다.

얼핏 우리 정서에 비춰봤을 때 해괴망측한 짓을 왜 했을까? 이런 실험과 전시는 하나의 사회적 예술이다. 말하자면 아무런 고민 없이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는 게 이 프로젝트의 사회적 목적이다. 세계의 식량생산은 바이오기술이라는 그럴듯한 허울(치즈 역시 바이오기술의 산물)과 산업화된 시스템 하에서 생산된다. 그런데,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나?

Human Cheese Project by Miriam Simun.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구제역! 바로 그 생생한 증거다. 우리는 동물을 학대하고, 사람들을 착취하고, 지구를 오염하고, 우리몸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지속가능하지도, 건강하지도, 윤리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인간은 다른 동물의 우유를 빼앗아 소비하는 유일한 종족이다. 우유는 송아지가 먹으려고 생산되는 것이지, 사람이 먹으려고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리고 우유가 우리 인간들이 소비하기에 그렇게 건강하다고도 말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Human Cheese Project by Miriam Simun.

나름대로 궂은 신념으로 두돌이 되어가도록 젖을 먹이고 있다. 이제 그만 젖 끊고 우유를 먹이라는 엄마의 성화와 이제 영양가도 없는데 왜 젖을 먹이냐는 주위사람들의 눈총 때문만은 아니지만, 이제 서서히 젖을 줄이고 우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말귀를 알아듣고 젖에 매달리지 않고 우유병을 물고 다니는 아이를 신통해하고 있는 요즘,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얼얼하다. 흠....글쎄,,,왜 우유를 먹이고 있는 거지?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받아 머리도 좋아지고 서양사람들처럼 키 좀 키우자고? 도대체 뭘까? 우리는 누구고, 무엇을 먹고,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to eat or not to eat? 그것이 문제로다.

출처: http://www.miriamsimun.com/humancheese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고기 안 먹는 월요일(Meat Free Day)이다. 요즘 구제역 사태로 인해 자발적으로 고기 안 먹는 월요일이 아니라, 고기 먹을래야 먹을 수 없는 월요일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은 고기 안 먹는 월요일을 지지하는 나 역시 반갑지가 않다. 구제역 피해농가, 살처분되고 있는 가축들을 봐서도 그렇고, 또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 없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데만(그마저도 속수무책이지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로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가축의 사육환경과 우리의 육식문화, 우리의 식생활과 환경문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할 것이다.

<고기 없는 월요일> 홈페이지
http://www.meatfreemonday.co.kr/mfm_new/main.html

예전엔 고기 없는 밥상은 가난한 밥상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채식밥상이 오히려 호사스럽다.(단, 우리땅에서 제대로 재배되거나 자연에서 얻은 나물) 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 비만이 가난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는데, 이는 음식사막(food deserts)이라고 부르는 가난한 지역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심 빈민가에는 질 좋은 식료품점이나 파머스 마켓을 찾아보기 어렵고(주로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하는 교외지역에 위치), 주로 정크푸드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싸구려 가공음식만 파는 편의점 같은 가게만 있다.
 
urban gardens chicago organic gardening local food food deserts photo

그런데 최근 변화 움직임이 있다. 커뮤니티 가든을 운영하는 랜드 트러스트 단체 NeighborSpaceOne Seed Chicago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종자를 나눠주고 도시텃밭을 시작해보도록 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거창한 게 아니라 텃밭농사에 관심없었던 사람들에게 기회를 한번 주는 거다. 직접 자기 손으로 씨앗을 뿌리고 직접 자기 식탁에 올리는 일이(from seed to table-텃밭에서 식탁까지) 음식사막화와 어린이 비만을 방지하는데 희망이 될 거라고 믿는다(i agree!!!).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작물을 좋아하는지 투표하도록 하고, 투표한 사람에게는 무료 씨앗을 또 나눠준다.



씨를 뿌리는 곳은 뒷마당일수도 있고, 베란다의 상자텃밭일수도 있고, 커뮤니티 가든일수도 있고, 공터일수도 있다. 시에서는 유휴지를 커뮤니티 텃밭으로 제공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법 제정 논의도 활발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시카고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고, 점점 도시농업과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텃밭보급소를 중심으로 비슷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고, 몇몇 지자체에서는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번 해보면 달라진다. 천지가 개벽한달까?ㅋㅋ 이제 설 지나면 올해 농사가 시작되니 지금부터 슬슬 관심가져 보시길...

텃밭보급소
http://cafe.daum.net/gardeningmentor

출처:
http://neighbor-space.org/main.htm
http://www.oneseedchicago.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역대 최악의 구제역 사태,
이상한 봄날씨로 채소 값 껑충,
요즘 장보기도 겁나고, 먹을거리가 마땅하지 않습니다.

냉장고 속 반찬(김장김치 볶음, 멸치볶음, 씀바귀 무침) 에
요즘 한창 철인 곰취나물
그리고 서민들의 친구, 두부와 콩나물로 소박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요즘 같은 때 두부와 콩나물 없으면 어떻게 살까 싶어요...

특히 비교적 저렴하지만 흔하고 뻔한 두부와 콩나물을 좀 다르게 요리해 먹어봤어요.
두부날치알무침과 콩나물샐러드인데요.
담백하고 심심할 뻔한 밥상에 약간의 포인트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레서피는 풀무원 블로그에서 참고했는데요, 간단합니다.

풀무원 블로그,
http://blog.pulmuone.com/

두부날치알무침
재료: 두부 한 모, 날치알, 파
1. 두부는 으깨고 면보에 싸서 물기를 꼭 짭니다.
2. 1+날치알+파 송송+소금, 깨소금, 설탕 각각 한 숟가락 넣어 섞으면 끝
특징-> 담백한 가운데 날치알이 터지는 것이 포인트

콩나물샐러드
재료: 콩나물, 오이, 당근, 킹크립(->저는 크래미 맛살)
1. 콩나물을 살짝 삶아 둡니다.
2. 오이, 당근은 채 썰고, 크래미 맛살은 새로로 찢어둡니다.
3. 드레싱(연겨자 1숟가락, 올리고당(저는 매실청) 2숟가락, 식초 3숟가락, 다진마늘 1/2 숟가락, 후추 약간, 레몬은 없어 skip) 만들어 버무리면 끝
특징-> 콩나물로 해파리 냉채 먹는 느낌으로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돋구는 역할




채식중심식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신종인플루엔자가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이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MB정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광우병 논쟁, 한 때 전세계를 위협했던 조류독감, 불과 얼마 전까지 맹위를 떨쳤던 신종 인플루엔자,
이제 구제역까지...혹시 뭔가 머리를 스쳐가지 않나요?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만 나타나는 구제역,
돼지에서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간 감염이 잘되는 신종 바이러스로 변이된 돼지독감, 신종 인플루엔자
닭, 오리, 칠면조 등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 조류독감
소의 뇌신경 조직을 침범하는 광우병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염병들,
이는 모두 모두 과잉된 육류소비가 빚어낸 재앙입니다.
이미 십수년 전부터 육식의 위험, 과도한 육식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장식 축산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저 역시 아직은 육식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육식을 자제하면서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이런 질병이 우리의 건강상의 문제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과잉된 육류소비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규모 방목을 위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원주민들은 착취당하고
물과 자원이 고갈되며
환경오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묵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당장의 채식주의를 선언하고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단 한 주간이라도 육식을 자제하면서 육식이 인간과 지구에 가져오는 재앙에 대해서 한번 성찰해봤으면 합니다.

다음은 공장식 축산의 위험을 고발하는 영화 '미트릭스'의 한 장면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해봅시다.

동물들은 좁은 곳에 빽빽히 갇혀지게 되었다. 대부분은 평생 햇빛을 보지도, 땅을 밟아보지도, 신선한 공기를 맡아보지도 못한다



이러한 잔인한 환경은 동물들 사이에 서로 싸우게 만들고 질병이 만연하게 만들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영농인들은 닭의 부리를 잘라버리는 등 동물을 훼손하기 시작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