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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6 husk 말고 husque!
얼마 전 한 친구가 호주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같이 가는 패키지팀이 모자란다고 해서 저희 부부가 따라가겠다고 했더니 아주 정중하게 고사를 하더군요. 아마...제가 훼방이라도 놓을 거라고 생각했는지...암튼 이 친구가 제 선물을 사오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뭐 사다줄까? 물었다면 허스크(Husk가 아니라 Husque)라고 말했을 겁니다. 그게 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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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k도 아니고 Husque는 뭥미? Husk는 껍질이라는 뜻이죠. 근데 Husque는 사전에도 안 나오는 말이예요. 마지막 k를 que로 바꾼 건데요. que은 호주의 퀸즈랜드(queensland)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이름에 원산지를 표시한 겁니다.

이 물건은 호주(특히 퀸즈랜드)에서만 난다는 마카다미아 껍질로 만든 겁니다. 마카다미아는 견과류인데, 넛과 오일이 상품으로 나오고 우리나라에도 수입됩니다. 마카다미아 넛이 아주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이렇게 생겼네요.
마카다미아

마카다미아 주 생산지인 호주 퀸즈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Marc Harrison은 주위에 널린 마카다미아 넛 껍질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디자이너네요. 길바닥에 수없이 버려지는 껍질을 재료로 이렇게 판타스틱한 그릇을 만들어냈습니다. 제대로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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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체가 껍질은 아니고요. 마다카미아 껍질을 갈아서 혼합제를 섞은 다음, 여러가지 형태로 빚어내는데요. 기본은 마카다미아 깨진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겁니다. 각각의 아이템은 선명한 컬로로 칠해지고 광택을 냅니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 좀 비쌉니다. 그냥 그릇이기보다는 장인의 작품으로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하는 것으로 봐줘야겠지요?

지역에서 나는(버려지는) 재료를 사용해서 마을 사람들이 만들고, 큰 기술이나 에너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다 쓰고 나서 버리면 100% 땅 속으로 사라지니 이게 바로 에코디자인이겠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알게 모르게 버려지는 것들 많을텐데...그들을 구원하는 사람, 복 받을 지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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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에는 디자인의 기원과 마카다미아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들어있다고 해요. 혹시 호주 가시면 엉뚱한 기념품 말고 이거 생각해보세요. ㅋㅋ 근데 좀 비싸긴 해요. 하나에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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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usque.com/husque.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