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가꾸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24 어쩌다 한번 부창부수 (3)
  2. 2010.10.12 그릇 좀 깨자 (4)

어제 산책 가는 길에 꽃집이 있어 꽃을 좀 사왔는데,


남편도 퇴근길에 꽃을 사왔다.
길거리에서 꽃 파시는 아주머니가 사정을 했다나 뭐래나...꽃집 아가씨가 예뻤던 거 아니고?ㅋㅋ


어쩌다 부창부수가 된 걸 보면 봄은 본인가보다. 겨우내 화분들이 참 많이도 죽어나갔다. 추워서, 병이 들어서, 무심해서 등등...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죽어가던, 병이 들었던, 상처가 있는 모든 것들이 치유되기길...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그릇을 좀 잘 깨는 편입니다. 그런 유전자도 있는지 엄마를 꼭 닮았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깨지지 않는 그릇-미쿡에서 온 코X(우리 엄마는 이것도 깬다) 덕에 그렇게 자주 깨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설거지할 때마다 깼던 거 같습니다. 아무리 '접시를 깨자'는 노래도 있지만, 깰 때마다 속상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그릇을 하나 깨먹었습니다. 그것도 그릇을 사고 가게를 나오는 순간, 파삭~ 너무 허무해서 주저앉아 잠시 멍해있었지요. 잠시...산지 10분도 안 됐는데 가서 바꿔달라고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명백히 제 불찰의 결과인지라 양심상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속상한데, 남편이 '그릇 또 깼구나'라고 하니 부아가 치밉니다. 빨래 삶다가 깜짝 잊어서 태워먹었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은근히 놀리는 거 같아서요. 흥~ 설거지하는 놈이 그릇 깬다고 그럼 가만 설거지도 하지 말고, 빨래도 삶지 말란 말이야...  


그러나저러나 아까운 건 아까운 겁니다. 깨진 그릇을 만지작거리다 다육식물의 종류인 백천무를 심었습니다. 어쩜...너무 예쁘죠? 가느다란 줄기를 하늘하늘하게 뻗고 올라가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빈티지한 느낌도 나구...ㅋㅋ 차라리 잘 깼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릇을 깼나요? 속상해마시고 이렇게 한 번 해보시길...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