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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1 진짜 필요한 은행, 스트리트 뱅크


옛날에 마을에서는 누구네 집에 밥숟가락 몇 개가 있는지까지 훤히 다 알았다저녁이 되면  꽤 일찍부터 컬러TV가 있었던 우리집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연속극을 함께 보며 울고 웃었고우리집에 없었던 텐트와  코펠 등 캠핑 장비나 사진기는 옆집에서 빌려서 썼다갑자기 쌀이 떨어지거나 돈이 필요해서 옆집에 가서 빌려왔던 기억도 난다


그런 옛날이 무작정 그리운 건 아니다그렇게 이웃사촌으로 디내던 시절 사생활이 너무 없었던 폐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가끔어쩌다 한번  쓰는 물건을 사려면 참 뻥 좀 보태서 가슴이 아프다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사는 친구들에게 빌리기도 번거롭다최소한의 렌탈을 가능하게 하는 커뮤니티는 회복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활발하지는 않지만영국이나 미국에서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가 최근 떠오르면서 BBC 같은 미디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물건을 빌려쓰는 것은 단순히 환경적 영향을 줄일 뿐만 아니라 물건을 빌려주고 빌려쓰는 과정에서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덜 소유하고 더 많이 빌려쓴다는 것이 이웃과의 교류와 신뢰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에 사는 한 커플은 이웃끼리 물건을 빌려쓸 수 있는 사이트 StreetBank를 만들었다. 프리사이클처럼 아예 물건을 주는 게  서로 빌려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물론 1마일 이내의 지역에서 이웃간에 벽을 허물고 서로 빌려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품목에 제한이 없다. 가든 쉐드(정원용 창고), 연장통, 드레스, 책, DVD, 의자, 접시 등등...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우편번호로 등록을 하고 빌려줄 수 있는 물건 하나를 올리고, 1마일 내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빌려줄 수 있는지 둘러보면 된다. 
 

스트리트 뱅크 http://www.streetbank.com

스트리트 뱅크를 만든 Sam Stevens는 자신의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디너파티 때 부족한 의자를 빌려다 쓰다가 관계가 급속히 발전했다결국 이 두집은 정원 사이의 펜스를 허물고 그 자리에 공동의 가드닝을 시작했다누가 알았겠는가의자를 빌려쓰다가 담까지 허물게 될지... 
  



출처: http://www.treehugger.com/files/2010/10/neighbors-remove-fences-gardens.php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