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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5 헌 크레용을 새 크레용으로 만들어주는 크레용 기계 (3)
어렸을 적 크레파스 색을 늘려가던 욕심이 있었다. 12색으로 시작하여, 24색, 36색, 48색, 64색...무슨 아파트 평수 늘려가듯 이런 식으로;;;; 사람 욕심이란 게 끝도 없다는 걸 그때 진작에 알았다!!! 단, 욕심을 버리는 법을 아직까지 헤매고 있어서 그렇지...^*

오늘 같이 크리스마스날 아침, 상아색, 금색, 은색, 별의 별색 더 큰 크레파스 선물이 내 머리맡에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눈을 떴다가 초코파이 한 상자와 마주하고는 급실망(어제 오늘 인터넷 검색순위 1위인 급실망 꼬마 못지 않았음!) 하고는 그 다음 기댈 곳 교회로 쌩~ 달려가고는 했다. 아빠는 모든 자원을 아끼사 몽당 크레파스가 더 몽당해질 때까지 쓰도록 격려해주셨지만, 크레파스는 써도 써도 줄지 않는 긴 생명력으로 약을 올리곤 했다. 그래서 일부러 크레파스를 부러뜨리거나, 몇 가지 중요색을 실종시키는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것이 나의 '아빠와 크레파스' 노래 가사당^^)


소유하고 소비할 게 훨씬 많아진 요즘, 크레파스가 아이들에게 여전히 귀한지 어쩐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건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다. 크레용을 새 크레용으로 만드는 기계다. 몽당해진 크레용 조각들을 모아 이 기계에 넣으면, 여러가지 색이 마블링된 새 크레용이 나온다. 원리는 백열전구의 열로 크레용을 녹인다음, 다시 틀에 넣고 굳히는 방식인데, 저 기계 안에 그런 신기한 시스템이 있나보다. 

그런데 이 기계를 만든 회사가 바로 크레용을 만드는 크레욜라(Crayola)다. 새 크레용을 사도록 부추겨도 모자란 판에, 헌 크레용을 새 크레용으로 만드는 기계를 내놓을 생각을 하다니 재밌다. 크레용 레서피도 있다. 이거 때문에 멀쩡한 크레용을 부러뜨리는 범행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아...이것 역시 고도의 전략일까?). 집집마다 있을 필요는 없을 거 같고, 학교나 도서관에 하나씩 비치해두고 아이들이 크레용을 가져와 새 크레용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한다면 좋을 거 같다. 아님...말고!!!

후덜덜하게 추운 날이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되시길!!!



출처: http://www.crayola.com/products/splash/crayon-maker/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