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자동차가 점령하고 있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불쌍하지만, 나무들은 더 불쌍하다. 단 한번도 도시의 나무들이 행복한 걸 본 적이 없다. 원치 않는 삶을 사는 것처럼, 힘겹게 연명하는 것처럼, 죽지 못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나무를 만나러 산이나 숲을 찾고, 숲의 나무를 보면 감탄하고 좋아하지만, 도시에 있는 나무들은 존재감이 없다. 매일 같은 길을 걸어다녀도 어떤 나무가 서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심지어 거기에 나무가 서 있는지, 전봇대가 서 있는지 관심이 없다. 얼마나 집에 가고 싶을까?

Leila El-Kayem이라는 예술가가 뉴욕에서 나무 이야기(The Tree Story)라는 전시회를 연다. 제목처럼 도시에 존재감 없이 사는 나무들의 이야기다.

내가 보이기는 하는 거니?


난 자전거 체인에 묶여 있는 나무


인터넷에서 살고, 페이스북에서나 만나는 우리, 정말 알기는 하는 거니?


트윗트윗 지저귀는 사람들이 새로 바뀌는 건 시간 문제


난 돈이 없지만, 프리허그는 백만번 줄 수 있다고...


우리는 하나도 같은 게 없어. 뿌리가 다 다르거든.


사랑은 왔다가 사라지지만, 우린 늘 그 자리에서 커가기만 한다구.


출처: http://www.thetreestory.org/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윌쑨 2012.01.31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도시의 나무가 주목 받는건 크리스마스 시즌때 뿐인 것 같아요
    번쩍거리는 조명들이 보기엔 아름다울지 몰라도 나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겠죠

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땅에서 사슴사냥과 사냥 후 처리(잔인할 수 있어서 친절한 묘사는 생략), 그 사슴고기를 저장해두고 겨울 내내 잘 먹었었다. 거기서는 사냥이 합법적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여가문화여서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 손에 피를 묻혀가며 해야하는 후처리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사냥을 한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었다.

가끔 남편이 닭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달걀 때문이다. 그런 남편에게 닭을 잡아서 먹자고 하면 뭐라고 할까? 치킨을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자기 손으로 닭을 잡으라고 하면 아마 줄행랑을 치지 않을까?

 


책임있는 먹거리에 대한 태도를 페이스북 가이에게 배우게 될 줄이야...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한다. 2009년에는 매일 넥타이를 매고 다녔고(기대를 빗나가게 하는 안티 클라이맥스의 일종), 2010년에는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자기 손으로 잡은 고기만 먹겠다고 선언했다. 왜 말끔하고 앳된 청년이 손에 피를 묻히는 도살을 결심하게 됐을까? 


나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고기를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만, 저커버그는 최근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두고 '책임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작년에 자기 집 마당에서 돼지구이를 해먹으면서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어떻게 키워지고 도살되는지 알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책임있는 식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고기가 먹고 싶다면 직접 동물을 잡기로 결심한 거다. (자연스럽게 채식중심이 될 수 밖에...)



그의 이웃인 유명 쉐프인 제시 쿨(Jesse Cool)에게 가장 인도적인 방법으로 염소 목을 베는 것을 배웠고, 그가 직접 돼지와 염소를 도살하는 것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책임있는 식사-최소한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아는 것-를 위해서 생태적 농사짓기와 가축 기르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저커버그의 이러한 도전이 마냥 괴짜들이나 하는 엽기취미일까? 아니다. 그는 먹거리의 문제를 간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공장식 축산, GMO, 농약, 화학약품처리 등 모든 먹거리의 문제는 생산과 소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생기는 문제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다음 도전은 뭘까? 아마 사냥 아니면 농사가 아닐까? 온라인에서만 머물지 않고 다른 세상을 배우고 도전하는 그가 아름답다.

기사출처: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391337/Facebooks-Mark-Zuckberg-announces-meat-Im-eating-Ive-killed-myself.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약정이 만료되는 3월, 나는 휴대폰을 없애려고 생각중이다. 처음이 아니다. 몇년전 나는 휴대폰 없이 참 잘~살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아니라 남이었다. 나는 휴대폰 없이 룰루랄라 만고땡이었지만, 나와 일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결국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국 가장 목 마른 분의 명의의 휴대폰이 떠맡겨졌다.-.-;;;

나는 기술, 기계를 거부하는 러다이트까지는 아니지만, 기계친화적인 인간은 못된다. 기계, 기술, 특히 IT문명(?)으 부정하지는 않지만, 부작용에 대해서 심히 경계하는 회의론자에 가깝다. 그런 나 역시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면 불안하고, 휴대폰이 없으면 당황할 때가 많다. 

완전히 떠나서는 살 수 없더라도 적어도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가끔이라도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참 그게 어렵게 되어버렸다. 특히 아이폰은 잠시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요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람들과 대화하면서도 아이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거다. 내가 아이폰 사용자인 남편에게 신신당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적어도 사람이 앞에 있을 때는, 특히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아이폰에서 손을 떼라고!!! 

하나님도 7일째는 쉬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 유대인 예술가 그룹은 안식일 선언(The Sabbath Manifesto)이라는 캠페인을 2010년 시작했다. 속도와 기술에 압도당한 삶에서 벗어나 하루동안 플러그를 뽑고(unpluged), 긴장을 풀고(unwind), 좀 편히 쉬면서(relax), 성찰하고(reflect)는 시간을 갖고 느리게 살아보자는 거다. 단, 하루만이라도!!!

sabbath manifesto image
올해는 아예 2011년 3월 4일 저녁부터 5일 저녁까지 만하루동안 플러그를 뽑는 날(The National Day of Unplugging)로 정했다. 플러그를 뽑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끄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친구, 가족, 커뮤니티와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휴대폰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휴대폰을 넣어돌 수 있는 휴대폰 침낭을 팔기도 한다($7.9)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십계명을 선포했다. 해석과 실천은 각 개인이 하기 나름. 어쨌든 이 모든 게 제대로 가능하려면 1번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우리도 이런 날이라도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

01. 기술, 기계를 멀리할 것(Avoid technology)
02.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할 것(Connect With Loved ones)
03. 건강을 챙길 것(Nurture your health)
04. 야외에서 시간보내기(Get outside)
05. 쇼핑 안하기(Avoid commerce) 
06. 촛불 켜기(Light candles)
07. 제대로 밥 먹기(Eat bread)
08. 와인 마시기(Drink wine)
09. 조용한 휴식(Find silence)
10. 베풀고 나누기(Give Back)

출처: http://www.sabbathmanifesto.org/about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화 '호텔 르완다'로 처음 알게 되고 이후  소키라는 르완다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르완다는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마음만 가득한 가운데, 르완다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WED2010 world environment day logo
2010 세계 환경의 날 블로깅 대회(World Environmental Day 2010 Blogging Competition)에 참여하는 건데요.
Treehugger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홍보하기 위해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과 함께 마련한 이벤트입니다.
글을 올려 Best posting으로 선정되면 르완다에 갈 수 있습니다.

1.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주제는 환경을 위해 개개인의 행동의 중요성과 어떻게 개인들의 행동이 지구를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2. 그 글을 UNEP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 됩니다.
http://www.facebook.com/pages/UNEP/287683225711

당연히 영어로 써야하고(-.-), 추천 수와 코멘트가 많아질수록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간은 5월 3일에서 10일까지, 5월 20일에 우승자가 발표됩니다.
우승자는 6월 2일에서 6일까지 나흘간 르완다 여행을 하게 됩니다.

왜 르완다인가?
세계 환경의 날 올해 주제가 'Many Species. One Planet. One Future'이고
올해는 UN이 정한 생물 다양성의 해입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생물적으로 다양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르완다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포유동물의 40%의 고향이고, 1,061가지의 조류가 존재하며
293종의 파충류, 5,793의 식물 등이 존재하는 생물 다양성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영어로 쓰는 거라 좀 부담되기는 한데, 한번 해볼랍니다.
언제 르완다 갈 수 있는 기회가 올지 모르니깐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