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치우는 일은 참 귀찮다. 여름엔 더 그렇다. 수박, 참외 같은 과일껍질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조금만 방심해도 음식이 금방 상해버리고, 조금만 쌓여도 냄새가 나고 벌레가 꼬인다. 제일 좋은 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건데, 그게 잘 안된다.

오래 전부터 남편은 지렁이를 키워보자고 했다. 그런데 알아보니 지렁이 화분이 너무 비싸다. 나는 밭에 퇴비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마당과 정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주거형태상 퇴비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긴, 시골에서도 잘 안 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가져다 버리고, 퇴비를 만든다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밭에 퇴비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게으른 탓에 아직 퇴비간도 못 만들었고, 공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필!!! 제대로 받았다. 쉽고 뭔가 하고 쉽게 만드는 이 인포그래픽 때문에... 역시 뭐든지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야한다. 그래야 이 바쁜 세상에, 이 할 게 많은 세상에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아래 인포그래픽에 의하면, 우리(미국인)가 버리는 쓰레기 중에 음식물 쓰레기가 35%, 꽤 많은 비중이다. 이걸 퇴비화하면 쓰레기처리 비용도 줄이고, 좋은 퇴비도 얻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방법 별로 장단점을 너무나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핫 컴포스팅이 1년씩 걸리는 콜드 컴포스팅에 비해서는 시간이 덜 들고, 공간도 덜 든다. 핫 컴포스팅의 경우 퇴비 위에서 요리할 수 있을 정도로 뜨겁다는 사실과 그걸로 물도 데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롭다. 사람의 오줌으로 하는 경우, 남자 오줌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달에 퇴비간을 꼭 만들어보리라. 아자!!!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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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리면서 살고 싶다.
되도록이면 버릴 게 없는 삶 
버릴 거, 안 버릴 거 잘 분간하는 삶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막 쑤셔넣지 말고...(반성 中)
버릴 때는 확실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는 삶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행여 떠돌아다지 않게...
아무쪼록 잘 버리면서 살고 싶다. 





이태리제 이 쓰레기통이 깨끗하면서도 우아하게 버리는 걸 도와줄까?
 생분해되는 1회용 종이 쓰레기통 50장이 겹쳐져 있고, 쓰레기통이 차면 잡아당겨서 묶어서 버리면 끝. 재활용 가능한 종이를 모으면 껍질까지 재활용, 마른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퇴비화하면 껍질까지 생분해된다.

만든 사람들 http://www.pizzolorusso.com/index.php?/project/waste-paper-bin/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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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싫다.  특히 냉장고 어느 구석에서 싹 나고, 시들어가고, 썩어가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견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알수록, 생산자와 가까울수록 그렇다. 

올해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퇴비화하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마음은 그런데, 벌써 5월이고 제대로 된 성과가 없다;;;...어느 세월~에~~) 거창한 거 필요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줄이기만 해도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셈이다.  
 


시들어 버린 상추로 샐러드 만들기

상추는 생으로 쌈으로 먹거나 겉절이해서 먹는다. 그런데 시든 상추가 있다면 이렇게 해서 먹을 수 있다. 큼직하게 찢어서, 다진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센 불에 소금을 뿌려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아주면 훌륭한 사이드 디쉬가 된다.

 


레몬즙 짜고 남은 레몬으로 도마 살균하기
레몬을 더 쥐어짜서 레몬즙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 낸 다음, 소금을 뿌리고, 레몬 껍질로
 문지르면 살균효과가 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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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주말텃밭 개장행사가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이웃에 사는 선배가족에 끼여 따라다녔는데
올해에는 정식으로 5평 1구좌를 분양받았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가족들, 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텃밭에 참여한 동기들도 저마다 각각인데 재밌더라구요.

날씨가 좋지 않아 비닐하우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각자 가져온 먹거리와 막걸리를 나눠먹으면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돌아가면서 소개도 하고, 기본적인 농기구 설명도 듣고, 겨우내 잠든 밭에 퇴비도 뿌리고 땅도 갈아엎고요.
저는 아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에서 부침개 먹으면서 농땡이 부리고 있었지만, 신랑은 삽질 좀 했네요.

남의 땅을 빌려 짓는 농사이지만, 갑자기 방 한 칸 만한 우리 땅이 생기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땅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도 생기고, 손수 땅을 일궈 먹거리를 얻는다고 생각하니 흥분도 되고...


감히 농사일 거론할 처지는 못 되고
저희 가족이 주말텃밭을 분양받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흙을 밟는다.
아파트, 빌라 등 잘 지어진 주택에 사는 덕(?)에 많은 사람들이 땅을 밟기는커녕 허공에 떠서 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시멘트 공구리가 아닌 땅(흙)을 밟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몸을 사용한다.
세상이 좋아진 덕분(?)에 일주일 내내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에만 매달려 일합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몸은 나날이 퇴화되어가고, 감각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머리 아닌 몸을 움직여 일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밥을 나눠 먹는다.

요즘 학생들 '밥'문제로 심각한데, 저는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모든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식구의 의미가 그러하듯,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텃밭에서 일하면서 나눠먹는 막걸리 맛은 말할 것도 없고,
각자 집에서 가져온 특별할 거 없는 반찬 한 두가지가 모이면 특별한 한 상이 되고,
그것이 또 이야기 거리가 되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손수 생산한 먹거리를 먹는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건 어쩌면 잘 먹고 잘 살자는 건데,
그 첫걸음이자 핵심인 먹거리를 손수 얻을 수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을 거 같아요.
그야말로 진정한 로컬푸드이자, 안전하고 정직한 먹거리인거죠.


이외에도
좋은 공기 마시고,
쓰레기가 될 뻔한 쌀뜨물, 오줌, 달걀껍질 등을 모아오면 퇴비로 사용할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일하고 건강한 이웃도 만날 수 있고,
앞으로 조심스럽게 자급자족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너무 많네요.

내 땅은 아니지만, 
땅은 일구는 사람이 임자 아닌가요?
내 땅을 갖게 된 도시농부들, 쬐금 더 행복해지는 겁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http://cafe.daum.net/gardeningmentor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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