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공동체'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1.11.01 가끔 아침형 인간으로 살기
  2. 2011.09.28 먹을 수 있는 꽃다발 (4)
  3. 2011.05.02 초록 무당벌레의 미래 (4)
  4. 2011.04.04 없지만, 있다? 수상한 가족! (2)
  5. 2011.03.27 생산적인, 너무나 생산적인
  6. 2010.11.08 양파농사 개시 (4)
밀과 보리가 자라네...
내년 봄 우리 밭의 풍경이다.
파종시기를 더 미룰 수가 없어 새벽에 모여 밭을 만들고 밀을 심었다.
아주 오랜만에 해를 온몸으로 껴안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가끔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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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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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텃밭식구 막걸리 모임을 우리집에서 했다. 나이로 보면 가장 어른이지만, 감수성으로 보면 가장 젊은 분이 만들어온 꽃다발. 


밭에 있는 들꽃을 센터에 놓고, 상추(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혼자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하고 맛있기로 소문남)로 꽃다발을 만들어오셨다. 나이들어도 이런 감수성을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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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9.28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와우와!!!
    엄청나게 아름다운 꽃다발!!!!!!!!!

  2. 문슝 2011.10.01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고보니 소율이 사진찍을때 V자 하네요~
    으아 소율이 사회화되는걸 보니 기분이 묘하네 ㅋㅋㅋㅋ

세상에는 수천여종의 무당벌레가 있지만, 텃밭을 일구는 우리에겐 두 가지의 무당벌레가 있다. 하나는 칠성무당벌레처럼 진딧물처럼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무당벌레와 초식성으로 농작물을 먹고사는 운명을 타고나 악동 취급받는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앞으로 텃밭은 이 무당벌레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 또 한마리의, 아직 이해를 따질 수 없는 강력한 초록 땡땡이 무당벌레 한 마리가 출현했다.  

토요일 큰 비로 밭이 물컹물컹 푹신푹신, 진흙투성이 신발이 무거워지자 아예 신발을 벗어버렸다.


오이, 애호박 심는 현장에 나타난 초록 땡땡이!!! 어영부영 한 자리 해보려다가 여의치 않자,
 


홀연히 자기 길을 찾아 떠난다.


추운 겨울을 지나 용하게 자라고 있는 양파 밭을 종횡무진하는 초록 땡땡이...


저걸 잡아 말아 고민하는 사이, 다시 길 떠나는 초록 땡땡이...


이제는 스파이더맨? 초록 땡땡이...너는 누구니?



초록땡땡이의 정체는 아빠딸! 결국 아빠의 등 뒤로 돌아와 쉬고 있는 초록 땡땡이...

 


초록 땡땡이...앞으로 텃밭의 천사가 될 것인지, 악동이 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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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쓸ㅋㅋ 2011.05.0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런!!!!! 초록무당벌레라는 제목만 보고는 신종 무당벌레인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ㅋㅋㅋ 아가였군요~!!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ㅋㅋㅋ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아침이네요:)

  2. 카루시파 2011.05.02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깜빡 속았습니다.. 근데..너무 귀엽네요.. 울집 아들내미는 4살까지 잔디밭이나 흙엔 절대 발을 안 디딜려고 해서 고생했습니다.
    얼마나 심했냐면..잔디밭에 내려주면.. 얼음..이 되어 울기만 했다는..ㅡㅜ

가정예배모임 한슬이 언니와 피아노 연탄...제법 흉내를 낸다.
소율이에게는 언니가 없지만, 있다!!!


소율이를 하루라도 안 보면 몸살(?)이 나는 이웃집 현주이모...
소율이에게 이모? 없지만, 있다!!! (특히 이모 엄청 많음ㅋㅋㅋ)
감기몸살 투병 중에도 소율이를 위해 표정쇼하느라 애쓰는.마흔 넘은! 이모ㅋㅋㅋ

텃밭 공동체 이룸이 아빠에게 수작(?) 거는 딸...
다른 아빠가 생겼다!!!

딸바보 아빠랑 이룸이 서운하게시리, 이룸이 아빠에게 딱 붙어 있는...우리 딸

콩심는 (진짜) 아빠와 물 주는 따
쿵짝이 맞는 부녀 사이...

완두콩...이렇게 생겼고나....신기^^

콩은 세 알 심는 이유, 하나는 땅속 벌레 몫이고, 하나는 새와 짐승의 몫이고, 나머지 하나가 사람 몫이기 때문이라는 농사의 기본 중의 기본!!!!도 몰라 땅 파고 다시 심는 삽질쇼를 함!!!ㅋ



남편와 나, 아기...이렇게 셋이 다인 단출한 가족이지만, 주말이 되면 가족이 두배, 세배로 불어 확대가족이 된다. 가족들이 먹고 살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고, 이웃들이 돈 버느라 바빠 퇴근하면 문 닫고 쏙 들어가버렸고, 마을은 아파트의 수직상승에 힘입어 없어진 지 오래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마을이 온데간데 없다....고 세월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 없으면 만들면 된다. 아이들은 집 밖에서 더 잘 크는 법이니까...(<--아이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의 책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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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짜농부 2011.04.04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사람과 잘 어울려 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우리 아기는 집에만 있어 그런지...낯을 너무 가려서 걱정이예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볕은 따뜻, 바람은 쌀쌀한 가운데 봄농사 시작!!!

5평에 심을 씨감자 2kg...준비완료!!!


봄농사 시작을 알리는 감자심기

막걸리를 아는 우리딸 

5년 이상 묵었다는 마를 안주로 먹을 줄이야...불로장생하면 어떻게 하지?ㅋㅋㅋ

시장이 반찬! 뭘 먹어도 맛있는 점심시간

지난주 만든 토마토 모종에 벌써 싹이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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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양파는 1년 내내 떨어지지 않는 필수 양식이다. 열을 가하면 부드럽고 질 좋은 단맛을 드러내면서, 요리실력이 아무리 형편 없어도 음식 맛을 중간까지는 끌어올린다. 그래서 나는 양파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편이다. 

[양파 모종 옮기기] 양파 모종을 첨 구경했다. 쪽파랑 닮았다.

한참 열공중인 마크로비오틱에서도 양파를 조화로운 채소로 본다. 땅속과 땅위 접경에서 자라는 호박, 양배추, 브로콜리 등과 함께 음성과 양성 양쪽 에너지를 균형있게 갖고 있다는 거다. 그래서 모양이 둥근가? 음양 에너지의 조화, 모 없이 둥글둥글한 모양, 부엌의 '약방의 감초', '인생의 단맛, 쓴맛'처럼 오묘한 맛까지, 양파의 매력에 안 빠질 재간이 없다. 

기회가 닿아 올 겨울부터 양파농사를 지어보기로 했다. 혼자는 아니고, 양파공동체 형태로 여러 명이서 200평 남짓한 밭을 빌려 공동으로 짓는 거다. 일을 꾸미신 분들은 따로 있고, 우리는 그냥 묻어가는 처지지만, 그래도 개인텃밭만 할 때와는 다른 책임감과 노가다가 뒤따른다. ㅋㅋ

단맛을 공짜로 보려고 했어? 양파답게, 알싸한 맛부터 선보인다. 밭에 거름을 넣은뒤 땅을 갈아엎는 일은 지난 주 끝냈다고 해서 이제 양파만 심으면 되겠지 했는데,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생각이었다. 고랑을 만들고, 땅을 고르고 '밭 만들기'가 감히 화전민의 심정을 이해하게 한다. 운동도 이런 운동이 없다. 아침 9시부터 해질녁 5시까지, 일 하는 사람이 빤 하니 꽤 부리기도 어렵다. 누구는 말이 좋아 공동체지, 집단노동이라고 성토했고, 평소 쫌 엄살을 쫌 피우는 과인 남편이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고 해도 괜한 꽤병은 아닌 듯 했다.

[밭 만들기] 옛날 황무지를 개간했던 화전민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음^^ 

[새참시간] 밭일은 밥심(힘)보다 막거리 힘으로!...그걸 벌써 알아버린 꼬마농부

[점심시간]
온갖 산해진미가...나는 이 시간이 젤로 좋다~


아놔...양파농사 짓다가 딸내미 술꾼 만들게 생겼다. 엄마가 마시는 막걸리 젖 받아먹는 걸로 모자랐는지, 막걸리 마신 잔을 깨끗이 핥고 있다. 그 모습이 웃겨서 어른들이 몇 방울 보태주니 냉큼냉큼 비워낸다. 옛날부터 아이들이 어른들 술 심부름하다가 훔쳐먹었듯 예로부터 막걸리는 아이들의 은밀한 사랑을 받아왔기는 했어도 이건 좀 너무 이른 거 아닌가?ㅋㅋ


농사일도 음양의 조화를 이루면 좋다. 남자들이 고랑을 만들고, 괭이로 덩어리진 흙을 깨면, 여자들은 쇠갈퀴로 자갈을 골라내며 땅 표면을 고르게 정리했다. 남자들이 이랑을 만들고 재를 뿌려놓으면, 여자들이 모종을 주먹 한 개 간격으로 나란히 놓고, 마지막 흙을 덮어주고 발로 살짝 밟아주는 의식(?->실제로 튼튼하게 잘 자라라 어쩌고 저쩌고 중얼중얼하는 분들도 계셨고, 땅거미가 지는데 저러고 있으니 꼭 토템의식 같았음)으로 마무리를 했다.

[양파심기] 나란히 심어져 있는 모습...이렇게 허허벌판에서 겨울을 나야 양파가 된다.

[흙 덮어주기]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종교의식처럼 보였던 마지막 마무리

막걸리 기운에 한참을 하이퍼 상태로 놀다가 밭 한 가운데서 천사처럼 낮잠을 잔다.

대여섯개 고랑 중에 두 고랑 2천개 달랑 끝냈을 뿐인데, 간만에 몸을 제대로 썼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ㅋㅋㅋ 앞으로도 1년 동안 이 밭에서 자식 키우고 양파도 키우고, 자연도 배우고 사람도 배우게 될 것이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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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랑살랑봄바람 2010.11.08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가 정말 천사같네요^0^

  2. 소율아빠 2010.11.08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한 남편 얘기는 없네?? 글구 고랑이 아니라 이랑이라고 하거나 두둑이라고 해야한다고 지적받았어욤.. 나도 고랑이라 했다가 같이 일하는 우보님이 지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