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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9 햇빛을 모아 파는, 봉이 김선달 같은 회사 (2)

요 며칠사이는 정말 잔인한 4월이었는데, 오랜만에 해가 나네요.
올 봄은 일조량이 많이 부족해,
기미 걱정이고 뭐고, 오늘 같이 해 나는 날은 영국사람들처럼 옷 벗고 뛰어나가 일광욕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사온 지 열흘 정도 되었는데요.
이 집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남향'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진 예산으로는 남향집 찾기가 은근히 어려웠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극적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향을 선택한 대신 몇가지 포기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남향집으로 이사 온 보람은 있을 거 같아요.
그동안 흐린 날들이 계속되었지만, 낮에 불을 켠 적이 없을 정도로 채광이 좋습니다.
전기요금은 확실히 절약되겠죠?

햇빛과 자연바람만큼 사람에게 좋은 게 없습니다.
면역력 등이 좋아져 건강에도 좋고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시장을 노려온 기업이 있습니다.
햇빛을 모아 파는 회사, Velux
해가 있는 동안의 햇빛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채광 디자인의 선두기업입니다.
자연 채광 뿐 아니라 통풍, 조망,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물론 자연 채광과 통풍이 잘 되면 에너지 절약과 탄소절감도 되는 거고요.

최근 Velux가 유명 디자이너 Ross Lovegrove와 함께 작업한 디자인입니다.
기능 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광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햇빛 그대로를 조명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햇빛은 이미 빛이기 때문에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그동안의 방식-창을 통해서 햇빛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은
창을 뚫은 곳만, 해가 가장 높이 있을 때에만 조명효과를 보지만,
이 시스템의 경우, 해 뜰때부터 해질 때까지 햇빛의 손실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굴절렌즈와 파이프 시스템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solatube.jpg

일반 조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왼쪽이 일반 조명, 오른쪽이 Velux 조명인데, 훨씬 밝고 아름답죠?


아직 우리나라는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디자인 연구와 활용이 지지부진한데요.
어제 신문에서 보니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빗물 재활용,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한 아파트가 선보인다니 반가운 뉴스입니다.
앞으로 자연 에너지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