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하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9.28 큰 집과 큰 하늘 중에...
몸에 와 닿는 찬 기운과 높고 푸른 하늘색부터 완연한 가을입니다. 지난 여름에 무척 더웠고 최근까지 비가 많이 왔던 터라 맑고 청량한 가을이 더 반갑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부터 쳐다보게 됩니다. 우리집 하늘은 T자형입니다. 앞에 있는 두 건물에 의해 조각나버린 거지요. 어떨 땐 일자로 직사각형 하늘로 보이기도 해서 액자를 보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앞에 있는 건물이 없었더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하늘이라도 가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분명 어떤 이들은 이만큼의 하늘을 누리지 못함을 알기에... 


가진 자라고 큰 하늘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수억대가 넘는 아파트에 살아도 아파트 숲속이라 앞뒤 사방으로 꽉 막혀 남의 집만 바라봐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반면 무너져가는 시골집일지언정 막힘 없는 광활한 하늘을 지붕 삼아 살아가는 이도 있습니다.  

미북부 넓디 넓은 주 몬태나 사람들을 일컬어 큰 하늘(big sky)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큰 집이 목표가 아니라 큰 하늘, 큰 마당을 목표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큰 하늘을 가지는 방법은...밖으로 나가면 되는 겁니다. 가을...안보다는 밖으로 나갑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