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을 때는 밑반찬 몇가지만 꺼내 간단히 한 끼 떼우지만,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같이 밥을 먹을 때는 국이라도 끓이고 생선이라도 한 마리 굽게 됩니다.
어제 저녁은 지난 주말 친정에서 얻어온 엄마표 반찬이 있어 그걸로 저녁 상을 차렸습니다.
산 좋고 물 맑은 산골고향을 둔 덕에 서울에서는 돈 주고도 잘 못 사먹는 진짜 올갱이해장국, 산드릅과 취나물, 돗나물 물김치와 우엉반찬을 차려놓고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은 상을 물리고 앉아, 눈과 마음이 이미 TV 스포츠 뉴스로 옮겨갔으나,
나는 여전히 밥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나의 눈치가 느껴졌는지, 이것만 보고 나중에 설거지할 거라고 했습니다.
물론 나는 설거지를 잘 하는 남편의 말을 믿습니다.
그리고 막 퇴근하여 밥 한 그릇 먹고 나른하게 무장해제되어 있는 남편을 괴롭히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가 말라붙어 바로 설거지하는 것보다 최대 9배 이상의 물과 세제가 더 쓰이기 때문에 마음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남편을 불편하게 만들 것인가 vs. 지구를 불편하게 만들 것인가
남편과 나란히 앉아 TV를 보고 싶지만, 슬그머니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설거지를 했습니다.
뒤늦게 눈치 챈(혹은 모른 척한) 남편이 내가 할 건데...하며 미안해 합니다.
아...에코부인의 남편으로 사는 그이는 고달픕니다.
남편..미안하지만,
다음부터는 같이 후다닥~ 설거지하고 편안하게 같이 누워서 TV보자...응?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구인 2010.05.18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2. 문슝 2010.05.18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3. 에코살롱 마담 2010.05.20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웃긴가요?ㅋㅋㅋㅋ

4월에도 이상 저온현상에 눈까지 왔던 유난히 변덕스러웠던 올 봄 날씨...
이제 정말 봄이 온 거 맞죠?

혹시 몰라 꺼내두었던 두꺼운 옷들도 이제 옷장 깊숙히 넣어두었고,
한결 가벼워진, 심지어 어제 낮에는 반팔 차림으로 산책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음주면 5월 하순으로 들어서니 이제 곧 여름 문턱으로 들어섭니다.
올 봄이 가기 전에 꼭 해야할!!! 더 늦기 전에 꼭 해야할!!! 3색 다이어트 제안드립니다.
우리 몸을 가꾸는 다이어트냐고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저는 에코블로거로서^^
지구에도 좋고, 우리에게도 좋고, 돈도 절약할 수 있어 좋은 에코 다이어트, 3종 세트를 제안합니다.

첫 번째로, 옷장 다이어트!

시내 나가보면 화사한 봄옷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저는 올 한 해 옷을 사지 않고 옷장을 줄여가는 다이어트를 실행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미국에서 수 십 명의 여성들이 각자 한 해 동안 옷을 사지 않는 실험, 이른바 The Great America Apparal Diet를 하는 걸 보고 그 취지에 공감하여 시작했습니다. 물론 수시 때때로 옷을 사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견디고;;;있습니다.

요즘 Fast Fashion트랜드 때문에 옷을 더 자주 더 많이 사지만, 그럴수록 옷장에는 몇 해가 지나도 안 입는 옷들로 넘쳐납니다.
STEP 1: 옷장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일단 옷 사는 일을 멈춰야 합니다. 한 해 동안 새 옷 구매 없이 가지고 있는 옷을 정리하는 거지요. 옷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유사한 아이템을 중복 구매할 수도 있고 충동구매할 수도 있거든요. 
STEP 2: 그 다음 입지 않는 옷을 과감히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있다면 앞으로 입을 확률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옷을 아름다운가게나 각종 재활용가게에 기부하여 다른 사람에게 입을 기회를 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아니면 친구나 이웃들에게 나눠주어도 좋습니다.

두 번째로, 냉장고 다이어트! 
지금 당장 냉장고 문을 열어볼까요? 꽉 차서 폭발할 거 같지 않나요?
가정에서 가장 전력 소비가 많은 곳이 냉장고입니다. 냉장고는 꽉 채워 넣으면 전력낭비가 더 심해집니다.
냉장고의 사용공간을 60%로 줄이면 전력소비의 10%를 줄일 수 있습니다. 500리터 냉장고를 기준으로 60%만 채우기를 실천한다면 1년에 무려 15만 8,340원이나!!!! 절약할 수 있습니다.

STEP 1: 냉장고 다이어트 첫 번째 스텝은 ‘냉동실에 있는 음식들 먹기’입니다.  저희 집 냉장고에는 엄마가 해주신 사골국물이랑 족발, 떡, 나물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골국물은 떡국이나 김치찜, 일본식 라면을 끓이고, 족발은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하여 쌈싸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빨리 빨리 먹는 것이 최곱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트렁크 다이어트! 

이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밖으로 나갈 일이 더 많아지겠지요? 그전에 꼭 해야할 일이 차 트렁크 정리입니다.
트렁크가 꽉 차고 불필요한 물건이 실려 있는 차는 차량 엔진을 지치게 만들고 타이어 등 관련 부품도 쉽게 닳게 한답니다. 그렇게 피로해진 엔진은 연료 효율을 급격히 떨어뜨리고요. 짐 10kg을 더 싣고 50km를 달릴 경우, 80cc의 연료가 더 듭니다. 차 트렁크를 가볍게 하면 기름값 아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 가기 전에 차 트렁크 비우기 꼭!!! 실천하시고 가볍게 붕붕~~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봄맞이 삼색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세요!!!
행동하면 최소 20만원은 아끼고, 지구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절약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이글은 제가 풀무원 블로그에 기고한 글이고
사진은 풀무원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blog.pulmuone.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니 2010.05.14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넵^^ 늘 생각하고 있었으나 미루고 있었던 건데...
    이번 주말에는 꼭 할께요.^^

  2. 지구인 2010.05.17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장고...정말 영원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 같은 곳입니다.
    이번 석가탄신일부터 연휴동안 꼭 실천하여 진정한 지구인으로 거듭날께요.
    감솨^^

아이티 관련 뉴스가 줄어서일까요?
그래서 벌써 잊혀진 걸까요?
아이티 지진 돕기 기부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아이티 기부를 위해 이렇게 결심하였습니다.
환경도 생각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나의 미션]
- 조끼, 수면양말 신고 난방온도 1도 줄이기(지난 달 대비 아껴진 난방비 기부하기)
- 천기저귀 더 부지런히 사용하고 종이 기저귀 사용하지 않기(오늘 천기저귀 빨래가 귀찮았는데 아이티 생각하며 했습니다)
- 1년 동안 옷 사지 않기(1년 내내 제가 수행할 캠페인으로 1년 뒤 미션 완성하면 평균 의류비를 아이티를 위해 기부하려고 합니다)
-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 빨리 먹고, 외식 줄이기(요즘 육아가 힘들어서 외식을 많이 했는데 이제 외식비를 아껴 기부하려고 합니다)
- 커피 줄이기(가끔 집에만 있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좋은 커피를 마셨는데 이걸 줄이고 기부로 연결하려고 합니다)

[신랑이 협조해주길 바라는 미션]
- 택시비 아끼기(신랑이 1달에 4~5번 택시를 타고 들어오는데 무려 20만원에 달합니다. 이것을 아껴 기부하면 좋겠습니다)
- 매일 저녁 양말, 속옷, 면티 손빨래 하기(이것만 해도 1주일에 세탁기 한번 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잔돈 저금통에 모으기(퇴근하면 잔돈을 여기저기 꺼내놓는데, 이걸 저금통에 모아 기부하면 좋겠습니다)

결심이 약해질때, 아이티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보렵니다.

딸 아이와 내가 수면양말 신고 있는 모습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