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괸 것 때문인지 고인돌을 생각나게 하는 이 건축물은 우리나라로 치면 원두막 정도가 될까? 건축가 Javier Rodriquez Acevedo칠레의 한 농장 주인으로부터 노동자들이 그늘에서 밥 먹으면서 쉴 수 있는 건축물을 디자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만든 디자이너 오두막이라고나 할까?
 


의뢰를 받았을때 디자이너의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주변과 어울리면서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그리하여 농장 옆으로 흐르는 강에서 주운 돌덩이를 주축돌로 사용하고, 그 위에 버려진 나무로 평상을 짜서 얹었다. 평상 주위에 네개의 막대를 세워서 까만 그늘막을 세우되, 앞뒤 공간은 열어두어 자연바람과 확 트인 시야를 방해하지 않았다.



최대한 심미적, 장식적 요소는 배제하고, 정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하려고 애썼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너무나 심미적이다. 특히 멀리서 봤을 때 수평선과 주변환경을 존중하는 디자이너의 마음이 느껴져 감동을 받았다.



얼마전 홍대 청소노동자 문제에서 드러난 것처럼 아직도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고단한 노동자들이 밥 한끼 제대로 먹고 쉴 공간을 디자이너에게 의뢰한 그 어메이징한~ 농장 주인 얼굴이 궁금하다.^^

Rural Dining Room For Workers In Chile Countryside - Plan - Image

출처: http://www.plataformaarquitectura.cl/2011/01/27/mirador-comedor-emergente-javier-rodriguez-acevedo/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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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잘 알려진 워렌버핏은 1년에 한 번씩 자신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특권을 경매에 부친다. 매번 억대의 응찰이 붙고 210만 달러에 낙찰받은 사람도 있다. 그 점심식사가 혹시 이 식당에서?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레스토랑이 오마하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12월 10일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시내에 문은 연 그레이 플럼(the grey plume)은 전세계적으로 Sustainabuild의 친환경건축기준을 충족시킨 첫번째 레스토랑이자, 미국에서 sustainabuild가 인증한 첫번째 별 새개짜리 친환경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에 사용된 모든 건축자재는 리싸이클이나(바닥재의 90%가 재활용) 친환경재료를 사용했고, 건축자재 낭비를 최소화하고, led조명의 사용으로 에너지 절약과 물 절약 시스템을 모두 반영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의 바닥은 아이오와의 한 시골 농가창고(아래 사진)를 뜯어 재활용한 것이다.



제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지어졌다한들, 음식이 엉망이면 아무 소용없다. 이 레스토랑의 음식의 특징은 seasonal best!!! farm to table!!! 정신에 입각,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들어진다. 그러니 메뉴는 때마다 가변적이다. 얼마나 재밌나? 물론 요리사에게 무한한 창작능력이 요구된다. 하긴...옛날 엄마들은 다 그랬다.(위대한 엄마들!!!) 어쨌든 이 레스토랑은 요리사의 창의력을!!! 먹는 사람에게 예측불허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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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쉐프도 이리도 멋찌다~~~~^^



간판은 이렇게 생겼고...



내 평생 가볼일이 있을라나 모르겠지만...잘생긴 쉐프님! good luck!!!!

출처: http://www.thegreyplume.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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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 2돌까지는 내 품에서 젖 먹여서 키우겠다는 시한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엄마와의 애착관계보다 사회적 욕구가 나날이 져서 '하루종일 엄마랑만 노는 건 시시해! 나도 친구가 필요해!'라는 얼굴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끼리 모여서 지들끼리 알아서 노는 게 중요하니 다른 건 모르겠고, 가능하다면 자유롭고 열린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워낙 교육공간이 하나같이 획일적이고 너무나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다보니 저는 유치원 때부터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는 생각, 어떻게하면 나갈 수 있을까 궁리만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가끔 '숲 유치원' 같은 외국의 교육환경이 한없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이 에코유치원도 그런 예입니다. Zaragoza라는 도시의 오래된 공원 중심에 세워진 이 유치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존중하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파사드부터 지붕까지 자연과 건물의 경계가 따로 없을 정도로 잘 어울려있습니다. 

Escuela en el parque

특히 사방으로 자연과 연결되고, 건물 안에도 자연채광과 자연통풍 가득한 것이 너무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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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을 사람을 만든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 사실이라면 획일적인 아파트에, 권위적인 학교에 갇혀사는 우리..좀 불행한건데, 그렇게 살 수는 없지요. 지금 벗어나는 길은 밖으로 나가는 길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에잉~아기가 깨서 저를 찾네요. 컴퓨터 덮고 같이 밖으로 나가야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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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arroquinoarquitectos.com/?p=proyectos/finalizados/prfin2010/prfin201001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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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랑살랑봄바람 2010.11.08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우리나라에도 공간만으로도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곳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