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밥맛도 별로다.
그래도 애 밥은 먹여야겠고...
어제 밭에서 따온 상추를 씻어서 내놨다. 
차린 거 없어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만 있으니 나도 덩달아 식욕 상승!!!
쩝...인생 뭐 별거 있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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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7.1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 귀여워!!!!!
    나는 쌩상추를 고등학교때 뗐는데 소율이는 2살때 뗐다니!!!!
    넌 어디까지 대단할꺼니? ㅎㅎㅎ

  2. 나무네숲 2011.07.11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뻐! 이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겠어요~ㅎㅎ

    소율이는 채식주의아인가봐요!

  3. 쓸ㅋㅋ 2011.07.12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아무것도 찍지도 않고 그냥 상추를 먹는거에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기가 어떻게 자라는걸까...
    엄마아빠의 노력이 대단하세요~!^^

나는 콩을 좋아하지 않는다. 밥에 콩이 섞여 있으면 어린 애들처럼 차마 콩을 골라내지는 못하고 눈을 질끈  감고(마음속으로), 꿀꺽 삼킨다. 그런데 거의 채식인 우리집 식단에 콩이나 두부는 빠져서는 안될 음식이다. 그래서 먹긴 해야겠는데, 미각이 영 협조를 안 한다. 그냥 먹어야 될 의무같은 거지, 즐기지는 못했다. 


올해 밭에 완두콩을 심고는 조금씩 미각이 콩에 호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동안 콩을 좋아하지 않으니 밭에 심은 적이 없었는데 텃밭을 나눠쓰는 언니가 심어보자고 해서 처음으로 콩을 심었다. 봄에 콩 세알씩을 심어서 어제 수확해보니 콩이 너무 예쁘다. 콩깍지를 열면 콩알이 옹기종기 너무나 사랑스럽게 들어차있고, 콩알 하나하나가 윤이 난다. 비릿한 줄 알면서도 못 참고 생콩으로  몇 알씩 입에 털어넣었다. 참 신기하다. 이제 콩이 조금씩 좋아지려고 한다. 요즘 느끼는 건, 배우고 알고 나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 사랑하고 싶은 자, 공부하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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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서리를 해왔다.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뭐라 그러지 않을 사람이 있어 참 행복하다. 난 감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서리 해온 거라 그런지 참 맛있다. 물 자작하게 붓고 소금만 넣어서 쪘더니 껍질이 아주 예술적으로 벗겨진 수미감자. 이게 저녁이다. 이구언니, 잘 먹겠사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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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로♪ 2011.06.27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찐 감자 맛있죠.

  2. 카루시파 2011.06.28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삶은 감자를 안 좋아해서 가루치즈를 발라서 주거든요..^^
    언제즈음 저런 감자의 순순한 맛에 빠져줄까요..ㅎㅎ

    • 에코살롱 마담 2011.06.28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을 조금 넣어서 찌면 간간해서 좋아하더라고요.
      또 싫어하다가도 계속 엄마, 아빠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자꾸 보거나 어느날 갑자기 좋아하게 되기도 한답니다.^^

모든 야채, 과일은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장소성을 잃어버리는 순간, 이동이 많을수록 맛은 급격히 변질된다. 이것이 시골에서 사는 건 가난해도 풍요로운 거고, 도시에서 사는 건 풍요로워도 가난한 이유이기도 하다.

텃밭농사를 지으면서, 베란다에서 길러먹으면서 진짜 채소의 맛을 배워가면서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삶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다. 물론 이것으로 자급할 수 없어서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생으로 먹는 상추, 깻잎, 부추, 미나리를 사먹을 때는 생풀을 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먹기가 힘들다.

시댁에 미나리가 있길래 조금 얻어왔다. 수경으로 재배할 수도 있지만, 여름이라 물에 담가두면 모기가 알을 낳을 염려가 있어 흙에다 심었다. 뿌리채 파는 미나리를 사다가 길러도 되고, 맑은 냇가에 있는 미나리를 뿌리채 뽑아다 심으면 쉽게 기를 수 있다.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서 여성에게 좋다는 미나리, 어쩜 이렇게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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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열흘 만에 수확이 임박했다. 갓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니 촉촉하고 푹신하다. 갓 안쪽 주름이 촘촘하고 섬세하게 가득찼다. 갓 안쪽 주름은 신선도와 퀄러티의 바로미터인데, 마트에서 산 표고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거다. 비록 두 송이 밖에 안 되지만, 그동안 우리에게 충분한 엔터테이너였다. 옛날에 키우던 닭 잡아먹을때 심정이 이런 거였을까? 정이 무섭다. 정 들면 예뻐 보이고, 정 들면 헤어지기가 힘들다. ㅋㅋㅋ



한 송이에 이렇게 갈색 이슬이 맺혔다. 이게 뭘까? 혹시 헤어짐을 알리는 눈물?


브로콜리처럼 몽울몽울 피어오르던 하얀 곰팡이가 버섯의 머리로 변하는 순간이다. 어쩜...느타리는 표고랑은 다른 귀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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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농부 2011.04.21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기하네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2. 2011.04.2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카루시파 2011.04.26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굉장한데요..
    외가에 가서 버섯 나무에다가 키우는거 보긴 했지만..집에서도 가능하군요.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 에코살롱 마담 2011.04.26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표고버섯배지는 버섯마루(http://www.mushmaru.com/intro.php)에서 6천원짜리, 느타리버섯은 영인팜(http://www.younginfarm.com)에서 한 병에 3천원, 다섯병에 13천원 주고 샀습니다.^^ 한번 길러보세요.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온가족이 버섯만 들여다보고 앉아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온가족이 버섯에게로 쪼르르 달려가 밤새안녕을 묻는다. 버섯재배 6일째, 제법 버섯모양으로 자랐다. 이거 원...아까워 먹기나 하겠나...보는 재미에서 본전 뽑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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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 있지만, 나는 김치국부터 마시는 걸 좋아한다. 김치국을 끓이기 시작하고 냄새가 올라오면, 떡부터 먹고 김치국 마시는 순서를 기다려줄 수가 없다. 맛보기 시작한 순간, 먹기 시작한다.(지금도 아밀라아제 분비를 막을 수가 없다...^^)

콩나물김치국은 끓이기가 참 쉽다. 그리고 김치가 너무 형편없지 않은 이상, 엉터리로 끓여도 평균 이상의 맛이 보장된다. 그래서 콩나물김치국을 많이 끓여먹는다. 요즘엔 콩나물을 좋아하는 아기와 함께 먹기 위해, 우선 김치를 넣지 않은 맑은 콩나물국을 끓인 다음, 작은 냄비에 아기분을 덜어놓고, 우리가 먹을 콩나물국에만 김치를 넣고 끓인다. 아기도, 우리도 모두 해피한 훌륭한 메뉴다.


아기와 함께 먹는 콩나물김치국 끓이기
1. 멸치다시마 육수를 우린다.
2. 콩나물과 마늘을 넣고 한소뜸 끓인다.(뚜껑을 꼭 닫고 끓이는 건 기본, 안 그러면 비린내)
3. 아기분의 콩나물국을 따로 덜어놓고/김치를 썰어넣고 다시 한소뜸 끓인다.
(취향에 따라 김치국물 조절)
4. 파를 송송 썰어넣으면 끝

음메...시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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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4.17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술을 건하게 마신 지금, 내게 필요한 것! ㅋㅋㅋ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키워드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키워드를 누가 저렇게 적어요 ㅋㅋㅋㅋㅋ

날씨가 오락가락이다. 비가 올 것 같이 주말에 텃밭을 돌며 캔 쑥을 꺼냈다. 동네 가게에서 부추 한 단을 사와서 쑥 부침개를 부쳤다. 한 소당 부쳐내서, 젓가락질 할 짬도 없이 손으로 뜯어 먹었다. 쑥이 질끈 씹히면서 쑥향이 밀려나왔다. 아...날씨 따라 업앤다운하던 마음이 쑥 부침개 한 소당에 잔잔해졌다. 

(레서피라고 하기엔 너무 쉬워 미안한...) 쑥 부침개
1. 쑥과 부추를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쑥만 해도 좋을 듯)
2. 부침가루, 찹쌀가루, 소금 약간을 썩어 반죽을 만든다.
3. 원하는 크기로 부쳐서, 손으로 찢어먹든, 젓가락으로 먹든, 간장에 찍어 먹든 대충 찢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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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가 비었다. 그것도 메인이!!! 그래놓고 완벽한 식사라니...!!!
 

PerfectPlate는 채식을 권장하는 접시다. 보통 중심에는 닭고기, 생선 등 메인이 들어갈 자리인데, 메인을 제외한 공간(즉, 사이드 야채가 들어갈 자리)에만 음식을 담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ㅋㅋㅋ  우리 문화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메인을 빼놓고 먹으면 얼마의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일주일에 한 두번(Meat-free Monday와 같은 날) 정도 재미로 해볼 수 있을 듯^^




출처: http://www.yankodesign.com/2011/04/07/portion-control-with-meat/

관련 포스팅:
채식을 위한 색깔 접시 http://ecoblog.tistory.com/452
건강한 식사를 위한 접시 http://ecoblog.tistory.com/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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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8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너무기발하네요...!!잼잇구 기발한물건들 마니보구가요 즐찾해놓게요!!


겨우내 무채색 천지만 보다가 봄이라 그런지 밝은 색에 민감하다. 디자이너 전유물 같은 이 컬러차트는 88가지 과일이나 채소 색깔을 보여준다. 이름은 Nature Matching System(NMS)이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Tattfoo Tan(얼핏보고 Tatto인줄 알았음^^)이라는 작자(!)가 만들었다. 포스터, 플레이스매트, 요리책, 스크린세이버, 벽화 등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컬러 차트는 주요 과일과 채소의 레알 컬러를 보여주면서, 채소별 하루권장량을 보여준다. 




NMS 시스템은 88가지 색깔로 되어 있는데, 실제 파머스 마켓에 나가 실제 과일과 채소 사진을 찍어서 포토샵으로 88가지 색깔을 추출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엇비슷한 색을 연결한 것이 아니라 진짜 사과색, 바나나색, 오렌지색, 브로콜리색, 피망색, 가지색인 것!




채소가 가진 고유의 영양소 때문에 고유의 색깔을 가지게 되는데, 그 성분은 각종 질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한다. 컬러풀한 차트는 다양한 건강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임무를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났다.


벽화


푸드 라벨


컬러링 북

홈페이지: http://www.tattf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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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스까 2011.04.04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과일도 하나 하나 두고보면 고유의 색을 크게 신경쓰지 못 하고 살아가는데, 한데 모아놓고 보니.. 아.. 정말 자연의 경이로움은 식탁에도 있네요..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