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눈을 떴다. ‘아…또 비야?’ 이젠 징글징글하다. 8시가 넘었는데도 어두컴컴하다. 눈 떠지는 시간도 자꾸 늦어지고 몸도 찌뿌듯하다. ‘삼 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는 옛말이 있는데, 석 달은커녕 한 달도 힘들다. 정말 지루하고 멜랑꼴리하다. 이불이 끈적이며 피부에 엉겨 붙고, 빨래에서 썩는 냄새가 폴폴 올라온다. 밖에 나가지를 못하니 애나 나나 짜증 아주 지~대로다.

어떤 분이 물었다.

“이렇게 눅눅한 장마에도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내가 ‘재미지상주의자’라는 걸 알고 하는 말이다. 나는 답했다.

“장마철의 기분을 극복하려고 하기보다 장마의 눅눅함과 멜랑꼴리한 기분을 즐기는 게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북구에 사는 사람들이 왜 우울증이 많을 수 밖에 없는지, 남아시아 사람들이 몬순기에 삶이 얼마나 질척거릴지, 그런 걸 상상하면서요.^^

장마철에는 그냥 장마철답게 멜랑꼴리하게 사는 방법 밖에 없다. 그게 자연의 섭리다. 이른 바, ‘장마철 우울증’은 햇빛을 많이 못 보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져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해를 끄집어내는 것은 신의 영역이지 우리가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한다. 특히 딸린 새끼가 있는 엄마들은 더 먹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몸이 늘어지고, 기분이 꿀꿀하니, 밥 하기가 싫다는 거다. 요리한답시고 뜨거운 불 앞에서 서고, 뜨거운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조차 끔찍하다. 홀몸이었다면, 크게 고민 안 한다. 한두 끼쯤은 거뜬히 건너 뛰거나, 한동안 굶주렸던 바깥세상의 불량식품들과 다시 접속하면 간단하다. 그런데 애 딸린 몸이다 보니 그렇게도 못 한다.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ㅋㅋㅋ

이럴 때를 대비해 자주 애용하는 구황음식이 있다. 구황(救荒)이란 원래 흉년 따위로 기근이 심할 때 빈민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애 엄마도 구황음식이 필요하다. 밥 하기가 힘들거나 밥 하기 싫을 때도 밥 해야 하는 모순적 운명에 처해 있는 애 엄마한테 꼭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구황음식은 통째로 먹는 음식, 요리가 간편한 음식(내 구황음식들은 레서피라고 하기에도 미안할 정도로 초간편하다), 애나 어른이나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제철음식 또는 영양적으로 하자 없는 음식을 말한다. 요약하면, 간편하지만 괜찮은 음식이다.

첫 번째 구황음식! 예나 지금이나 ‘감자’다. 특히 요즘은 ‘감자’ 철이다. 나는 원래 전통적 구황작물인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퍽퍽한 게 싫어서인데, 사람들에게는 나중에 기근, 전쟁, 천재지변 등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지겹게 먹어야 할 구황작물인데, 뭐 하러 지금부터 열심히 먹느냐면서 말하고 다녔다. 그렇게 혹시 모를 미래에 먹을 음식이었던 감자에게 이번 장마에 제대로 신세를 지고 있다. 햇감자, 특히 직접 농사를 지은 감자는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서 껍질을 까지 않고 그냥 요리할 수 있어서 간편하다. 원래 채소나 과일은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좋다. 감자에 묻은 흙만 쓱쓱 씻어내고 삶아먹고, 쪄 먹고, 구워 먹고, 볶아 먹는 거다. 다른 양념도 별다른 반찬도 필요 없다. 그냥 굵은 소금만 치면 되고, 김치만 있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다. 아기 먹이기도 한결 수월하다. (여름엔 감자, 겨울철엔 고구마다!)

두 번째는 상추쌈! 이다. 요즘처럼 상추가 흔한 때도 없다. 밭에 널린 게 상추다. 한 줄만 심어도 한 동네가 나눠먹을 수 있는 게 상추다. 무농약으로 해도 벌레도 잘 안 먹어서 기르기도 쉽다. 물론 상추쌈하면 삼겹살을 떠올리겠지만, 그러면 길어지고 비싸진다. 그냥 맛있는 쌈장 하나 만들어놓고 먹는다. 고기 대신에 있는 반찬 올려서 먹으면 된다. 삶아둔 감자가 있다면 상추에 싸 먹어보라. 강원도에서는 이렇게 먹기도 한다. 고기 대신 멸치반찬, 장아찌를 싸 먹어도 색다르다. 며칠째 우리집 밥상에 상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세 번째 구황음식! 묻지마국수! 밥 하기 싫을 때 국수만큼 훌륭한 것도 없다. 내가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도 국수를 좋아한다. 여기저기 훌륭한 국수들도 많지만, 만들기 어렵고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복잡한 국수들은 구황음식 취지에 맞지 않는다. 내가 구황음식으로 애용하는 국수는 딱 두 가지. 묻지마!비빔국수랑 간장국수다.

간장국수 레서피는 나름 미식가인 친구가 알려주었다. 삶은 국수에 진간장, 참기름, 통째 듬뿍, 설탕 조금 넣고 비벼 먹는 아주 험블하기(!) 짝이 없는 국수다. 그런데 뻥 좀 보태서 어마어마하게 맛있다. 뭐 대단한 요리인 거마냥 예쁜 그릇에 담고 신김치랑 먹으면 더 맛있다. 먹고 나서 기름, 통깨 투성이가 된 아이를 씻기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훌륭한 국수다.

묻지마!비빔국수는 말 그대로 냉장고에 남은 아무거나 넣고 비벼먹는 국수다. 밖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음식이고,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여름철에 흔한 시어터진 열무김치, 아주 훌륭한 재료다. 하다못해 김장김치가 아직 남았다면, 양념 걷어내고 송송 썰어 비벼 먹어도 좋다. 이때 초고추장도 좀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먹는 게 좋다. 물 김치 건더기, 오이 소박이 남은 양념도 좋다. 상추쌈 싸먹고 남은 상추, 오이, 부추는 말할 수 없이 좋다. 재료가 좀 시원찮으면 참기름과 통째 토핑을 좀 넉넉하게 넣어 참기름 맛으로 먹으면 된다.

이렇게 간편하게 해 먹을 궁리하다 보면 해뜰날 오겠지? 걱정마시라! 해 뜨다 못해 뜨거운 여름날이 기다리고 있으니…흐흐흐

한겨레 베이비트리 http://bab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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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루시파 2011.07.15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감자를 삶아줘도 잘 안먹길래 치즈가루에 굴려서 주거든요.
    그랬더니 그나마 좀 먹더라구요..으흑.
    저도 비오니.. 끔직하니 밥하기가 싫어서 여기 저기 눈치보고 있습니다.
    누가 밥 사준다고 나오라고 안 하 하구요.

집에서 기른 표고버섯 두 송이를 약간 도톰한 편으로 잘라 소금만 살짝 뿌려서 그릴에 구웠더니 식감은 반건조 오징어처럼 쫄깃쫄깃하고, 맛은 오징어보다 담백하다. 오징어포, 육포 부럽지 않은 새로운 고급안주 발명!!

달랑 두 송이 뿐인데 우리 아기가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서 나는 몇 점 먹지도 못했다. 우리집은 아이나 어른이나 식성이 비슷해서 먹는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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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땅에서 사슴사냥과 사냥 후 처리(잔인할 수 있어서 친절한 묘사는 생략), 그 사슴고기를 저장해두고 겨울 내내 잘 먹었었다. 거기서는 사냥이 합법적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여가문화여서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 손에 피를 묻혀가며 해야하는 후처리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사냥을 한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었다.

가끔 남편이 닭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달걀 때문이다. 그런 남편에게 닭을 잡아서 먹자고 하면 뭐라고 할까? 치킨을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자기 손으로 닭을 잡으라고 하면 아마 줄행랑을 치지 않을까?

 


책임있는 먹거리에 대한 태도를 페이스북 가이에게 배우게 될 줄이야...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한다. 2009년에는 매일 넥타이를 매고 다녔고(기대를 빗나가게 하는 안티 클라이맥스의 일종), 2010년에는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자기 손으로 잡은 고기만 먹겠다고 선언했다. 왜 말끔하고 앳된 청년이 손에 피를 묻히는 도살을 결심하게 됐을까? 


나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고기를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만, 저커버그는 최근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두고 '책임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작년에 자기 집 마당에서 돼지구이를 해먹으면서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어떻게 키워지고 도살되는지 알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책임있는 식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고기가 먹고 싶다면 직접 동물을 잡기로 결심한 거다. (자연스럽게 채식중심이 될 수 밖에...)



그의 이웃인 유명 쉐프인 제시 쿨(Jesse Cool)에게 가장 인도적인 방법으로 염소 목을 베는 것을 배웠고, 그가 직접 돼지와 염소를 도살하는 것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책임있는 식사-최소한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아는 것-를 위해서 생태적 농사짓기와 가축 기르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저커버그의 이러한 도전이 마냥 괴짜들이나 하는 엽기취미일까? 아니다. 그는 먹거리의 문제를 간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공장식 축산, GMO, 농약, 화학약품처리 등 모든 먹거리의 문제는 생산과 소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생기는 문제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다음 도전은 뭘까? 아마 사냥 아니면 농사가 아닐까? 온라인에서만 머물지 않고 다른 세상을 배우고 도전하는 그가 아름답다.

기사출처: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391337/Facebooks-Mark-Zuckberg-announces-meat-Im-eating-Ive-killed-myself.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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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제천, 행정구역상으로 충청북도지만,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강원도에 가깝다. 특히 산이 많아 산나물을 많이 먹는 음식문화나 말투가 그렇다.

우리 이웃에는 평생을 산에 다니며 나물을 해다가 파시는 '복순엄마'라는 분이 있다. 복순이는 내 또래지만, 복순이는 늦둥이여서 복순엄마는 팔순 노인네다. 할머니의 아들이 몇해전 교통사고를 내게 되었고, 급하게 합의금이 필요하여 우리 엄마에게 돈을 빌리게 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큰 돈을 갚을 여력이 안 되어, 해마다 취나물, 두릅, 참나물 등 산나물을 해다주었다. 그 덕(?)에 봄마다 깊은 산중에서 나는 그야말로 무공해 산나물을 먹고 있다.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이제 내년부터 나물 안 먹어도 되니까 산에 다니시지 말라고 한 거다. 할머니가 다니는 산은 워낙에 인적이 드문, 할머니만 아는 깊은 산골이기 때문에 아무리 정정하셔도 팔순 노인네에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신 거다. . 

그렇게 사연이 많은 두릅나물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살짝 데쳐놓은 걸 부침가루에 묻혀 부친 전도 맛있다. 생두릅은 잘 먹지 않지만, 두릅전을 잘게 잘라주면 아기도 잘 먹는다. 산나물 좋아하게 된 우리아기, 내년부터는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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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5.18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쌤네서 첨 먹게된 두릅! 아직 잊지못해요 ㅠㅠ
    그땐 산두릅이 그렇게 귀한건지 몰랐어요 할머니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지만, 웬지 아쉽네요 ㅎㅎ

표고버섯 열흘 만에 수확이 임박했다. 갓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니 촉촉하고 푹신하다. 갓 안쪽 주름이 촘촘하고 섬세하게 가득찼다. 갓 안쪽 주름은 신선도와 퀄러티의 바로미터인데, 마트에서 산 표고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거다. 비록 두 송이 밖에 안 되지만, 그동안 우리에게 충분한 엔터테이너였다. 옛날에 키우던 닭 잡아먹을때 심정이 이런 거였을까? 정이 무섭다. 정 들면 예뻐 보이고, 정 들면 헤어지기가 힘들다. ㅋㅋㅋ



한 송이에 이렇게 갈색 이슬이 맺혔다. 이게 뭘까? 혹시 헤어짐을 알리는 눈물?


브로콜리처럼 몽울몽울 피어오르던 하얀 곰팡이가 버섯의 머리로 변하는 순간이다. 어쩜...느타리는 표고랑은 다른 귀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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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농부 2011.04.21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기하네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2. 2011.04.2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카루시파 2011.04.26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굉장한데요..
    외가에 가서 버섯 나무에다가 키우는거 보긴 했지만..집에서도 가능하군요.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 에코살롱 마담 2011.04.26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표고버섯배지는 버섯마루(http://www.mushmaru.com/intro.php)에서 6천원짜리, 느타리버섯은 영인팜(http://www.younginfarm.com)에서 한 병에 3천원, 다섯병에 13천원 주고 샀습니다.^^ 한번 길러보세요.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온가족이 버섯만 들여다보고 앉아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온가족이 버섯에게로 쪼르르 달려가 밤새안녕을 묻는다. 버섯재배 6일째, 제법 버섯모양으로 자랐다. 이거 원...아까워 먹기나 하겠나...보는 재미에서 본전 뽑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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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 있지만, 나는 김치국부터 마시는 걸 좋아한다. 김치국을 끓이기 시작하고 냄새가 올라오면, 떡부터 먹고 김치국 마시는 순서를 기다려줄 수가 없다. 맛보기 시작한 순간, 먹기 시작한다.(지금도 아밀라아제 분비를 막을 수가 없다...^^)

콩나물김치국은 끓이기가 참 쉽다. 그리고 김치가 너무 형편없지 않은 이상, 엉터리로 끓여도 평균 이상의 맛이 보장된다. 그래서 콩나물김치국을 많이 끓여먹는다. 요즘엔 콩나물을 좋아하는 아기와 함께 먹기 위해, 우선 김치를 넣지 않은 맑은 콩나물국을 끓인 다음, 작은 냄비에 아기분을 덜어놓고, 우리가 먹을 콩나물국에만 김치를 넣고 끓인다. 아기도, 우리도 모두 해피한 훌륭한 메뉴다.


아기와 함께 먹는 콩나물김치국 끓이기
1. 멸치다시마 육수를 우린다.
2. 콩나물과 마늘을 넣고 한소뜸 끓인다.(뚜껑을 꼭 닫고 끓이는 건 기본, 안 그러면 비린내)
3. 아기분의 콩나물국을 따로 덜어놓고/김치를 썰어넣고 다시 한소뜸 끓인다.
(취향에 따라 김치국물 조절)
4. 파를 송송 썰어넣으면 끝

음메...시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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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4.17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술을 건하게 마신 지금, 내게 필요한 것! ㅋㅋㅋ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키워드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키워드를 누가 저렇게 적어요 ㅋㅋㅋㅋㅋ

비닐봉지를 어떻게 벗기는가,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통풍이 잘 되는 곳은 어디인가...등등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서 때문에, 아침 댓바람부터 부부싸움할 뻔...ㅋㅋㅋ



일단 버섯배지를 감싸고 있는 봉지를 벗긴다. 확~이 아니라 슬슬슬...조심스럽게...


아이스박스 바닥에 약간의 높이를 줄 수 있는 철망을 깔고, 그 위에 올린다.
(1차 재배시에는 물을 붓지 않는데, 2차부터는 버섯배지가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약간의 물을 부어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통풍이 잘 되야 버섯농사가 잘 된단다. 사실 뭐든지 그렇다)


하루에 한두번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다. (너무 많은 물을 주면, 버섯배지가 썩어버린다고...모든 식물의 특성)

표고버섯 설치 완료!!! 어떻게 자랄까?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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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가 비었다. 그것도 메인이!!! 그래놓고 완벽한 식사라니...!!!
 

PerfectPlate는 채식을 권장하는 접시다. 보통 중심에는 닭고기, 생선 등 메인이 들어갈 자리인데, 메인을 제외한 공간(즉, 사이드 야채가 들어갈 자리)에만 음식을 담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ㅋㅋㅋ  우리 문화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메인을 빼놓고 먹으면 얼마의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일주일에 한 두번(Meat-free Monday와 같은 날) 정도 재미로 해볼 수 있을 듯^^




출처: http://www.yankodesign.com/2011/04/07/portion-control-with-meat/

관련 포스팅:
채식을 위한 색깔 접시 http://ecoblog.tistory.com/452
건강한 식사를 위한 접시 http://ecoblog.tistory.com/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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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8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너무기발하네요...!!잼잇구 기발한물건들 마니보구가요 즐찾해놓게요!!


겨우내 무채색 천지만 보다가 봄이라 그런지 밝은 색에 민감하다. 디자이너 전유물 같은 이 컬러차트는 88가지 과일이나 채소 색깔을 보여준다. 이름은 Nature Matching System(NMS)이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Tattfoo Tan(얼핏보고 Tatto인줄 알았음^^)이라는 작자(!)가 만들었다. 포스터, 플레이스매트, 요리책, 스크린세이버, 벽화 등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컬러 차트는 주요 과일과 채소의 레알 컬러를 보여주면서, 채소별 하루권장량을 보여준다. 




NMS 시스템은 88가지 색깔로 되어 있는데, 실제 파머스 마켓에 나가 실제 과일과 채소 사진을 찍어서 포토샵으로 88가지 색깔을 추출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엇비슷한 색을 연결한 것이 아니라 진짜 사과색, 바나나색, 오렌지색, 브로콜리색, 피망색, 가지색인 것!




채소가 가진 고유의 영양소 때문에 고유의 색깔을 가지게 되는데, 그 성분은 각종 질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한다. 컬러풀한 차트는 다양한 건강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임무를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났다.


벽화


푸드 라벨


컬러링 북

홈페이지: http://www.tattf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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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스까 2011.04.04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과일도 하나 하나 두고보면 고유의 색을 크게 신경쓰지 못 하고 살아가는데, 한데 모아놓고 보니.. 아.. 정말 자연의 경이로움은 식탁에도 있네요..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