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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1 채식선언 이효리, 중요한 것은...
이효리가 채식선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전까지 거액을 받고 한우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그녀가 갑자기 채식 전향을 한 것을 두고 한우자조금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양쪽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한우자조금 쪽에서는 안 그래도 구제역 때문에 타격이 있는데, 얼마전까지 홍보대사였던 이효리가 보란 듯이 채식선언을 했으니...아마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사실 이효리 채식선언이 홍보대사 기간이 끝난 뒤에 했고, 또 한우 소비에도 큰 영향이 없을 거 같긴 한데...아마 도의적인 부분, 감정상의 문제가 더 큰 듯 보인다->우리사회는 법적 문제보다 도의적인 문제의 체감이 더 큰 사회이므로..)

이효리측의 입장은 이렇다. 지난해말, 홍보대사 기간도 끝난 데다, 최근 유기견 보호 활동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전향을 하게 되었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거다.  



채식을 좋아하고, 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이효리의 채식 선언과 유기견 보호활동을 환영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탈리 포트만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다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그녀의 채식선언과 모피를 안 입겠다고 선언한 것이 진정성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 새로운 이미지를 위한 컨셉을 홍보하기 위해서 일부러 언론에 흘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또 채식선언이 논란이 되자, 고기를 아예 안 먹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채식 위주로 먹겠다고 하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며 한발 뒤로 물러난 것도 그렇고... 

만약 이번 채식선언이 진정성에 기반한 것이었다면, 좀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채식신념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 좀더 숙성시킬 필요가 있어보인다. 물론 자신의 개인 취향조차 맘대로 못하는 연예인의 삶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건 연예인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고,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이상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만 주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왕 이렇게 선언한(선언되어버린)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이념이란 선언되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내야하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에 기반하여 어떻게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살아가느냐만이 진정성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그나저나, 연예인들...참 불쌍해;;;)

참...오늘은 고기 안 먹는 월요일(Meatfree Monday)이라는 거!!! 상기시켜드리면서 휘리릭~~~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