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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7 변두리가 좋아 (2)
  2. 2011.05.19 나도 한 자리 (2)
  3. 2010.04.22 '지구의 날' 폐지하라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나갔다 왔다.
아이도 떼어놓고, 혼자 나간 거라 발걸음이 가벼웠고,
시골에 살다가 서울구경 가는 거 같은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도 아프고, 집 생각만 나는 거다.

저마다 잘났다고 삐까뻔쩍 솟아있는 삘띵들
분주하지만 활력 없이 무표정한 사람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수많은 신호와 기호체계들
눈도 맵고, 코도 답답하고, 괜시리 근질근질... 
뭐 하나 친절하고, 따뜻한 게 없었다.
다시 한번 나는 서울에서 살 수 없겠구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나...이러다 정말 사회(도시?)부적응자 되는 건가?

뭔가 좀 부족하고 어리숙한 변두리가 좋다.
가끔 아는 얼굴, 웃으면서 반겨주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변두리가 좋다.
빌딩보다 하늘이 많이 보이는 변두리가 좋다.
조금 심심한 변두리가 좋다.
그저 그런 변두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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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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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9.08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동감합니당!!!! 쌤 명절 잘 쇠셔요~!! 조만간 노올러 갈게요호호호호 ^.^/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왕복 4시간 거리의 대야미(군포)라는 곳까지 다녀왔다. 예전에 유모차도. 아기띠도, 자리양보도 없이 아이를 안고 지하철을 탔다가 팔이 떨어져나가는 경험을 한 터라 걱정을 좀 했었는데 오늘은 너무나 편안해서 오히려 이상했다. 그런데 마냥 안도가 된다기보다 기분이 묘하다고 해야하나? 



의젓하게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사람이 들고 날때 마다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반응하고, 나의 개입 없이도 옆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교류(리드)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즐기기 시작한 것 같았다. 저도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사람 구실 하는 모습을 보니 신통하면서도 내 품에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걸어 나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암튼 묘하다. 그래서 품 안의 자식이라고 하나...ㅋㅋ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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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5.20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뽀뇨 세상속으로 진출!
    이제 소스케만 만나면 되네 ㅋㅋㅋㅋ

  2. 명파 2011.05.20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얌전하게 앉아있네요! ㅋ

이 세상에 하나 뿐!
미래세대에게서 잠시 빌려쓰고 있음!
그런데,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입니다.
오늘...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올해로 벌써 40주년을 맞습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아름다운 해변 산타바바라에 충격적인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때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 넬슨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지구의 날’을 제안하고 행사를 연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흐른 2010년 올해 지구의 날에는 전 세계 190여 개국 20,000개의 조직이 참여하는
전세계적인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념 행사가 있습니다.
이미 지난주말
지구를 위한 투표‘라는 주제로 지구를 위한 유권자 선언문, 지구의 날 퍼포먼스, 씨앗 나눠주기 등등
지구의 날 행사가 있었고요.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함께 지구를 위해 노래하는 ‘지구를 위한 떼창’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부를 곡은 조관우의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노랫말처럼 이 땅과 하늘의 주인은 우리가 아닙니다.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이지요.

지구의 날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earthday2010
지구를 위한 떼창 프로젝트 http://drop.io/earthdaychorus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김포시는 소등행사를, 대구시는 자전거 대행진을, 광주에서는 금남로가 차 없는 거리 등등...
그리고
오늘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 한 등 끄기'운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구의 날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구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1년에 하루는 부족해요.
자꾸 미루다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쭈욱~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구의 날' 폐지하고 everyday earthday가 될 날을 기다립니다.

나만의 everyday earthday를 위해 하나씩 선언해보는 거는 어떨까요? 
거창한 건 No Thanks, 작고 쉬운 것만 Welcome입니다.
평소 생각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걸 이번 기회에 해보자고요.

예를 들어볼께요.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겠습니다. 비닐봉지여 안녕~!
월요일에는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풀만 먹을께용~
금요일 저녁 한 시간 불 끄는 날을 실천하겠습니다. 불 끈 김에 2세 프로젝트도 함께!^^
양치질할 때, 세수할 때, 설거지 할 때 수도꼭지 단속을 잘 하겠습니다.
야근하지 않도록 업무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에너지 도둑,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모조리 뽑겠습니다.^^
종이컵과 이별하고, 예쁜 머그컵과 백년해로하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지하철로 출퇴근할께요.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가고요.
운전할 때 과속하지 않고 80km로 달리겠습니다.
헌 옷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겠습니다.
올 한 해 옷을 사지 않겠습니다.

등등등

여러분의 '지구의 날' 선언은 무엇인가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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