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배낭여행할 때 드레스덴에서 프라하로 가던 기차에서 가이드북이 든 가방을 도둑에게 털리고 프라하에 도착한 밤, 싼 숙소를 찾아 걷다 걷다 공사판 파이프 관 안에서 잠이 든 적이 있었다. 무섭고 추운데도 너무 피곤하고 더 이상 걸을 힘도 없어서 거기서 그만 잠이 들었다. 그때 지나던 개가 와서 체온을 보태주었다. 흐흐흐

 

산에서 비박하는 거 말고, 내 생애 첫 노숙의 경험을 제공해주었던 하수도관이 이제는 당당히 호텔이 되었다. 오스트리아 북부 린츠 공원에 이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가까운 테포즐란이라는 도시에 문을 연 파이프로 만든 튜브호텔이다.
 


이 호텔은 저렴한 숙소를 찾는 배낭여행객들이나 이색 호텔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퀸 사이즈의 침대가 들어갈 정도로 넓고, 침대 아래에는 수납공간이 있다.


창문과 문에는 당연히 커텐이 달려있어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욕실은 파이프 안에 넣을 수 없어서 따로 제공한다. 좁지만, 답답하지 않다. 룸이 나무에 둘러쌓여 있어서 뷰가 좋고 중정이 있어서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어울리기 좋다. 가는 곳마다 친구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세계 온갖 싼 숙소를 찾아 헤매던 그때가 갑자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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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헌 냉장고로 만든 개집 디자인을 올렸는데, 이번엔 냉장고 문짝으로 만든 테이블이다. 헌 냉장고 하나 구해서 개집 만들고, 테이블 만들고 하면 딱 좋겠다.

 
출처: http://www.arjunrathi.com/refrigerator-table-1

참고로 냉장고로 만든 도그하우스는 -> http://ecoblog.tistory.com/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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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군고구마통이나  고기집 테이블로 많이 재활용되는 오일 드럼통이 독일에 가면?


군고구마통도 멋지지만, 홈바 캐비넷겸 테이블로의 변신도 재밌는 시도^^ 

Repurposed, oil barrels, reclaimed furniture, transformed barrels, recycled materials, reappropriated barrels, remodeled cabinets

가격은 500불!!!

Repurposed, oil barrels, reclaimed furniture, transformed barrels, recycled materials, reappropriated barrels, remodeled cabinets
출처: http://inhabitat.com/oil-barrels-transformed-into-colorful-chic-cabin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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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벌써 20여년 전!!! 참으로 앞서가신 형제^^), 트럭(탑차)의 덮개천인 타포린(Tarpoulins)을 재활용해 만든 온리원(only one) 메신저백으로 일약 에코디자인계의 수퍼스타로 등극한 '프라이탁'의 2010년 새로운 버전은 뱀 껍질 토트백이었다! 와라써프라이즈~~~!!!

Freitag Reference Collection R107 HALE  white

푸히히...물론 진짜 뱀 껍질은 아니다. 이들은 타폴린을 배신하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화려한 원색의 타폴린천과 달리 채색하지 않은 무채색의 타폴린으로 시크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뱀 껍질백은 2010년 새롭게 런칭한 레퍼런스 라인에 속한다. 어떻게 보면 촌스럽기도 하고(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가?ㅋ), 어떻게 보면 아주 도시적이고..
 

타포린은 질긴 나올론 실로 경사와 위사를 직각을 이루게 짜서 PVC코팅을 해서 만드는 소재인데, 방수는 물론이거니와 중간의 직조물로 인해 여간해서는 찢어지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앞으로 동물가죽백은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어서 일단 접수는 해둘 생각이다. 혹시 나중에 취향이 바뀔 경우를 대비하여!!! ㅋ



홈페이지:
http://reference.freitag.ch/ch_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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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시의적절하지 않지만, 머지않아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오면 꼭 생각날 캐노피

image of artwork

무슨 마법의 양탄자처럼 나무 사이에 걸쳐있는 이건, 보시다시피 우산 맞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거리에 버려진 고장난 우산들을 모아서 서로 잇고, 나무에 매달았다고 해서 penumbra라고 이름 붙여졌다.

image of artwork

우산 중앙의 구멍 때문에 그늘에도 이렇게 패턴이 생겨서 더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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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jeanshin.com/penumbr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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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년 16,000톤의 옷이 버려지고, 100,000명의 여성이 불법 성매매로 고통받고 있다. 버려지는 옷과 성매매 여성...? 이 두 가지 팩트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우선 티셔츠 이야기부터!!! 티셔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古는 쫌 아닌가?ㅋㅋ)을 막론하고 가장 즐겨입는 옷이다. 누구나 티셔츠 열댓개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티셔츠들이 다 빛을 보느냐...!! 그럴리가...반 이상은 입지 않고 옷장신세를 못 면하는 현실. 티셔츠는 다른 옷에 비해 부담이 없어서 쉽게 사고, 쉽게 버리게(옷장 속에 쳐박아두게) 된다.

헬로 리와인드(hello rewind)는 이 티셔츠들을 끄집어내서 불법 성매매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사용한다. 특히 미국 내에서 성매매로 착취 당하고 있는 외국 여성들에게 일자리와 언어교육 등을 제공한다(여기에 인신매매 등을 통해 넘어온 한국인도 꽤 많다는...;;;) 성매매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 입는 티셔츠로 노트북 슬리브를 만드는 일을 기획하게 된다.  

방법은 다음과 같이...
1. 우선, 성매매 여성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공감하고, 유니크한 노트북 슬리브가 필요한 사람은 인터넷에서 $49을 먼저 지불한다.
2. 그리고 안 입는 티셔츠를 보내주면,
3. 헬로 리와인드는 그 티셔츠를 받아서 2~4주 안에 노트북 슬리브를 만들어 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슬리브 좀 구경해볼까?


Hello Rewind - upcycled laptop sleeves helping sex-trafficking survivors
Hello Rewind - upcycled laptop sleeves helping sex-trafficking survivors

아...그리고 성매매에 대한 불편한 숫자도 한번 보시라...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4천만명이 성매매 여성,
오스트리아, 독일, 호주 등 22개국에서는 성매매가 합법,
남아공에서는 1달러에 거래되고, 성매매 여성 중 절반이 에이즈 감염자,
전 세계 남성 10명 중 한 명은 성매매를 한 경험이 있고,
한국에서는 5명 중 1명이 1달에 4회 이상 성매매를 한다!!!!
뜨아~~~~~~~~
갑자기 의욕상실!!! 여기부터는 각자...아래 표를 참고하시길...;;;;;

The Stats Behind Prostitution

출처: http://www.hello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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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쓰레기(트럭 타폴린, 안전벨트, 자전거 튜브, 에어백 등)를 재료로 멋진 가방을 만들어 이 업계에서는 명품 반열에 올라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스위스의 프라이탁이 이번에 노트북 백팩을 내놓았다. 역시...이름값을 한다.


등에 매면 백팩, 서류가방처럼 옆으로 들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의 프라이탁'이 되고자, 나름대로 무진장 애를 쓰고 있는 몇몇 디자인그룹이 있지만, 여러면에서 프라이탁에는 못 미친다.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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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에서 철이랑 같이 다니던 깡통로봇이 살아나온 줄 알았다. 표정도 보이고, 막 걸어다닐 것만 같다. 쓰레기 더미에서 찾은 재료를 찾는 Toby Fraley가 이런 재미난 작업을 한다. 이 주전자들은 자동차 번호판, 집에 남아도는 나무토막, 온도계, 롤러 스케이트 바퀴 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주전자로서는 글쎄...빈티지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는 OK!!! 어쨌든 오늘 아침 추억에 빠지게 한 공로로 첫 포스팅 등극의 영광(ㅋㅋ)을!!! 
 





얘네들은 피크닉 쿨러(몸통부분)로 만든 로봇 스탠드들이다. so cool!!!!

 



 
Toby의 홈페이지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친구들을 구경할 수 있다.
http://www.tobyfra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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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젖을 먹이고 나면 늘 목이 마르다. 그때마다 생각나는 게 다름 아닌 맥주!!!다.ㅎㅎㅎ 그렇다고 내가 엄청난 애주가였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젖을 먹이고 있어 맥주를 양껏 마시지는 못한다. 보통은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며 참았다가, 임계점에 이르렀을 때만 마신다.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는 형편이다보니, 맥주병만 봐도 괜히 가슴이 설렌다.^^


맥주병으로 실로폰을 만드는 이야기다. 그러게...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술이 흥건해지면 숟가락으로 맥주병 두드리며 놀던 사람들 좀 있었던 거 같다. 그게 유니버셜한 놀이였던지 미국에 사는 Sam Gensburg라는 청년 디자이너가 그걸 맥주병 패키지 디자인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그 이름도 아름다운 "Southern Bells"이다.

Southern Bells Xylophone, sustainable design, green packaging, recycled materials, beer bottle xylophone, green design, green products

병 뒤에 보면 각 키에 맞는 음을 만드는 방법이 적혀져 있다. 간단하다. 표시된 선까지 물을 부으면 된다. 두 팩이 있으면 한 옥타브가 나온다. ㅋㅋㅋ 재밌다. 단, 애기들 장난감으로는 주의를 요한다. 특히 병만 보면 병나발 부는 우리딸은 한시적 접근금지를... 그나저나 대낮에, 젖도 안 먹이는데, 또 고프다. 흐흐흐



출처: http://www.coroflot.com/public/individual_set.asp?individual_id=139675&set_id=55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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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파스타 기계로 누가 장난을 친 거 같죠? ㅋㅋ 


이 파스타기계처럼 생긴 기계는 안 쓰는 실이나 천을 파스타 모양의 새로운 형태의 직물을 뽑아줍니다. 이걸 어디에 쓰냐고요? 바로 요런 걸 만들 수 있답니다.

Resilient Archaic Life Forms, Jrumchai SingalavanijLimbs, Rings & Tunnels III, Jrumchai Singalavanij

Flower Seating, Jrumchai Singalavanij, Woollen selvedge waste transformed into chu..

소파나 의자에 놓아두면 그 자체로 장식 효과도 있고, 오늘처럼 쌀쌀한 날 깔고 앉거나 껴 안고 손을 넣으면 보온도 되는 거지요. 이렇게요.. 정말 따뜻하겠죠?

Limbs, Rings & Tunnels II, Jrumchai Singalavanij

London Design Week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Royal College of Art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Jrumchai Singalavanij의 작품입니다. 학생이라 생각이 발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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