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엄마 품을 떠나 걸음마를 하고, 걷기 시작하면 자기 힘으로 가고 싶어 한다. 자기에게도 스스로 가고 싶은 힘과 의지와 방향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자기 동력에 욕심이 생겨 운전도 하고 싶어한다.


독일에는 자기의 힘으로 직접 운전(?)해서 학교 가는 아이들이 있다. 얼마나 뿌듯하고 재밌을까? 영차 영차 발 맞춰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한편, 귀찮고 졸리워서 하품하는 아이들도 있겠지?ㅋㅋ)

두 가지 나올 수 있는 질문.
하나) 혹시 저렇게 가다가 아이들이 지쳐서 페달을 구르지 못할 때? 그 때를 대비하여 전기모터가 장착되어있다. 둘) 비가 오가 오면? 덮개가 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어제 저녁 서울시가 '자전거 버스'를 운영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외국처럼 자전거를 버스에 실을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말하자면 자전거 단체 출근이라고 할까?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는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해 최초 출발지점에서 출발한 후 지정된 각 자전거 정류장에서 시간대별로 추가 합류해 시내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방식을 말하며, 1개 자전거버스별 10~15명 내외의 정원도 정해져 있다.

자전거 버스가 활성화되면 시민들은 교통비 절감,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서울시로서는 자전거교통분담율이 높아지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류장에서 자전거 합류할 때, 단체 줄넘기에서 줄에 들어가는 그 느낌처럼 약간의 스릴과 위험이 동반된다는 사실 빼고는 내가 아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어보인다.


우선 시범 운영될 자전거 버스 노선은 아차산역(07:20) → 군자교(07:30) → 도시철도공사(07:35) → 답십리역(07:45) → 동대문 구청(07:50) → 시청(08:20)으로 이어지는 ‘아차산 코스(12.44㎞)’로 아차산~시청까지 약 1시간 소요됐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6개 노선을 추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1코스 아차산역->시청(12.44km, 60분)
2코스 동소문로 -> 시청(8.8km, 60분)
3코스 한강로 -> 시청(8.4km, 35분)
4코스 불광천 -> 한강 -> 여의도 LG트윈타워(15km, 55분)
5코스 탄천-> 고속버스터미널(14.2km, 50분)
6코스 잠원동 -> 한강 -> 여의도 LG트윈타워(10.6km, 45분)
7코스 금천구청 -> 안양천 -> 여의도 LG트윈타워(18.8km, 1시간 5분)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난 재밌는 게 좋다. 너무 재밌는 거만 밝혀서 탈이다. 이걸 보는 순간, 저기에 올라타고 있는 나를 상상했다. 맥주 마시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어쩌고 저쩌고 안되는 영어로 농담 따먹기 하면서 코에 바람 좀 넣고 있는 나를 상상만 해도 좋다. 


암스테르담에 가면 이거 타보시라. 이걸 타고 자동차와 트램, 자전거와 사람들(국적불문 전 세계 사람들)과 뒤엉킨 도시를 활보하는 재미는 상상초월할 거 같다. 제 아무리 훌륭한 건축물과 박물관, 예술과 음식이 있다한들 맥주가 빠지면 아주 많이 섭하징...


12명이 하루를 빌리는데, $319이라고 한다. 맥주와 와인코스가 있지만, 아무래도 맥주가 어울릴 듯...화장실 왔다갔다 귀찮으려나...ㅋㅋㅋ 얼기설기 엉켜타면 17명까지도 탈 수 있는데, 10명만 페달을 구르면 된다. 페달 구르다 보면 술 다 깰 듯...^^ 운전자는 음주 안 하니 음주운전 걱정 마시길...


요렇게 술독에 빠져 난동을 피우는 남자들이 걱정된다면,


레이디만을 위한 자전거 펍도 따로 있다...^^


예약은 필수!!! 네덜란드이니 만큼 깔끔하게 더치 페이!

홈페이지 http://www.fietscafe.nl/pages/en/home.php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동차 안에서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먹으면서 운전할 수 있는 참으로 친절한(?!!!!)서비스'인 드라이브 쓰루(Drive-Thru) 매장은 어떻게 하면 한 걸음이라도 안 걸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자화상과 같다. 우리나라에도 드라이브 쓰루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는 2015년까지 매장의 절반을 드라이브 쓰루 매장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역시, '패스트푸드' 전문점 다운 계획이다. 가만히 보면 맥도날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편하게 할까라는 명분으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까만 고민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스타벅스의 본고향 시애틀 근처의 작은 섬 머서 아일랜드에 14줄의 드라이브 쓰루 매장을 연다는 계획 때문에 소송이 걸린 적이 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드라이브 쓰루 매장이 공회전을 5분 이상 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드라이브 쓰루 매장을 제한하기도 했었다.




드라이브 쓰루가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만을 위한 전유물일까? 드라이브 쓰루는 오히려 자전거족을 위해서 필요하다. 
일본의 디자인회사 Store Muu는 자전거족을 위한 드라이브 쓰루 테이블을 디자인했다. 앉아서 쉬면서 간단히 식사도 하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일도 볼 수 있게 만든 자전거 드라이브 쓰루 테이블은 공해걱정도 없고, 무엇보다 자전거 도난 걱정이 없어서 좋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가끔 앉아 쉴 공간을!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가끔 내려서 걸을 자유를!


출처: http://www.storemuu.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자전거 타기 운동이 한창인 런던의 자전거 거치대는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다. 디자인 자체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말도 글도 필요없이 디자인만으로 강력하고 아름답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시다시피 이 디자인은 자동차 1대 주차할 공간에 자전거 10대가 들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각각의 거치대는 조립과 설치가 쉬워서 이벤트 때 구입이나 대여를 할 수 있다. 색깔은 실버, 핑크, 그린 세가지 색이 있다.




아이들에게 위협적인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는 한결 따뜻하고 다정하다.



이 자전거 거치대는 개인의 디자인이 아니다. 사이클후프(Cyclehoop)라는 좀 더 혁신적인 자전거 파킹 시스템을 고민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의 모임의 공동작품이다. 공공의 문제를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는 디자이너 그룹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Alex Ramon이라는 한 청년이 있다. 그는 자전거 광이고 자전거에 관한 꽤 아는 사람이고, 자전거 가게에서 일했다. 그런 그가 자전거 가게를 그만 두었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자전거 유지, 수리, 개조의 노하우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만든 게 바이시클 튜터(Bicycle Tutor)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자전거를 수리하는 동영상 48개가 올라와 있다. 자전거 관련 책과 연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매력적인가...왜 우리는 스스로 도전하기보다 남에게 맡기거나 아예 버리고 새것을 구입하는 방향으로 퇴화했을까? 자신의 노하우를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만든 것은 자전거 가게에서 일할 때보다 훨씬 훌륭한 일일 거다.

나도 언젠가는 구체적으로 유용한 인간이 되고 싶다...(어느 세월에~ㅋㅋㅋ)

홈페이지:http://bicycletutor.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짐발이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에 태우고 다니셨던 생각이 난다. 아기가 좀 크면 나도 자전거에 아기 바구니를 달아 태우고 다니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다가 각자의 자전거에 나눠 탈 날이 올 거고, 그렇게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유하겠지? 자전거만 보면 그런 생각을 한다.

동네 마실용 자전거가 아비치일리는 없지만(99% sure!), 구경은 공짜니까!!! ㅋㅋ 특히 이 재밌고도 슬픈 자전거 이야기를 지나칠 이유가 없다. 이탈리아 고급 자전거 아비치(Abici)벨로치노(Velocino)를 선보였는데,이 자전거는 자전거 역사 속의 오래된 자전거를 리디자인한 것이다.


이 자전거는 오래된 자전거 가게와 가까운 고물상에서 찾아낸 30년대에서 50년대까지의 클래식한 부품들로 테스트 제품을 만들다가, 운좋게 오래된 벨로치노 자전거를 만나면서 만들어졌다. 그들은 자전거의 역사를 조사했고, 이 자전거가 1940년대 무솔리니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놀랐다고 한다.(나도 깜놀^^)



앞의 작은 바퀴가 동력이며, 핸들이 낮다.

무솔리니는 집에 쉽게 보관하고 휴대간편한 컴팩트하고 가벼운 자전거를 국민에게 보급하기 위해 '국민자전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이 대목에서 그분과 오버랩되는...-.-;;;). 이 모델은 대중교통시 이용하기도 좋아 도시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이런...세월이 전도유망한 자전거의 발목을 잡았다. 이탈리아가 세계 2차 대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취소되었고(대사를 앞두고 한가하게 자전거나 만들 수 없게 되었겠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기술자는 자전거 개발에 쏟아부은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와 자금의 압박에 피폐해지고,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헉;;;;



이 슬픈 자전거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 아비치는 벨로치노를 되살려 두번째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 기술자에 헌정하는 의미로 이 자전거를 리디자인해서 재출시한 것이다. 테스팅과 몇번의 디자인 박람회에서 선보인 후에 드디어 자전거가 출시되었다. 벨로치노는 Experimenta Online Store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자전거의 장점?

일단 눈길을 끌고, 재밌어보인다.
Velocino-

흡연운전을 할 수 있다.(권장사항 절대 아님!!!!)


치마 입고 탈 수 있다.


넘어져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과 부딪혔을 때 사랑(?)에 빠질 수 있다....ㅋㅋㅋㅋ

아비치 홈페이지(http://www.abici-italia.it/) 대문 이미지....이런 날이 어여 와야 할텐데...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이제 두돌된 딸아이의 별명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 혹은 '머니리스 베이비', 그러니까 '가난한 아기'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란 원래 허름한 가게(우리나라 천냥숍처럼 1달러 짜리만 파는 가게)에서 찾아낸 예상치 못한 보물을 의미하지만, 내가 말하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돈 안 쓰고 헌 물건으로 잘(?!) 크고 있다는 얘기다.

사돈의 팔촌까지 그동안 쌓아놓은 네트워크를 풀가동시키거나 잠자고 있던 관계도 살려내 필요한 물건을 조달한다. 그냥 무턱대고 필요한 물건을 얻기는 힘들다. 물건을 얻어쓰는데도 약간의 잔기술(?)이 필요하다.(잔기술 전수는 나중에 본격적으로 하기로 하고...) 얻어서 쓰다보니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반대로 물건이 생기면 욕구를 발견하며 산다. 사실 이렇게 물건을 얻어쓰면서 살면 부족할 것 같지만 오히려 연중 베이비샤워하는 것 같이 미처 생각지도 못했 때에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이 자전거가 그런 물건이다. 아직 자전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자전거가 생겼다. 물건을 잘 버리지 않고 쌓아두기 좋아하는 한 친구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 딸이 쓰던 자전거를 가져다준 것이다. 이래뵈도 5년 넘게 부산에서 방콕하고 있다가 KTX타고 상경하여 때 빼고 광낸 몸이시다.


지금 당장은 타기 힘들겠지 했는데, 이 자전거가 온 이후로 이 자전거만 탄다.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하의실종패션으로!!! ㅋㅋㅋ 역시...물건이 생기자 욕구 발견! 아직 발이 페달에 닿지 않으면서 하루종일 자전거에 앉아서 논다. 벼룩시장에서 천원 주고 사서 여태껏 잘 타던 붕붕카도 팽당했다. 어제는 이 자전거에 앉아 책도 보고, 여기서 잠이 들기도 했다.ㅋㅋ


이런 자전거도 사려면 돈 십만원 넘게 줘야 한단다. 요즘 육아=돈이 성립한다. 오죽하면 '아기는 탯줄을 자르자마자 돈줄을 붙인다'라는 말이 다 있을까. 게다가 기껏해야 하나둘 밖에 낳지 않으니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을 한껏 이용해 우리나라의 유아용품은 비싸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가난한 엄마, 가난한 아기 조합은 '육아=돈'으로 통하는 시대 역사적 사명을 띄고 태어났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다보니 하고 있는 '돈 없이 아기키우기'....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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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이래도 자전거 안 타시겠습니까? 지난해 7월 주요 도로 2곳에 파격적으로 자전거 고속도로를 뚤었다. 그랬더니 자전거 교통량이 70%까지 증가했다. 안 탈래야 안 탈 재간이 없다. 당장이라도 자전거에 올라타고 싶게 만든다. 우리나라의 자전거도로처럼 찔끔찔끔 무늬만 흉내낸 자전거도로가 아니라 교외에서 도심까지 막힘없이 시원하게 쭉쭉 뻗은 진짜 고속도로(Superhighways)란 말씀!!!! 게다가 통행료도 없다. 걍~ 보기만 해도 속이 후련하다.

도대체 자전거를 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를 우리나라의 장애물 넘기 수준의 자전거 도로(거기에서 목숨걸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를 생각하면 영국의 자전거 고속도로는 정말정말 부럽다. 앞으로 이런 고속도로가 10개 이상 더 생긴다고 하니 런던이 자전거 천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코펜하겐이나 암스테르담 등의 막강한 라이벌이 될 듯 싶다. (우리나라도 불명예 1위국 말고 저런 걸로 좀 경쟁해봤으면 소원이 없게따~~)



우리와 다른 점은 또 있다. 그냥...자전거 도로 좀 만들어놓고 환경도시니 뭐니 생색내려고 이런 정책을 펴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목표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그것도 발상을 전환해서 파격적으로!!!)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높여서 교통체증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등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큰 그림을 가지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로를 늘리면 교통체증이 사라질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다. 사람들이 차를 더 가지고 나오게 되고, 다시 도로는 부족해질 뿐이다. 반대로 자전거 고속도로 같은 걸 뚫으면 자전거에 미온적인 사람들이 자전거 대열에 합류하게 되고, 자동차는 불편을 느껴서 점차적으로 자동차 교통량은 줄어들게 되어 있다. 우리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멀쩡한 4대강에 자전거 도로 만들지말고, 서울 시내에, 그것도 찔끔찔끔말고 좀 후련하게 좀 해보자고!!!!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티셔츠는 가장 흔하고, 싸고, 좋은 광고판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개인을 드러내는 일에 인색한 편이라 그렇지 않지만, 티셔츠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티셔츠는 개인의 정체성(학연, 종교, 취미 포함)과 정치사회적 입장을 밝히는 수단인 경우가 많다. 단, 이때 유머는 필수! 유머가 결합되면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시킨다.  

조금씩 낳아지고는 있지만,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엄숙주의 탓에 경직되어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설교나 새마을식 구호로는 안된다. 여러면에서 유머와 디자인이 필요한 때이다.


출처:
http://www.bant-shirts.com/bicycle-t-shirt.ht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