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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4 혐오시설 오명 벗은 아름다운 송전탑

이쯤하면 송전탑을 혐오시설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아니...오히려 숭고하게까지 느껴지는 설치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The Land of Giants"인데요. 정말이지 거인들의 땅처럼 보이네요.

이 아름다운 송전탑은 아이슬란드의 국유송전회사가 개최한 환경을 고려한 송전탑(파일론) 디자인 공모전에 미국 매사추세스의 Choi+Shine 디자인회사(Choi는 한국인 최진 씨)가 제출한 겁니다.
그러나 우수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 공모전에서는 수상에 실패하고, 2010 Boston Society of Architects, Unbuilt Architecture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디자이너들은 이 송전탑을 통해서 전기 이상의 것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자연환경에 거스르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자꾸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가 이렇게 떠받들고 있는 것은?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우리의 미래는 무엇인가? 등등등... 



이 아름답고 거대한 송전탑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거 있나요? 이 디자인들은 이스터섬의 거석상 모아이
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스터 섬에는 나무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우거진 섬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이 어업을 위해 배를 만들고 모아이 석상을 세우기 위한 도구의 제작 등으로 소중한 자원인 나무를 고갈시켰고, 그것으로 인해 기근이 발생하면서 기초적인 사회조차 유지가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도 지금처럼 오만하게 자연을 대하고, 오만한 소비생활을 하다가는 어떤 미래를 마주하게 될까요? 궁금하면서도 상상하기 끔찍하네요.


pylon drawings photo



출처: http://www.choishine.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