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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5 [어른도 좋아하는 이유식 3] 자르고 굽기만 하면 되는 채소그릴 (1)
텃밭농사를 지으면서, 채소맛을 새로 알아가는 중이다. 물론 맛에는 색, 냄새, 질감 등을 포함한다. 텃밭에서 얻은 채소는 원산지, 생산자, 소비자가 모두 일치하는 푸드 마일리지 제로인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다. 그런데, 그런 귀한 재료에 너무 많은 가공과 요리를 하면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게 된다. 특히 아기에게는 채소 본연의 맛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최근에 독학으로!!! 자연 그대로,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물로 자연에 가깝게 먹는 '마크로비오틱'을 열공^^중이다.

지금까지 해본 요리 중에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를 맛보았다. 크으~실패의 짜고 쓴 맛이란!!! 그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음식이 채소그릴이다. 그야말로 어른도 좋아하고, 아기도 좋아하고(오늘 점심도 이렇게 해서 밥 한 그릇 뚝딱^^), 얼마전 친구들이 떼로 놀러왔을 때도 해줬는데, 모두 평균 이상의 합격점을 받았다. (설마, 공치사는 아니었겠지?)ㅎㅎㅎ 이름 때문에 그릴이 있어야 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후라이팬 하나만 있으면 된다.

채소그릴은 채소를 자르고 굽기만 하면 된다. 마크로비오틱에서 채소는 음성인데, 양성인 불의 에너지를 받아서 조화롭고 독특한 맛을 내는 원리다. 구이는 표면은 바삭하게 유지되고, 안은 외부에서 전도된 열로 가열하기 때문에 수분이 살아있어 촉촉하고, 맛이 응축되고 풍미가 좋아진다. 굽다보면 약간 타기도 하는데, 괜찮다. 동물성 단백질은 타면 발암물질이 생기지만, 식물성 단백질은 그렇지가 않다.(고 한다!) 

자..그럼 실전으로...
1. 무, 애호박, 단호박, 연근 을 얇게 자른다. (대파도 있으면 손가락 한마디 길이로 자른다.)


2. 채소에 소금을 뿌려서 물기가 생기게 한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 자주 뒤집지 않고 한 면씩 잘 굽는 것이 뽀인트(처음에는 탈까봐 자꾸 뒤집어보게 되지만, 자주 해보면 단련이 된다.)
- 기름을 적게 넣고, 야채에서 나오는 물로 구우면 칼로리도 낮고 맛이 농축된다.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약간의 물을 끼얹고 뚜껑을 덮어서 쪄도 괜찮다(고 한다->이렇게 해본적 없음)


4. 절임액을 넣고 한번 끓이고, 구운 채소에 끼얹어준다.
- 절임액(물 1/4컵, 간장 1큰술, 조청 1큰술, 현미식초 1작은술)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마다 데워쓰면 편리하다.
- 접시 아래 살짝 잠길 정도만 끼얹는다.
- 아기가 같이 먹을 거니까 약간 싱겁게 한다.


단, 생각보다 굽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손님 왔을 때는 속도가 나지 않아 애가 탄다. 따뜻한 게 맛있긴 하지만, 손님대접을 하려면, 반 정도는 미리 구워놓는 게 좋다.  

참고자료: 자연을 통째로 먹는 마크로비오틱 밥상/이와사키 유카 지음/비타북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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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놀리아 2010.11.05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색깔부터 너무 이쁘네요.
    채소를 구워서 먹을 수 있다는 건 첨 알았네요.
    주말에 한번 도전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