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대장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대장간에 농기구를 사러 갈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서울에서 형제대장간이라는 간판을 걸고, 45년째 대장장이로 살아가고 있는 두 형제


10평 남짓한 공간에 뜨거운 화덕도 있고,


평 남짓한 뜨거운 쇠가 올라앉아 담금질이 되는 모루


호미, 낫, 괭이, 쇠갈퀴, 삽까지 한 벌씩 계산을 뽑아보니,


20만원 가까이 나오자 싸구려 중국산 농기구가 아른거렸지만,


농사 하루 이틀 지을 것도 아닌데, 오래 쓸 좋을 놈으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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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10.05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율이 짜장면 먹었구나~!

  2. 명파 2011.10.06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율이 이제 브이 잘 한다~~ㅋ



디자이너 제시(Jessi Arrington)이 테드(TED)에서 스피치한 이 동영상 너무 좋은 이유

1. 쉽고 잘 들린다(영어로 된 스피치는 내용과 상관없이 잘 들리기만 하면 무조건 좋다는..^^) 
2. 보기만 해도 즐겁고 행복하다(컬러, 표정과 분위기...종합적으로) 
3. 짧다(5분 TED의 매력)
4. 헌옷 하나로 세계 최고의 토크쇼(?) 테드에 당당히!!!

 


그녀의 블로그 http://luckysoands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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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 사상자가 속출한다. 조금만 욕심을 부리거나,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금새 관리부실이 드러난다. 우리집 냉장고 얘기다. 옛날에 살림하는 사람을 일컬어 솥뚜껑 운전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냉장고 운전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냉장고 관리가 너무 어렵다.

주말에 시댁에 다녀오면서 공수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니, 뭔가 긴급구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눈물을 머금고, 버릴 건 버리고, 먹을 건 먹고, 자투리 야채를 모아 피클을 만들었다. 배합초는 물, 식초, 설탕, 소금=2:1:1:05, 가능한 채소는 오이, 무, 양배추, 양파, 파프리카, 브로콜리, 고추 등 자투리 야채 모두~

1. 자투리 야채들을 꿀리는 대로 썬다.


2. 배합초를 끓인다.
- 오이 5개 기준, 물 2컵, 식초(현미식초), 설탕 각각 1컵, 월계수잎 3장, 통후추 10알과 피클링 스파이스

 

3. 용기에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해서 말린 후, 썰어놓은 야채를 넣고, 뜨거운 배합초를 붓는다.
- 야채 델 걱정하지 말고, 뜨거울 때 부어야 야채가 아삭아삭하다.


4. 무거운 걸로 눌러서 뚜껑을 덮은 다음, 상온에서 식히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하루이틀 뒤에 꺼내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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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숙성된 흙 된장을 잘 풀고,

주위에 있는 나물을 뜯어서 넣는다.


자연요리에서는 손맛, 발맛을 위한 맨손, 맨발은 필수!


굳이 고기가 필요하시다면, 주변에 널린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랑식개의 원칙에 따라 즉석사냥을 한다.


흙된장, 풀나물, 개미고기까지 넣어, 본격적으로 큰 솥에 넣고 된장국을 끓인다.


요리를 마치고, 다시 길 떠나는 방랑식객...


소율이를 방랑식객 임지호씨 문하로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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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월이 2011.05.25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정말 방랑식객 못지 않네요. 아이들은 자연에서 놀때 가장 재밌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문슝 2011.05.25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아임파인 아임파인~~ 노래가 배경으로 깔린다면 더 굿! ㅋㅋㅋㅋㅋ
    살림에 이어 음식도 소율이한테 배워야하는 것인가...? ㅎㅎㅎ

  3. 나무네숲 2011.05.27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풋핫핫핫!!!

    깊은맛이 날것같아요!
    ㅎㅎ

신용카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수중에 돈이 없더라도, 지금 당장 수입이 없더라도 지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다. 물론 공짜일리는 없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다음날 목돈이 쑤욱 빠져나가는 아픔도, 결제일의 압박도, 가끔 마이너스 통장, 돌려막기를 해야하는 스트레스도 함께다. 신용카드는 신용, 편리, 혜택이라는 허상으로 유혹해 결국 서민들의 지갑을 탈탈 털고, 신용카드사의 배만 불릴 뿐인데...우리는 각종 신용카드를 지갑에 꽉 채우고 다니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신용카드 없이 사는 게 가능할까 생각해보고는 한다. 최근 만료가 된 신용카드 1개를 없애고 나니 신용카드 2개가 남았다. 1개는 주거래은행, 1개는 차를 구입하면서 선포인트의 유혹에 못 이겨 만든 H사 카드다. 올해 안에 선포인트를 얼른 제하고 H사 카드를 없애는 것이 당면한 목표다. 카드에서 해방되는 날, 이런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 신용카드로 기타 피크를 만들다니... 쏘 쿨! 신용카드 없애는 기념으로 저걸 질러? 아..기타도 함께 질러서 적게 벌고 적게 쓰는 베짱이로 살고 싶다ㅋㅋㅋ

출처: http://www.core77.com/blog/object_culture/guitarists_need_a_pick_pack_a_punch_19372.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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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대로 스타벅스는 시애틀에서 시작되었다. 몇년전 위기에 빠졌다가 기사회생,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스타벅스가 본고장 시애틀 15번가에서 새로운 실험에 착수했다. 키워드는 로컬 & 에코!


이름도 스타벅스가 아닌 15th Ave, 커피앤티하우스다. 커피앤티하우스는 기본으로 돌아가고 전통을 되살려 지역주민에게 추억과 편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지역 사랑방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우선, 스타벅스하면 연상되는 인테리어 대신 기름기 쏘옥 빠진 빈티지 인테리어부터 구경해보자!


버려진 배의 갑판을 뜯어내서 만든 테이블, 빈티지 느낌 물씬~


녹슨 철사로 만들어진 전등과 LED조명


와인상자로 만든 커피수납장


오래된 세계지도와 그 자체로 빈티지한 느낌에 일조하는 커피포대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와 지역에서 구운 케잌과 쿠키들


때때로 라이브 음악과 시낭송회가 열어 지역의 문화사랑방으로 매김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타벅스의 새로운 시도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러나저러나 다국적기업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그린 워싱에 이은 로컬 워싱이라는 비판도 있다. 스타벅스가 진정한 마을 사랑방으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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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쓸ㅋㅋ 2011.05.03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상업적이겠죠?ㅋㅋ 비싼 초고가커피.. 그래도 스타벅스의 용기있는 획기적인 시도의 결과가 참 궁금하네요^^

  2. 카루시파 2011.05.04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색이 강한 도시에서는 가능하겠지만 한국처럼 지방특색이 거의 말라죽은 지금 조금 어려울듯한데요...

    • 에코살롱 마담 2011.05.04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인사동 스타벅스 정도가 간판도 한글로 하고, 떡도 팔고 했었는데, 눈 가리고 아웅 수준이었죠. 지방특색까지는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의 문화사랑방 구실은 시도해볼 수 있을 거 같기도 해요.^^

웬만해서는 쇼핑 안 하는 나지만, 1년에 한 두번, 마음놓고 지르는 날!이 있다. 바로 계절마다 한번씩 우리집 앞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오전에는 일이 있어 거의 끝날 무렵에 들렀더니, 괜찮은 물건들은 이미 sold out!!! 그냥 빈손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길 끄트머리에 앉아 조곤조곤 소심한 호객을 하면서도, 믿음이 가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나의 발목을 잡았다.

나는 벼룩시장에서 옷을 살때, 파는 사람과 필(정감, 신뢰 등등)이 통해야 산다.^^ (그러고보니 새 물건을 살때도 파는 사람과의 교감이 엄청 작용한다^^) 그닥 내 취향이 아닌 핑크가 많았지만, 대체로 옷도 깨끗했고, 무엇보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친절함에 반해 '떨이'로 도합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리바이스 멜빵바지만 거금 5천원, 나머지는 피스당 1, 2천원으로, 도합 8피스를 만 오천원에 샀다.작년에는 각각 5백원에 4피스를 2천원에 샀었는데, 올해는 평균 가격 대폭 상승이다. 그래도 웬만한 옷 한번 가격에 우리딸 1~2년치 보급물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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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5.02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율이 입으면 이쁘겠당 보고싶은 소율이~~

어제 파리의 깨진 보도블록을 메우는 게릴라 뜨개질을 소개했다면, 늘은 뉴욕의 게릴라전이다. 삭막한 거리의 상징으로 아스팔트 못지 않은 철조망, 펜스에, 벤치에 코바느질을 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괴짜나 할 짓거리로 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삭막한 도시, 건조하게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뜨개질을 보면서 누군가는 할머니를 떠올릴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애인을 떠올릴 수도 있을 거다. 뜨개질은 사람, 혹은 사람의 체온, 따뜻함을 떠오르게 한다. 뜨개질은 그림움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누군가에게 만들어서 선물할 생각을 하면서 뜨개질하기 때문이다.


완성작 뿐만 아니라 뜨개질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미 많은 질문을 던지고 말을 건다. 이것이 진정한 퍼블릭 아트가 아닐까?


어디든 가능하다. 삶이 버거운 사람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을 아무 말없이 안아준다.


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휴전선 철조망을 생각했다. 휴전선 앞에서 게릴라전? 너무 불온한가? 뜨개질은 따뜻함, 그리움, 기다림이다. 철조망이 무너지는 날을 기다리며, 저 북쪽을 그리워하며 뜨개질하다보면 그날이 오지 않을까? 햇빛 버금가는 정책이 될 것 같은 예감이...^^

오늘 아침...삭막한 도시 속의 삶을 이어가는 여러분께 이 동영상을 선물합니다.^^ 받아주~~~^^


On the Fence from Ryan White on Vimeo.


뜨개질하는 아티스트, 새로운 스파이더걸 크리스탈의 홈페이지:http://www.crystalgrego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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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4.28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삭막한 도시가 따뜻해지는듯요. 아 나도 서울...을 꼬매버리고 싶다.. @_@

  2. 카루시파 2011.04.28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데요..^^ 눈이 볼수록 행복하네요..



깨진 보도블럭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 아름답고 아름답다. Juliana Santacruz Herrera의 스트리트 아트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동안 반달리즘으로 치부되던 그라피티 아트와는 다른 방식의 온화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의 게릴라 뜨개질이다.

회색의 아스팔트, 특히 깨진 보도블록은 영감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캔버스가 되고 그녀는 밝고 펑키한 컬러의 천과 실로 뜨개질을 해서 깨진 틈을 메운다. 이 틈새전략(!)은 회색의 도시, 파리의 주변경관과 묘하게 어울리고, 유난히 시니컬하고 뚱한 표정의 파리지엔느에게 어이없는 미소를 선사한다. 이 아름다운 뜨개질은 어떤 고발, 항의보다도 더 강력하고 임팩트있게 시 행정의 부실함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393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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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루시파 2011.04.27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면 때 타겠는데요.. 흐흠.
    코팅해야 할라나..^^
    아주 예쁜 작품을 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