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텃밭에서 얻어오는 푸성귀가 없어서, 밥상의 신선함은 떨어지고 아무래도 빈약하다. 김치 같은 저장식품이나 시래기처럼 마른 나물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지만, 땅에서 바로 얻은 파릇파릇한 신선한 채소는 여전히 그립다. 이럴 때, 겨울시금치(겨울에 난다고 해서 동초)만큼 훌륭한 대안은 없다.(있으면 나와보라고!!!)

겨울 시금치는 보통 해안가에서 자라, 남해초, 동해초 등의 이름을 붙인다. 신기하기도하지...매서운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도 끄떡없이 자란다. 씩씩하게 자라서 그런가...시금치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어, 채소의 왕으로 불린다.(역시...강하게 커야해!!!) 특히 태아의 발육과 성장을 돕는 엽산(보통 임신전후 알약으로 섭취하는데, 정말 역하다;;)이 많이 들어있어 임산부와 발육기의 어린이에게 좋다. <<--어릴 때 시금치 섭취를 그토록 강요당한 이유가 바로 이거다!!! 특히 노지에서 자란 재래종은 키가 작고 단맛이 좋다. 무엇보다 시금치된장국은 요리하기도 간편하고, 아기도 어른도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다.
 

재료: 시금치, 된장, 양파, 다진마늘
시간: 15분
1. 멸치다시마 육수를 우린다.
2. 된장을 한 숟가락 풀고, 씻어놓은 시금치와 양파를 넣는다.
3.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뜸 끓이면 끝

어른도 좋아하는 아기 이유식 만들기 원칙은
1. 국물요리에는 멸치, 다시마 육수를 기본으로 한다(때로는 다시마, 표고버섯 맛국물 사용)
2.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발효식품인 된장, 그리고 싸지만 완벽한 두부, 계란을 자주 사용한다.
3. 다양한 제철채소를 사용한다.
- 텃밭에서 재배하는 채소, 생협 유기농 채소, 친정엄마가 조달해주는 아는 사람의 채소 등
- 마크로비오틱-뿌리부터 껍질까지 일물전체를 사용하려고 노력할 것
4.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쉽고 간편하게 요리한다.(복잡해서 엄두가 안 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는 딱 질색)
5.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음식쓰레기를 최소화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천상 게으른 저는 아기 이유식을 따로 만들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중에 나와있는 걸 사먹인 적도 없습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별스런 재료로 만들거나 사먹이기보다 우리가 평소 먹는 걸 조금 부드럽고 싱겁게 해서 같이 먹자는 주의입니다. 잡곡은 불려서 밥을 좀 질게 하고, 국은 좀 싱겁게 푹 끓여서 어른도 아기도 같이 먹는 식이지요.
 
우리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국입니다. 된장국에 말면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물론 아닐 때도 있습니다.^^) 7~8개월쯤부터 맑은 된장국을 먹이기 시작했고, 지금도 된장국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기는 엄마, 아빠의 식습관을 닮는 것 같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부모가 먹는 걸 자주 보고 맛보아야 크면서도 먹는 거지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도 있듯이 말입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 부작용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질리도록 두부를 보고 먹을 수 밖에 없었던 두부집 딸이었던 저는 불과 얼마전까지 두부를 싫어했거든요.ㅋㅋㅋ) 이렇게 아기도 어른도 함께 먹으면 좋을 음식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몇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1. 국물요리에는 멸치, 다시마 육수를 기본으로 한다(때로는 다시마 맛국물만 사용)
2.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발효식품인 된장, 그리고 싸고 좋은 재료 두부, 계란을 자주 사용할 것
3. 다양한 제철채소를 사용할 것
- 텃밭에서 재배하는 채소, 생협 유기농 채소, 친정엄마가 조달해주는 아는 사람의 채소 등
- 마크로비오틱-뿌리부터 껍질까지 일물전체를 사용하려고 노력할 것
4.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쉽고 간편할 것(복잡해서 엄두가 안 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는 딱 질색)
5.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음식쓰레기를 최소화한다.

그 첫번째 음식은 된장배추국니다. 아...요즘처럼 배추대란 중에는 호사스러운 음식이 되겠습니다만, 가을배추는 흔하고 맛있는 재료입니다. 배추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특히 푸른잎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좋습니다. 요즘 같이 감기들기 쉬운 날씨에 딱 좋죠. 또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약간의 변비기가 있는 우리 아기에게 딱입니다. 

지난 주말 김장공동체 텃밭에 놀러갔다가 귀한 얼갈이 배추 두 포기를 얻어왔습니다. 요즘같은 때 배추를 나눠주실 생각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어떤 걸까요? 저 같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된장배추국 요리법
1. 멸치, 다시마를 한 움큼 넣고 육수를 우려냅니다.
2.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풀어넣습니다.
3. 한소뜸 끓어오르면 썰어놓은 배추, 양파, 다진마늘과 송송 썬 파를 조금을 넣고 푹 무르도록 중불로 끓이면 됩니다.
* 두부를 아기입에 쏘옥 들어갈 크기로 깍뚝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아기 키우는 부모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밥 잘 먹는 거 만큼 예쁜 것도 없습니다. 밥 숟가락 가져갈때 입을 쩍쩍 벌려주면 얼마나 고마운지...반대로 안 먹겠다는 강한 의지로 입을 앙~다물거나 고개를 돌리면 부모는 한없이 작아지게 마련입니다. 밥 잘 먹고 잘 노는 모습 보면서 앞으로 키워가면서 다른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다들 한번 키워보라고 그게 잘 안된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지금 마음을 잘 갈고 닦아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려고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