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작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24 다 쓴 신용카드로 기타 피크 만드는 펀치
  2. 2010.12.06 충동구매를 막는 지갑
신용카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수중에 돈이 없더라도, 지금 당장 수입이 없더라도 지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다. 물론 공짜일리는 없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다음날 목돈이 쑤욱 빠져나가는 아픔도, 결제일의 압박도, 가끔 마이너스 통장, 돌려막기를 해야하는 스트레스도 함께다. 신용카드는 신용, 편리, 혜택이라는 허상으로 유혹해 결국 서민들의 지갑을 탈탈 털고, 신용카드사의 배만 불릴 뿐인데...우리는 각종 신용카드를 지갑에 꽉 채우고 다니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신용카드 없이 사는 게 가능할까 생각해보고는 한다. 최근 만료가 된 신용카드 1개를 없애고 나니 신용카드 2개가 남았다. 1개는 주거래은행, 1개는 차를 구입하면서 선포인트의 유혹에 못 이겨 만든 H사 카드다. 올해 안에 선포인트를 얼른 제하고 H사 카드를 없애는 것이 당면한 목표다. 카드에서 해방되는 날, 이런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 신용카드로 기타 피크를 만들다니... 쏘 쿨! 신용카드 없애는 기념으로 저걸 질러? 아..기타도 함께 질러서 적게 벌고 적게 쓰는 베짱이로 살고 싶다ㅋㅋㅋ

출처: http://www.core77.com/blog/object_culture/guitarists_need_a_pick_pack_a_punch_19372.asp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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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전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이버 먼데이(Cyber Monday)사이 엄청난 세일과 쇼핑이 이루어진다. 이때가 끝이 아니라 이때부터 시작하여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간 쇼핑의, 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지름신의 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쇼핑을 마냥 즐거워서 하느냐?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쇼핑은 큰 골칫거리다. 그럼 안하면 그만이지?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어짜피 선물은 사야되고, 신문, 방송, 인터넷, 하다못해 마트에 가더라도 안 하면 손해보는 것 같은 폭풍세일에 노출되다보면 지갑을 안 열 수가 없게 되어있다. 그래서 5분마다 지갑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는 말이 있을 지경이다. 


그러다보니 MIT에서 이런 지갑을 만들어내놓았다. Proverbial Wallet(->우리말로 뭐라해야할지..)은 통장잔고가 없으면 안 열리게 되어 있는 지갑이다. 폭풍세일에 눈이 뒤집혀 당장 가진 돈이 없어도 신용카드를 긁게 되는 지름신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지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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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세종류의 지갑이 있는데, Mother Bear는 매달 예산을 정해놓으면, 그 예산에 가까워지면 지갑을 열기 어려워지는 지갑이고, Bumblebee는 물건을 살 때마다 경,고음이 나며 Peacock은 통장잔액에 따라 지갑이 빵빵해졌다가 홀쭉해졌다한다. 스마트폰, 블루투쓰와 연계하여 실시간으로 은행 계좌를 모니터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가 많은 사람들을 쇼핑중독으로 만들어놓았다. 신용카드는 돈이 없어도 외상으로 거래할 수 있고 한번에 내기 어려우면 천천히 갚으라고 꼬신다. 나는 거래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편인데, 월말에 통장잔액에서 빠져나가는 사용액을 보며 매번 가슴이 덜컥한다. 놀라서 사용내역을 따져보면 결국 내가 다 쓴 돈이다. 쇼핑시점과 결제시점간 거리가 있어 무감각하게 만드는 거다.


그 점을 이용하여 이 지갑은 신용거래가 감추고 있는 지출의 모습을 최대한 물리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돕는다. 혹시 이런 지갑이 필요한가? 미국만큼이나 우리에게도 이런 지갑이 필요한 날이 올지 모른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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