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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8 [어른도 좋아하는 아기 이유식 4] 시래기 찌개
텃밭에서 어린 무를 다 뽑아왔다. 배추는 살짝 얼었다 녹았다해도 괜찮지만, 는 한번 얼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알타리무 만할까, 뭘 하기에 애매한 크기와 양이다. 일단 무청은 시래기 나물을 만들고, 어린 무는 당근, 브로콜리와 함께 피클을 만들까 생각 중이다.


옛날에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겨울이면 집집마다 줄줄이
 시래기가 매달렸다. 시래기나물을 말려두면 겨우내 요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동생이 '시래기'를 '쓰레기'로 알아듣고 왜 쓰레기를 먹느냐며 푸념하던 생각이 난다. ㅋㅋ 한참동안 천대받던 먹거리가 살만 하니까 특별한 식당에서나 먹는 별미로 대접받고 있다. 나 자신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시래기국, 우거지국 이런 게 좋아진다. 이게 나이들어간다는 건가?ㅋㅋ
 

삶아서 한번 먹을 크기로 세 뭉치를 만들었다. 한 덩어리를 풀어 양념한 다음,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였다. 어린 무청이라 워낙에 부드럽기도 하지만, 푹 끓여놓으니 흐물흐물하니 아기가 잘 먹는다. 이렇게 잘 먹을지 몰랐는데...^^ 엄마가 여주는게 성에 안 찼는지, 자기가 직접 밥 공기 들고 숟가락으로 퍼 먹는다. 이러는 동안 얼굴과 옷은 말이 아니다(남편이 보면 애 꼴이 이게 뭐냐고 펄쩍펄쩍 뛰겠지만..난 좀 지저분해도 그냥 놔두는 편) 이렇게 반경 1미터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자기 힘으로 시래기 한 그릇 뚝딱 헤치우고, 곤한 잠이 들었다.


만드는 방법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시래기를 삶아 건져 물기를 꼭 짠다.
2. 시래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된장, 다진마늘, 들기름을 넣고 버무려 밑간을 해둔다.
 - 무청이 연하다면, 이대로 먹어도 맛있다.^^
 - 아기와 같이 먹을 거라 고추가루를 넣지 않았다.

3. 냄비에 멸치국물을 우린 다음(센불->끓기 시작하면 중불), 시래기 양념한 것(2)을 넣고 끓인다.
- 물을 자작하게 부어 바글바글 끓여야 맛있다.
- 어른이 매콤하게 먹을 거라면, 대파와 고추를 썰어넣고 한소뜸 더 끓이면 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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