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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2 새파랗게 젊은 대학생의 온라인 아기옷 렌탈 비지니스 (3)
아기옷은 너무 아깝다. 배넷저고리도 평균 한 달, 길어야 2~3개월이면 고이고이 옷장 신세가 된다. 잘 입어야 한 계절(그래봤자 3~4개월), 좀 큰 걸 사면 겨우 다음 해까지 입을 수 있다. 게다가 얼마나 비싼가...요즘 유기농이니 해서 원단 자체도 고가인데다, 하나둘씩 낳아서 최고로만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유아용품은 세계 최고가를 달린다.

나중에 성적 정체성도 생기고, 자기 취향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나는 좋아하지 않는) 핑크색 치마를 사줘야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옷 안 사고 그냥 헌 옷으로 꿋꿋이 버티고 있다. 임신 때부터 알음알음 남자옷, 여자옷 구별없이 옷을 받아두었고, 지금도 사돈의 팔촌까지 (나는 헌 옷 마니아임을 만천하에 알리며) 계속 접수 중이다.^^ 가끔 가족과 지인들이 선물로 사준 옷들은 외출복으로만 아껴입다가 다른 아기들에게 물려줄 예정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아기의 발달상황으로 봤을 때 매번 새옷 사입히는 것이 참 아깝다라는 생각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 (잘 생긴)청년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런 부모의 마음을 놓치지 않은 기특한 청년이다.  그것도 아기도 안 키워본 새파란 대학생이라는...ㅋㅋㅋ 미시간대 재학중인 한국학생이 유명 창업전문지 엔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하는 '2010년 대학생 창업가''로 선정되었는데, 그 아이템이 온라인 유아복 렌탈 서비스 베바랑(Bebaring)이다.

그는 지인들로부터 유아복이 잠깐 입고 마는데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사해보니 3년 이내 한 아이가 평균 16벌의 옷을 입으며, 한벌에 150달러 나가는데, 이에 대한 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여기간 동안 소정의 대여료를 받고 유아복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후 아기 옷을 고르면 아기 옷을 받아볼 수 있고, 아이가 커서 못 입게 되면 다시 수거해간다. 이 옷들은 깨끗하게 소독, 세탁되어 다음 고객에게 대여되는 방식이다. 비용은 한 달 단위로 계산된다.

그는 전공인 산업공학의 지식을 활용해 유아복 재고 조절이나, 물류,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최적화했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새옷은 50%, 헌 옷은 80~90%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 폴로옷의 새옷이 $19.99인데, 새옷은 $3, 헌 옷은 $1에 한달 빌릴 수 있다.(한계절-3달 정도 빌리려면 헌 옷은 $3이 되는 식)  



다운 조끼($75)는 새옷은 한 달에 $15, 헌 옷은 $6


앞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투자자들을 분주히 만나고 있다고 한다. 내년 중반까지 1천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향후 장난감과 임산부, 수유용품 및 4세 이상 의류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단, 중고시장 대비 환경적 효과, 비용 우위에서의 균형 등을 따져봐야 할 것 같고, 아기옷의 세탁과정(아기옷의 특성상 젖이나 음식으로 오염이 되기 쉬운데, 이는 삶아도 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표백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점), 아직은 특정 유명 브랜드 옷이 대다수라른 점은 좀 거슬린다.

올해 나의 키워드도 sharing이었듯, 소유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마이카라는 용어처럼 예전에는 다 소유했어야했다면, 최근에는 빌려쓰는 게 경제적이고, 자원낭비나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어서 친환경적이라는 거다. 앞으로 내가 창업을 한다면 이런 일이 될 것이다. 앞서 간 모델로서 어떻게 성장해갈지 기대가 된다.

베바랑 홈페이지
http://bebarang.com/

기사출처: 연합뉴스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society/2008_hot_people/view.html?photoid=3899&newsid=20110102081703353&p=yonhap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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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야 2011.01.02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청년이네요.^^ 번성하길 바랍니다.

  2. 살랑살랑봄바람 2011.01.12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아이들은 정말 금방 크잖아요.
    일부러 사이즈 큰 옷을 사도 워낙 금방금방 자라다보니
    새로 사줘야 하고....
    거기다 아기옷이 왠만한 어른 옷 가격 뺨치더라구요!!
    백화점에서 예쁜 아기옷을 보고 "이거 괜찮네~"
    하고 가격표를 보니..... 그 날 제가 입고 있던 모든 옷+가방+신발을
    합친 것보다 비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