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08 세계여성의날, 나에게 꽃을 보낸다 (4)
  2. 2011.03.07 부레옥잠으로 만든 친환경 생리대

오늘은 세계여성의날, 열정과 재능 모두 뒤로 하시고, 오늘도 집구석에서 밥 해서 애기 밥 먹이고 설거지하고 똥 치우고 빨래하고 목욕시키고 책 읽어주면서 겨우 재운 다음, 밥은 무슨 밥, 밥은 스킵하고, 빵 한 조각, 커피 한 잔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가며 더 허기진 뭔가를 구하고자 컴터 앞에 앉아있는 나를 위해 집에 있는 화초들이 때마침 오늘 꽃봉오리를 터뜨려주었다. 참으로 기막힌 타이밍~

우선, 남편이 주장하여 지난 주말에 들여온 아잘레아...캘리포니아 선셋이라는 예쁜 별명처럼 로맨틱한 꽃을 피웠다. 꽃을 좋아하는 남편이 특별히 나를 위해 바친 꽃은 아니었지만, 그냥 내 맘대로 오늘은 나를 위해 핀 꽃이라고 생각하련다.
 


이름은 게발선인장이지만, 헉!!! 숨이 막힐 정도로 매혹적인 꽃이 피었다.


작고 작은 다육식물들까지도 올망졸망 꽃을 피웠다.


꽃은 아니지만, 그냥 파릇파릇 새잎은 어떨때 꽃보다 아름답다.


오늘...이 땅의 모든 여성과 봄을 나누고 싶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케냐에서 부레옥은 미국 남동부쪽의 칡넝쿨과 같이 못된 식물로 통한다. 칡이 왜 못된 식물이 되었나? 칡(kudzu)은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로 산사태방지와 산림녹화에 좋다고 해서 북아메리카에 도입되었다. 그러나 미국 남동부에서는 필요이상의 왕성한 번식력(일주일이면 세 배이상 번식)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가 된 것이다.

 water hyacinth, Kenya

케냐에서 부레옥잠이 꼭 그렇다. 부레옥잠이 수면을 덮고 있으면 그 두께 때문에 빛이 거의 통과할 수가 없다. 어부들은 낚시를 할 때마다 부레옥잠을 걷어내느라 고생이다. 이렇게 골칫거리가 된 케냐의 부레옥잠의 운명을 이 지역을 방문했던 스웨덴 대학생들(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이 확 바꾸어놓았다. 부레옥잠은 천연섬유로 구분되어 종이나 직물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부레옥잠으로 생리 중에 학교에 못 가는 여학생들을 위해 생리대를 만든 것!
 

케냐의 여학생들은 한달에 4일은 생리 때문에 학교를 빼먹어야 한다. 이는 마땅한 생리용품이 없어 불가피하게 해야하는 생리휴일인것! 이런 케냐의 여학생들을 부레옥잠으로 저렴하고 친환경적이 생리대를 만들어 학생들이 생리 중에도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잎이라는 뜻의 재니(Jani)는 부레옥잠으로 만든 섬유 네 장을 겹쳐 만든다. 각각의 층은 다른 기능을 가진다. 맨 윗장은 구멍을 뚫어 흡수력을 높이고, 피부에 닿는 부분이므로 최대한 부드럽게 만든다. 맨 아랫장은 밀랍코팅으로 새는 것을 방지했다. 자신의 피(묻은 것)를 태우면 임신능력을 잃을 수 도 있다는 미신이 있는 케냐에서 태우지 않아도 매립하면 자연분해되는 부레옥잠 생리대는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렇지가 않다는 사실을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홈페이지: http://www.janipad.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