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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7 가장 맛있는 감자는 훔친 감자! (4)
  2. 2010.06.13 일요일 오후, 푸드 마일리지는 '0' (2)
감자 서리를 해왔다.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뭐라 그러지 않을 사람이 있어 참 행복하다. 난 감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서리 해온 거라 그런지 참 맛있다. 물 자작하게 붓고 소금만 넣어서 쪘더니 껍질이 아주 예술적으로 벗겨진 수미감자. 이게 저녁이다. 이구언니, 잘 먹겠사옴...ㅋㅋ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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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로♪ 2011.06.27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찐 감자 맛있죠.

  2. 카루시파 2011.06.28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삶은 감자를 안 좋아해서 가루치즈를 발라서 주거든요..^^
    언제즈음 저런 감자의 순순한 맛에 빠져줄까요..ㅎㅎ

    • 에코살롱 마담 2011.06.28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을 조금 넣어서 찌면 간간해서 좋아하더라고요.
      또 싫어하다가도 계속 엄마, 아빠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자꾸 보거나 어느날 갑자기 좋아하게 되기도 한답니다.^^

토요일엔 비가 와서 밭에 일은 글렀지만, 그래도 점심 때가 되니 하나 둘 비닐하우스로 모여들어 솔잎 바베큐에 막걸리를 마시며 놀았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시간이 나서 다시 텃밭에 들렀습니다. 왁자지껄해서 흥겨운 토요일과 달리 일요일에는 한가하고 조용해서 좋더라구요.

우선 아기는 커다란 양동이 안에 넣어 한켠에 세워두었습니다. 한참은 그러고 잘 놀았는데, 결국 양동이가 쓰러져 밭에 넘어졌습니다.^^


장화로 갈아신고, 풀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밭일 중 대부분은 풀을 뽑는 일일 정도로 풀은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 풀을 뽑다보면, 그야말로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잎채소는 얼마나 잘 자라는지, 주말마다 와서 뜯고 뜯어도 매번 한 바구니씩 수확을 해갑니다. 이번주 우리집 밥상은 안 봐도 비됴지요?^^ 휴~저거 다 먹으려면 쌈 싸먹고, 무쳐먹고, 비벼 먹고 부쳐먹고...부지런히 먹어야겠네요.


텃밭지기님들이 애써 키운 딸기인데, 엉뚱한 사람들이 호강을 했습니다. 가만 보니 오늘 따먹지 않으면 물러지게 생겼길래 얼른 따서 먹은 거지요. ㅋ 하우스 딸기의 단맛, 크기와는 달리, 노지에서 자란 딸기라 작고, 첫맛은 달지만 뒷맛은 싸르르~한...원래 딸기의 맛은 이런 거구나...하는 야생의 단맛이었답니다.

옆의 밭에 오이가 너무 예쁘게 달려 그만 서리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딸을 예뻐하는 분의 밭이니까 용서해주겠
죠?ㅋㅋ 오이맛에 감격했는지, 오이에게 뽀뽀를 다 하네요. 


순무도 수확했는데,(사실은 실패해서 다 뽑아버림) 어떻게 먹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잘 씻어두고...이러는 동안 딸이 발그랗게 익은 채로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름 모를 풀을 뽑아 골몰하고 있네요.


감히 농사일을 거론할 주제는 못되지만. 가만 보면 재미난 일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 풀을 열심히 맸는데도,  아예 그냥 방치하여 내버려둔 밭만도 못하게 작물이 자라는 거지요, 우리 감자밭이 딱 그짝이거든요.
이 대목에서 투입이 많다고 산출이 많은 것이 아니며 농사일은 모두 하늘에 달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진인사대천명' ,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러고 있다보니 하루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뜯어온 부추로 부추전을 만들어 우선 허기를 달래고
상추, 치커리, 쑥갓, 미나리, 부추, 당근새싹에 집에서 막 가져온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잘 먹었습니다.
아...배부르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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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딸이아빠 2010.06.1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키워야 하는데...저흰 아파트를 못 벗어나네요.
    부럽습니다.

    • 그린C 2010.06.16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후...텃밭도 좋지만, 의외로 우리 주위에는 자연이 많답니다.
      동네 나무와 꽃, 돌맹이 하나까지...
      아이와 함께 나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