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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8 나는 노브라 (2)

아기 돌쯤 되었나? 그때 목욕탕을 갔다가 생긴 일!!!
4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분과 같이 탕에 들어앉아 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내가 돌쟁이 엄마며, 아직 젖을 먹인다고 했더니, 아주머니 말씀...
"이제 젖 끊고 관리해야지...남편 바람 피면 어쩌려구!!!"

아주머니의 진심어린 충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젖은 못 끊고 있다. 그뿐인가? 수유를 시작하고 얼마후부터 나는 노브라로 살고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자주 젖을 물리다보니 벗어버리게 됐고, 그게 편해서 적어도 집에서는 원시적 삶(?)을 살고 있다. 그래도 외출 때는 사회적인 시선이 있는지라(ㅋ) 착용을 하고 나가는데, 꼭 사달이 난다. 1시간도 안돼 명치 끝이 아프고, 끝내 체하거나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서 돌아오곤 한다. 처음엔 그냥 안 하다 하니까 답답해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라 이제는 한시도 못 참는 지경이 되었다.
 


언젠가 SBS 스페셔에서 브레지어 착용과 유방암 발생과의 상관 관계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브라와 유방암의 관계는 1995년 미국의 의학인류학자 시드니 로스 싱어와 그의 아내 소마 그리스마지어 (Singer & Griesmaijier)가 "Dressed to Kill" 이라는 책을 펴냄으로써 처음으로 공론화되었다. 이들은 유방암이 있는 2056명의 여성과 건강한 여성 2674명의 브라 착용 습관을 인터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 하루 24시간 브라를 착용하는 사람은 유방암 발병율이 3/4이다

- 하루 12시간 이상 브라를 착용하지만 잘때는 착용하지 않으면 1/7이다

- 하루 12시간 이하 브라를 착용할 때는 1/152이다

- 브라를 거의 착용하지 않거나 전혀 착용하지 않는 사람은 1/168이다


이들의 연구를 요약, 정리하면, 24시간 브라를 착용하는 여성과 전혀 착용하지 않는 여성과의 유방암 발병율 차이는 125배나 된다. 브라를 착용할수록 유방암 발병율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브라가 임파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여성은 걷거나 달릴 때 매 걸음마다 가슴이 운동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움직이고 걷고 달릴 때 유방은 움직이면서 마사지되고 임파의 흐름은 증가하며 따라서 세포 대사에서 생기는 독소와 노폐물이 청소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유수유하는 여성이나 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유방암 발병율이 낮다고 한다. 반면에 경제적 지위가 높은 여성들은 유방암 발병율이 높은 데 그것은 이들이 저소득층 여성보다 브라 착용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임파의 순환은 운동량과 비례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여행하면 발과 발목이 부어오르는 것도 임파 순환이 거의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넥타이와 브레이지어는 오로지 미적인 이유로 목을 졸라매고, 가슴을 졸라매는 가장 쓸모없는 물건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해도 여성들이 쉽게 브라를 벗어던질 것 같지는 않다. 몸짱,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우리 사회에서 가슴 모양을 바로잡는다는 이유로 여성들 중에는 잠잘 때조차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노브라에 대해서도 관용적이지 못한 문화와 사회 정서도 걸림돌이다. 정 벗어던지기 어렵다면, 회적으로 착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착용하고, 그 외에는 가능한 브라를 벗어버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최소한 와이어가 든 브라 착용은 자제해야 한다. 이어가 든 브라를 착용한 채 잠을 자게 되면 브라가 정상적인 임파 흐름을 막고 산소 결핍증을 일으키면서 암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