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등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23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집니다 (4)
개인적으로 생선회와 스시를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참치회는 비싸서 내 돈으로 사먹지는 못하고, 누가 사준다면 너무 고맙게 얻어먹고는 했었죠.
그러나 오늘부터 참치와 영영 이별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사준다고 하면 마음이 조금 흔들리겠지만, 혹시 기회가 생겨도 No thanks하기로...
아무리 좋아해도 씨를 말리면서까지 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멸종기의 참치의 운명은?
대서양 참다랑어 개체수는 1970년 이후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유럽의 환경단체들인 그린피스와 세계자연보호기금(WWF)는 참다랑어 남획에 따른 개체수 급감을 우려하고 참다랑어 거래금지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등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총회에서 참치소비대국인 일본이 강력 반발하여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일본이 얼마나 로비를 했겠습니까? 안봐도 비둅니다!!
멸종위기동물의 운명을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국가들이 결정하는 셈이라니...씁쓸합니다.

참다랑어와 일본
참치라고 불리는 물고기는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현재 어획금지 논란이 되고 있는 참치는 참치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최고급 횟감이나 초밥용으로 사용되는 '참다랑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먹었던 참치는 참다랑어가 아닐 확률이 크겠죠?)
참다랑어는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을 호가하기도 하는 등 통조림용으로 쓰는 가다랑어와는 종류와 가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참다랑어가 이처럼 비싼 것은 맛과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희소성 때문입니다.
일본은 연간 세계에서 잡히는 참치의 25%, 특히 참다랑어의 80%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이 결사 반대하고 나선 이유죠.


사진출처: 한겨레신문

유럽연합의 의미있는 움직임
유럽연합의 참다랑어 거래금지 계획은 좌절됐지만, 유럽연합의 움직임은 의미가 있을 거 같아요.

유럽연합이 처음부터 참다랑어 거래금지에 찬성했던 것은 아닙니다.
어획량이 연간 가장 많은 프랑스의 반대 때문이었죠.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음식점을 상대로 참다랑어를 쓰지 말도록 하는 운동을 벌였고, 유명 요리사들이 여기에 참여하면서 여론과 정부도 달라지면서 유럽연합 전체가 거래금지에 찬성하게 된 것이지요.

유럽연합의 참다랑어 거래금지 계획은 좌절됐지만, 개개인의 행동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참치회, 참치초밥,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집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