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음악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26 늦었지만, 오늘 저녁 비올라?
  2. 2010.07.19 동네골목에서 브라비~!, 하우스 콘서트 (1)
맑은 날에 비올라? 같은 싱거운 농담에서나 친숙한 비올라, 온화한 음역의 한계로 독주악기보다는 오케스트라의 한 파트로 알고 있는 비올라,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만 하다는 비올라, 오늘 자기본색을 드러내는 날이다. 비올라가 정말 궁금하다. 오랜만에 마을 콘서트에서 비올라만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앙상블 '올라 비올라 사운드'가 연주한다. 너무 늦었긴 했지만, 비올라가 궁금하신 분들은 일산 커피마을(일산동구 백석동 1416-5번지)로 고고씽..^^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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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두번째 마을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지난번엔 이 동네 사는 세자매의 콘서트였는데, 이번에는 부부가 함께 준비한 음악회입니다.

대기자실이 따로 없어 주방에서 준비하고 계신 피아니스트 오혜령, 바리톤 정규환 선생님 부부


친구를 초대했습니다. 멀리 강남에서 여기까지 한달음에 와 주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주 캐주얼하게 옷을 입는 친구인데 콘서트 갈 거라고 했더니 옷도 예쁘게 입고 구두도 신고 왔습니다. 내가 막 웃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 콘서트라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ㅋㅋ

평소에는 청소년 도서관, 일요일에는 교회, 가끔 마을 콘서트 공연장, 한귀퉁이에는 마을사람들을 위한 커피집 등 공간 활용도 200%를 자랑하는 좁은 공간이 북적북적, 남녀노소(남노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쉬웠지만...) 어우러져 보기에 좋았습니다. 첫번째 콘서트에 보고 이번에 또 보는 낯익은 이웃도 있었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마을이 만들어지나봅니다.


남편이 밖에서 아기를 봐줘서 간만에 마음놓고 음악감상 쫌 했습니다. 음악 그 자체도 좋았지만, 그냥 옹기종기 모여앉아 피아니스트와 성악가의 미세한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정규환 선생님 노래하실 때 혀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보였다능...ㅋㅋㅋ 가끔 음악회 가더라도 예산의 문제로 앞자리 좋은 좌석에 앉을 일이 많지 않다보니 비주얼은 포기하고, 소리에만 간신히 의지해야 하는데, 마을 콘서트는 공간이 좁으니 누구나 VIP석인 셈입니다. 성악가는 목이 아니라 몸 전체로 노래를 빚어내는구나...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주위에서 부부가 같이 음악해서 좋으시겠다고 많이들 하시지만, 같이 연습하다보면 서로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적하게 되고, 상처를 받고, 미묘한 긴장이 있다는 말씀에 누구나 사는 모습이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하며 훨씬 친근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사는 이야기, 음악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니 그들이 전달하려는 클래식 음악을 훨씬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뒤 저는 용기를 내어 소박하고 낮은 곳으로 내려온 부부 음악가를 위해 '브라비' 외쳤습니다. 진심으로요. 초대한 친구도 얼굴 가득 만족한 표정, 이런 동네 사는 저를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자랑할 곳이 있는 우리 동네, 저...이런 동네 사람입니다...ㅋㅋㅋ


저는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 공연이 끝난 뒤 커피와 와플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뒤풀이가 있었다고 하네요. 요즘처럼 마을이 와해되고 공동체의 가치가 자취를 감춘 세상에서 이런 시도는 작지만 혁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흉악한 범죄들도 알고보면 마을 공동체가 와해되면서 돌봄과 보살핌 문화가 사라면서 생기는 일이니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모두 손놓고 있을 때 자신만의 신념과 열정으로 마을 한 귀퉁이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 작은 혁명가 마을지기님(아래 사진: 커피내리시는 마을지기 부부)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사진출처: 커피마을 http://www.coffeevillage.co.kr/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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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ju muslim modern 2011.11.26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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