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팅 체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22 공짜 가구 구하는 방법 (4)
주말에 동네 한 바퀴 산책하다가 버려진 의자 하나를 발견했다(역시 산책은 좋아~^^). 한 눈에 딱! 내 의자다 싶었다(이 분야의 달인들은 그런 직감이 있다^6). 자세히 보니 회전의자였는데, 모양도, 색깔도, 나무재질도 완전히 내 마음에 들었다. 아무리 공짜라도 후줄그리하면 좀 망설여졌을텐데, 꽤 공들여 만든 의자였다. 단, 다리 아래쪽 지지대에 나무가 하나 빠져 있었는데, 앉고 회전하는데는 아무런지장이 없었다.


내가 가져가자고 하니 남편이 썩 내켜하지 않는다. 역시...나보다 용감하지 않은 남편, 할 수 없이 용감한 내가 시작했다. 그런데 원목이라 꽤나 무거웠다. 골목 어귀를 돌아서자 그제서야 남편이 받아주었다. (아마 우리가 주워가는 걸 보는 사람들 눈을 의식한 듯^^)


집에 가져와서 깨끗하게 닦은 다음,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앉아보았다. 우리딸도 너무 신기해한다. 거봐...좋지? 남편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 의자는 '나를 위한 의자'다(나 혼자 그렇게 정했다ㅋ). 안 그래도 나를 위한 레스팅 체어 하나 있었으면 했다. 아기가 잠들고 나에게 황금보다 귀한 시간이 오면, 빛이 가득한 곳에 앉아서 책도 보고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그러고 싶었다. 비록 주워온 헌 의자고, 레스팅 체어처럼 완벽하게 누울 수 있는 의자도 아니지만, 내겐 더 없이 완벽한 의자다. 가끔 동네 한 바퀴 돌아보시라~ 의외로 득템할 수 있다.^^

득템하는 법
- 가끔 동네를 한바퀴 돈다. 산책도 되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 혼자보다는 가족, 친구와 함께가 좋다. 나중에 헌 물건 들고갈 때 웬지모르게 부끄러워지는 걸 방지할 수 있음ㅋ
- 오후가 좋다. 저녁에는 주워갈 용기가 없던 사람들까지 가세, 주워가려는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 있고, 오전에는 재활용수거차량이 먼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조금 잘 사는 동네에 원정간다. 의외로 좋은 물건들이 거리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 현장에서 필요한지, 튼튼한지 등등을 따져보고 데려온다. 아무리 재활용이 좋아도 괜히 쓰레기만 만들 수 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시라노 2010.11.22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걸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건 아닌 듯ㅋㅋㅋ

  2. 살랑살랑봄바람 2010.11.23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멋진걸 구하셨네요~!!

  3. 그린썸씽 2010.11.24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워온 거 맞나요? 새것같아요!

  4. 에코살롱 마담 2010.11.25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호호...매일매일 앉아서 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