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그런 이야기를 주워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의 유명 의자 디자이너에게 훌륭한 의자 디자인 비결이 뭐냐고 하니,

나는 의자를 디자인하지 않습니다.

나는 앉는 것을 디자인합니다.

명언이다. 맞다.

진정한 창의력은 본질에서 나온다.

Occupiable & Interactive Interior
The movement of each section transfers to its adjacent sections, allowing a fluid motion.

이 벤치를 보니 이 명언이 생각이 났다.

어떤 사람이 앉느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벤치, 훌륭하다.

Polymorphic (The Making) from Charlie Able on Vimeo.



출처: http://www.bustler.net/index.php/article/polymorphic_a_kinetic_installation/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엊그제 헌 냉장고로 만든 개집 디자인을 올렸는데, 이번엔 냉장고 문짝으로 만든 테이블이다. 헌 냉장고 하나 구해서 개집 만들고, 테이블 만들고 하면 딱 좋겠다.

 
출처: http://www.arjunrathi.com/refrigerator-table-1

참고로 냉장고로 만든 도그하우스는 -> http://ecoblog.tistory.com/597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옛날 우리집에는 아빠가 직접 만든 다락방이 있었다. 다락방 치고는 꽤 크고, 빛이 잘 드는 곳이었다. 거기는 나와 동네 친구들이 복닥거리는 아지트였다. 그래서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은 언제나 다락방에서 시작하여 다락방에서 끝난다. 친구들과 은밀히(!) 놀고(공간의 특성상), 볕 잘 드는 곳에서 책 보다 잠이 들고, 속상하거나 슬플 때 피할 수 있고, 비자금이나 일기장도 숨겨놓을 수 있는 성역과도 같은 공간....딸에게도 만들어주고싶다.(아님 스스로 만드는 것을 허용하거나...)



외국의 트리하우스는 그런 역할을 한다. 정원이 넓은 집에는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트리하우스가 뜰 앞 나무에 떡 하니 걸쳐있다. 그러나 정원이 없거나, 우리나라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파트에 사는 나라에서는 정말 꿈 같은 얘기,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래도 트리하우스를 꿈꾼다면, 이렇게는 해볼 수 있겠다. 침대 겸용 트리하우스다.





원래는 밖에 있던 것을 방에다 들여놓은 거라고 한다. 아이가 두돌 때 만들어 지금까지 애용(!^^)한다고....지금부터 꿈을 꾸자. 내 꿈에 집은 없지만, 트리하우스는 있다.(사실 방금 리스트업^^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를 빙자하여 내 꿈인 거 같음!!!) 아....정오 즈음해서야 햇빛이 기어나오는 오늘 같은 레이지 데이에는 트리하우스에 쏘옥 들어가서 낮잠이나 실컷 자고 싶구마...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 들고 가는 이유,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이지요. 한 발 더 나아가 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더 좋을 겁니다. CF처럼 그림도 아름답구^^ 우리 동네 생협 매장에 자전거 타고 쇼핑오시는 분들은 가끔 봤습니다만, 막상 대형 쇼핑몰 갈때 그러기에는 여러가지 골칫거리가 생깁니다. 우선 자전거 주차가 문제입니다. 자전거 주차가 쉽지 않을 뿐더러 자전거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꽁꽁 묶어둘 튼튼한 체인과 자물쇠가 있어야 하고요. 또 어떻게 세웠다고 해도 장보고 와서 다시 자전거로 옮겨 싣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일 겁니다.

그래서 한 디자이너가 이런 자전거를 디자인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네요. 장혁재라는...아예 자전거를 가지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쇼핑카트로 변신시키는 거지요. 여느 폴딩 자전거처럼 반으로 딱 접으면 바구니 두 개 달린 쇼핑카트로 변신하는 거지요. 부피가 큰 물건은 어렵지만, 웬만한 장바구니로는 딱입니다. 오히려 많이 채우기를 강요하는 큰 쇼핑카트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만 살 수 있을 거 같고요. 어때요? 지금은 유모차가 쇼핑카트를 대신하고 있는데, 나중에 이 자전거 타고 쇼핑가고 싶네요.^^

Ville - The Urban Folding Bicycle by Hyuk-Jae Chang
ville7

이 디자인은 2010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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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오늘부터 3일 동안...남들은 황금연휴다 뭐다 하는데
저희집은 남편이 혼자서 놀러갔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견학겸 소풍겸 해서 부산으로 간다는 건데...
한 마디로 코에 바닷바람 좀 넣고 회 좀 먹고 오겠다는 거죠.
첨엔 그러던지 말던지 했는데, 막상 아이와 덩그러니 남겨지니 심술이 났습니다.
아기를 재우고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폴란드 디자이너 Malafor이란 사람을 알게 됐는데요.
약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ㅋㅋㅋ
사실 얼굴도 모르고^^ 그 사람의 디자인 몇 점을 봤을 뿐인데...그렇네요.^^ 

그의 다지인 철학은 less is more
가장 적은 재료와 자원을 사용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달하고,
쓰레기를 가장 적게 남기는 디자인
게다가 디자인이 보기도 좋으면서 가장 기능적이라면 최고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이겠지요.
에이...백마디 말보다 직접 보시면 아실 거예요.

Stick Walking
등산할 때 다들 스틱 하나씩 들고 다니잖아요.
싸게는 몇 만원에서부터 10만원 훌쩍 넘는 것도 많은데...
사실 가장 튼튼하고 좋은 스틱은 산에 널려있지요~
그냥 산에서 주운 나뭇가지 하나를 팬시한 지팡이로 뚝딱 변신시켜주는 디자인-> 캬~완전 맘에 들었음^^
Malafar-stick-walking.jpg

BLOW Sofa
요즘 웬만한 소파 하나 사려면 100만원은 훌쩍 넘지요.
그리고 소 몇 마리씩 잡아야 하고요.
이 소파는 세상에서 가장 싸고, 가장 조달하기 쉬운 소파일겁니다.
100% 재활용 종이백에 바람을 넣고 금속 거치대에 걸쳐주기만 하면 소파 완성~
게다가 쿠션의 빵빵한 정도는 취향에 따라 조절가능한 개인맞춤형 소파...
BLOW-sofa-malafar.jpg
Trunk 의자
통나무 토막으로 만든 의자입니다.
통나무에 색깔있는 스틸로 겉만 감쌌어요.
이동하기 편하라고 손잡이만 달았는데, 그 마저도 디자인스러운...
tree trunks.photo

Second Life View
서점이나 헌 책방에서 볼 수 있는 사다리...거기에 왜 의자를 달았을까요?
물론 실용적으로 사용할 일도 있겠지만,
이 의자의 주된 기능은 사람들로하여금 때로는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요...의자에 앉아서 세상을 좀 다르게 바라보고 싶네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우리에게는 생소한 나라 중 하나, 2002년까지는 유고슬라비아였고 현재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디자인 건축 스튜디오 od-do arhitekti에서 개최한 Redesign Your Mind 대회에서 수상한 에코디자인입니다.
일상의 오브제를 이용하여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혹은 꽤 실용적인' 에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재밌습니다.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jovana bogdanovic polar bear sugar cubes photo
북극곰 모양의 설탕
뜨거운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에 착안,
지구온난화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상기시키는 설탕입니다.
우리의 그칠 줄 모르는 욕망과 쓸 데 없는 탐욕때문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을까요?

antipod studio bike coat rack photo

▲ 자전거 부품으로 만든 옷걸이 designed by Antipod Studio 
도대체 어디가 자전거 부품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모던하게 멋진 옷걸이...

jovan topalovic recycled carpet photo
▲ 카페트 공장에서 남는 조각천을 이어 만든 러그 designed by Jovan Topalovic
다양한 곡물을 재배하는 농장을 하늘에서 본 모습과 닮았죠?

jovana bogdanovic recycled nylon boots photo
▲ 리싸이클 나일롱으로 만든 레인부츠 designed by Jovana Bogdanovic
비 오는 날 신발 젖고, 양말 젖어서 정말 난감한 적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런 거 하나 넣어가지고 다니면 딱 좋겠다...
단, 미끄럼 방지 대책은 세워야할 듯^^

tanja todorovic plastic bag purse photo
▲ 비닐봉지로 만든 핸드백 designed by Tatjana Todorovic
비닐봉지로 뜨개질 하듯이 엮어 놓으니 집시풍의 멋진 핸드백이 되었네요.
우리나라에서 유독 많이 쓰는 검정 봉다리는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

gaetano di gregorio lamp photo
▲ 저렴하지만 시크한 분위기의 램프 designed by Gaetano di Gregorio
버려진 자전거 바퀴, 파이프, 플라스틱 커튼 등 보잘 것 없는 부분이 모여 세련된 조명등으로 탄생...

ana kras m lamp photo
▲ 전등갓이 없는 스탠드 designed by Ana Kras
집에 있는 천이나 스카프 등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다는...

출처: http://www.treehugger.com/galleries/2010/02/imaginative-sustainable-takes-by-serbian-artists-on-everyday-objects.php?page=1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변기물 한 번 내리는데 생수병 10개 정도의 물이 쓰이고,
그 물이면 아프리카 1인 가족이 하루 먹고 살 수 있다.

이 사실 때문에 볼일 볼 때마다 뽀족한 수도 없이 괜한 죄책감(0.5초 정도^^;;;)이 들어서
아기 목욕물을 모아 변기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불편함과 상쾌하지 못함이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디자인을 보는 순간, 정말 이런 바보~라고 조롱받는 느낌까지 들었지 모예요.

 best of green design and architecture photo roca


보시다시피 W+W
세면대(Waterbasin) 변기물탱크(Watercloset)가 같이 결합되어 있어서
손 씻고 세수한 물을 모아 변기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물론 물탱크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설계되어있다고 합니다.
단, 세수할 때는 변기에 물이 튀지 않도록 우아하게 해야할 듯^^

디자인도 이루말할 수 없이 모던하고 심플하며, 
에코정신을 탑재한 혁신적 기능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진정한 에코디자인이라고 하지요.
Roca라는 욕실전문기업의 Gabriele and Oscar Buratti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인데,
올해 각종 디자인상과 Best of Green에서 Design and Architecture부문 상을 탔습니다.

우린 언제 저런 변기 사용할 수 있을까요?

참고: http://www.roca.com.es/w+w/w+w/en/index.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어릴 적에 이런 저런 투정을 부리면 아버지가 주로 하시던 레파토리가 있었습니다.
옷 투정하면;
'우리보다 잘 사는 미국, 유럽 사람들은 면티에 청바지만 입는다. 못 살고 못 배운 사람들이 겉 모양새에 신경쓰고 옷 투정하는 거다.'
반찬 투정하면;
'세상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반이 넘는다.' 
넓은 집으로 이사갔으면 좋겠다고 집 투정하면;
 '우리보다 잘 사는 일본은 총리도 17평(?) 아파트에 산다.'...

꼭 맞는 말은 아닐 수 있어도, 어쨌든 근검절약을 강조하시던 말씀이었죠.
물론 그 당시에는 귀등으로도 안 들었지만;;;

평균적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작은 집에 살기는 합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일본은 집 평수를 따질 때 우리처럼 평방미터 혹은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을 덮는 다다미의 수(다다미 몇 개)로 방의 크기로 나타내는데요. 여기 다다미 3개짜리 방(약 1.5평)이 있습니다.

교토기술대학에 다니는 학생 Shin Yamashita라는 학생의 디자인한 건데요.
방바닥의 다다미 패널을 접어서 최소한의 가구-테이블, 의자, 찻상, 베개 등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아마도 학생의 작은 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고육지책에서 나온 디자인 같은데,
은근히 재밌고 우리식으로 응용해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살림으로 가득 찬 집안이 답답하여 어느날 다 갖다 버리고 
살림을 늘이지 말고 간소하고 가볍게 살자 했는데
살다보니 이런저런 살림이 집 한 가득입니다.
다시 반성과 다짐을 해봅니다.
간소하고 가볍게 살자!!!


shin yamashita flatpack transformer photo table
shin yamashita flatpack transformer photo top view
shin yamashita flatpack transformer photo side view
shin yamashita flatpack transformer photo dining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