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기념식'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3.11 저렴한 두돌 생일상 (4)
오늘은 우리 아기 두돌되는 날이다. 워낙에 무슨 날을 기념하는 성격이 아닌 나이지만, 그래도 막상 두돌이라고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두돌되도록 병원 신세 한번 안 지며 무탈하게 자라준 아기나, 두돌되도록 내가 줄 수 최고급, 최상의 선물이라며 고집스럽게 젖을 물리고 있는 나나, 아기와 나의 돌발적이고 설명할 수 없는 지랄병을 용케 잘 핸들링하고 있는 남편이나 모두 고맙고 장하다. 장해!!!

아침을 스킵하는 날이 많은 우리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미역국은 한 그릇씩 나눠 먹자 싶어서 어제 미역국을 한솥 끓여두었다. 그런데 이런...미역국은 끓였는데, 밥을 안 했다!!! 할수없이 찬밥 한 그릇을 남편과 딸이 나누어 말아먹고, 나는 어제 남편이 딸 생일이라고 사온 크레이프 케익과 어제 로스팅해온 콜롬비아 커피로 밥을 대신한다. 그리고 선물 증정식! 어제 심혈을 기울여^^ 간단히 만든 쿠키상자 리본을 꽂아주면서 '소율아, 고마워!'라고 말하며 키스해준다. 생일인데, 고기도 없는 미역국에 찬밥 말아먹고, 쿠키 리본이라니...너무 저렴했나?ㅋㅋㅋ(아니..그래도 빠진 거 없이 할 건 다 했음^^)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사실 생일이 아니어도 미역국을 자주 끓여먹었다. 특히 요즘 우리 식구가 좋아하는 미역국은 굴 미역국! 고기 없이도 부드럽고 시원하고 영양 만점인 미역국이다. 거의 채식주의에 가까운 우리 아기의 영양식이다. 끓이는 방법도 간단하다.


1. 미역을 불려서 건져놓고, 굴을 깨끗이(그렇다고 너무 박박 문질러 씻을 필요는 없음)씻어놓은 다음
2. 참기름을 넣고 미역과 굴을 들들 볶다가(그래야 굴의 탱탱함이 살아있다!)
3. 물을 넣고 그냥 푹~ 끓이면 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문슝 2011.03.11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율아! 생일축하해! ^.^/
    너 주려고 저번달에 아름다운가게에서 분홍패팅조끼 4000원주고 사놨는데 아직 못주고 봄을 맞았네- 담에 챙겨갈게! 건강하고 즐겁게 크세요~!!

  2. 배켠 2011.03.27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율아~ 축하해!! 그리고 미안해.
    이모가 소율이 생일 완전 까먹어버렸다~ 헉!

    율율이는 엄마 아빠한테는 물론 둘도없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지만
    이 이모한테도 좀 그렇단다.
    뭐 하긴 사람들 미치게 만드는 니 미소에 누군들 안그러겠는가마는... 짜쓱~ㅎㅎ

    종종 어른어른거리고, 지난주는 너 없이 할머니방에서 자니까 좀 헛헛하고 그랬다.
    이렇게 술한잔 걸친 날에는 녀석, 화제에 꼭 빠지지 않는다니까.

    두돌, 이제 엄마 젖도 떼고 더 많이 사랑하는 소율이 되렴. 계속 건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