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27 [내 생애 첫 김치 담그기] 돌나물 물김치
  2. 2011.05.12 거기에 진달래꽃은 없었다 (4)
  3. 2011.05.03 돌나물? 돈나물! (6)
난생 처음 물김치를 담아보았다. 돌나물이 지천에 널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서 물김치를 담그기로 한 것. 늘 엄마가 해준 것만 먹다가 내 손으로 김치를 담근다고 하니, 엄마가 뜯어 말린다. 당장 물김치 담가서 택배로 부쳐줄테니 담그지 말고 기다리라는 거다. 엄마가 음식 만들어서 보내주는 재미로 사는 건 알겠는데, 이번만큼은 내 손으로 직접 해보고 싶어 당장 실행에 옮겼다. 수능 보고 성적 기다리는 것보다, 원서 내고 합격통지 기다리는 것보다 더 떨린다.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1. 돌나물을 깨끗하게 다듬고, 잘 씻어서 물기를 뺀다.
-
돌나물을 손으로 많이 주물럭거리면 풋내가 난다.
- 소금에 절이지 않는다.

2. 찹쌀풀(혹은 밀가루 풀)을 묽게 쑤어 식혀놓는다.(스프 끓인다고 생각하면 됨)
- 고추가루를 면모에 싸서 붉은 물을 내는 것이 보통인데, 아기가 먹을 거라 하얗게 했다.

3. 당근과 사과는 나박나박, 양파는 채썬다.
- 이외에도 무나 오이를 나박하게 썰어 넣으면 좋다.
-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서 매콤하게 먹어도 맛있는데, 아기도 같이 먹을 거라 고추는 뺐다.
- 조미료를 안 넣는 대신, 감칠맛을 위해서 사과나 배즙을 넣으면 좋다고 하는데, 즙을 내기가 귀찮아서 사과편을 썰어넣었다.

4. 김치통에 식혀놓은 찹쌀물+여분의 물을 부은 다음, 소금으로 간하고, 준비한 야채를 넣는다.
- 돌나물에서 물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약간 간간하다 싶을 정도로 한다.
- 옛날 엄마들, 혹은 식당에서는 뉴슈가라는 인공감미료로 맛을 내는데, 여기에는 사카린나트륨이라는 유해물질이 들어가니, 이때는 엄마 말을 거역하는 것이 좋다.

5. 밖에 하루정도 두었다가 맛이 들면 냉장고에 넣는다.
- 돌나물 물김치는 맛들고 일주일 안에 먹는 게 가장 좋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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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동네 산에 진달래꽃이 핀 것을 보고 이 봄이 가기 전에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내일 손님 맞을 일도 있고, 또 마침  며칠동안 무겁게 내리던 비도 그쳐서 진달래꽃처럼 살짝 상기도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제비꽃 부케

그런데...거기에 진달래꽃은 없었다. 진달래꽃은 벌써 다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 거다. 또 다른 곳 서너군데를 찾아갔으나, 역시 진달래꽃은 없없다. 아차...싶었다. 있을 리가 없었다. 벌써 철쭉이 만개한 5월 아닌가...자연은 다 때고 있고, 철이 있거늘, 내가 필요할 때 꽃이 거기에 있어주리라 생각한 게 바보였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고 있는 꼴이라니...

애기똥풀꽃

헛헛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땅바닥에 딱 주저 앉았다. 그런데, 베풀기 좋아하는 자연은 나를 그냥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 땅에 딱 붙어서 돌나물과 제비꽃을 좀 뜯었다. 냇가로 내려가 미나리도 좀 뜯었다. 애기똥풀은 식용이 아니어서 구경만...^^ 돌나물이랑 미나리는 샐러드를 만들고, 제비꽃은 진달래 대신 화전을 부쳐서 내 어리석음을 좀 달래야겠다. 진부하지만, 완전 실감한 Lesson Learned....때가 왔을때, 하자!  

돌나물

미나리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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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월이 2011.05.12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없이 고이보내드리오리다.............

  2.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2011.05.1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랬만에 제비꽃을 보게되네요... 멋집니다..

    베이비트리에 실린 젖과 공짜밥 그리고 성욕 글 저희 블로그에 게재 했습니다.
    http://blog.mothersafe.or.kr/280
    한 사람이라도 더 모유수유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말 산책을 하다가 아이가 땡깡부려서(일본말이고, 심한 말이라는 거 아는데...;;;) 주저앉은 길가에서 돌나물을 발견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타이밍! 순간 아이가 미웠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갑자기 눈이 화사해지는 느낌이었다. 뽀샵한 것처럼 뽀송뽀송 뽀샤시~~~ㅋㅋ 봄 내내 냉이나 쑥은 많이 캐먹었지만, 돌나물을 알아본 건 처음이다. 돌나물은 원래 번식력이 좋아서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걸로 유명한데, 지금까지 내 눈에 안 보였는게 더 신기한 노릇!


이름처럼 돌틈, 바위틈에 기대어 땅에 바짝 붙어서 옆으로 줄기를 뻗어가고 있었다. 냉이와 쑥과 달리 살짝만 들어도 줄기와 뿌리가 후두둑 떨어져나와서 채취도 한결 수월했다. (집에 와서 다듬는게 더 큰 일이었음!!!) 한 자리에서 뜯은 돌나물이 이 정도로 몇번을 먹고도 남는 분량이다. 돌나물이 가끔 돈나물로도 불리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지, 돈나물이라는 이름이 어쩐지 정이 간다. ㅋㅋㅋ 잠깐 뜯어도 진짜 부자가 된 것처럼 푸져서 돈나물인가?ㅋㅋ


오늘 점심은 돌나물을 새콤달콤하게 무쳐 밥에 비벼먹는다. 점심 메뉴를 생각하면서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 돌나물은 아삭아삭해서 식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다고 한다. 해독 성분이 있어 종기가 나거나 뱀에 물렸을 때 꽃을 찌어 약으로 쓰기도 한단다. 돌나물은 너무 오래 손질하거나 주물럭거리면 풋내가 나므로 먹기 직전에 살짝 무쳐서 먹는 것이 좋다.


1. 돌나물을 잘 다듬는다.
2. 고추가루, 설탕, 깨소금, 마늘 다진 것, 파 송송 다진 것을 넣고 미리 양념을 만들어놓는다.
3. 1+2+먹기 직전에 참기름과 식초를 넣고 살짝 무쳐서 먹는다.
아이고...주체못할 mouth watering~~~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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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나물뜯기만하시지! 2011.05.03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먹을부분만 똑똑 끊어놓으셨다면 또 뜯어다 먹고 하셨을텐데, 캐버리신 것 같네요~
    아이고~ 저희는 상자텃밭으로 만들어서 봄내 맛있게 먹었답니다~

  2. 배켠 2011.05.04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돈나물은 쑥처럼 뜬어먹는 거군요!
    율이 이젠 나물까지 다듬네...^^

  3. 카루시파 2011.05.04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가 만들어주신 고추장에 쓱쓱 비벼서 먹어도 맛나겠는데요..
    아.. 낼 친정에 고추장 퍼올건데.. 돈나물도 조금 얻어와야겠네요..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