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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5 옷 한 벌에 500원, 너무 했나? (2)
저희집 근처 덕양구청 가로수길에 벼룩시장이 펼쳐졌습니다. 계절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원래 토요일날 열리기로 되어 있었는데, 비가 와서 일요일로 연기된 겁니다. 우아~~ 저 같이 벼룩시장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았나봐요. 아침나절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사람들을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봅니다.


가만 보니, 새 물건으로 장사하시는 분들도 있고,  11번가 같은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물건을 사와서 파는 젊은 이들도 섞여있었지만, 대부분은 가족들끼리 함께 진짜 '헌 물건'을 팔러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음엔 우리도 참여해야지...!!!

얼마에 팔면 될까? 자신들이 사용하던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 가족끼리 상의하여 가격을 붙이고 있네요.


가격이 결정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책과 인형들...선택을 기다리는 인형들 표정이 간절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친구끼리 나온 것 같은 요 아이들은 어찌나 열정적으로 장사를 하던지...제가 그냥 지나치니까..."아줌마, 아기가 몇 살이에요? 이거 어때요? 아기가 예쁘면 싸게 해드릴 수 있어요...어쩌고 저쩌고" 시장에서 막 배워오기라도 한 것 같은 끊임없는 호객행위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벼룩시장의 묘미...여기저기서 흥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 목걸이는 팔렸을까요?


바로 전 날 그리스전에서 우승하니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원하는 가격에 준답니다.!!! 


물건 파는데는 관심 없고, 여유롭게 책만 보시는 걸 보니, 아마 아내에게 끌려나오신 듯^^


얼마나 벌었지...애궂은 호박모양 돈통만 뒤적뒤적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예쁜 실타래 하나에 천원,


하나에 백원짜리 장난감들이 꼬마손님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바람은 동네마다 이런 벼룩시장이 정기적으로 펼쳐졌으면 하는 겁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수거해서 배송하는데까지 이동거리가 있어 탄소 마일리지가 발생하지만, 동네 벼룩시장은 이동거리가 짧고, 사는 사람과 파는사람들이 얼굴을 보고 거래할 수 있으니 물건에 대한 정보도 더 많이 얻고 흥정도 되니 더 정겹거든요. 

저는 아기 옷 4벌을 샀습니다. 저는 이제껏 아기옷 한 벌도 사지 않고 키우고 있는데요. 가끔 주위에서 새 옷을 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친구나 친척들에게 물려 입히거나 아름다운가게나 벼룩시장에서 헌 옷을 사서 입히고 있답니다. 금방 금방 크는 아이들에게 새 옷은 너무 아까워요. 헌 옷이 막 입히기 좋고 아기도 편할 겁니다. 아기가 자기 취향이 생겨서 할 수 없이 사줘야 하는 상황이 될 때까지는 이 원칙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아....얼마냐고요? 하나에 단 돈 500원, 4벌에 총 2,000원!!! 완전 횡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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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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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부젤라 2010.06.16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놀라워요. 저 예쁜 옷들이 500원이라니...
    다음번에는 미리 공지 좀 해주세요.^^

    • 그린C 2010.06.16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500원이라고 했을때 깜짝 놀랐다는...
      더워서 빨리 팔고 집에 가고 싶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암튼 횡재했죠...
      다음에 꼭 블로그에 공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