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 무르시아(Murcia->첨 들어보는 작은 도시)시는 통근길 교통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놨다. 차를 없애면 평생동안 대중교통을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차를 없애는데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아주 급진적이고, 굉장히 솔깃하다.
 


무르시아시는 차 없는 도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차가 있으면 생기는 불이익에 대해서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나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마을 주변에 이런 식으로 차를 올려놓았다. 정말 확실하다. 가끔 주차공간이 없어서 애 먹을 때 이렇게라도 올려야 하나...싶은 때도 있으니까....어쨌든 무르시아는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보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화끈하게 액션을 취하고 있다. 

 
한동안 집집마다 한 대씩도 모자라 최근에는 식구 수 대로 차를 한 대씩 굴리는'마이카'시대였다. 그런데 최근 카 쉐어링과 같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몇몇 나라에서 차 오너쉽에 대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과연 우리도 조만간 차를 없앨 수 있을까? 어제 기름값 올라가니 기름값 덜 신경쓰고 차 없이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심각하게 궁리할 과제다.

출처: http://www.treehugger.com/files/2011/07/city-radical-offer-trade-car-lifetime-public-transit.php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제 저녁 서울시가 '자전거 버스'를 운영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외국처럼 자전거를 버스에 실을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말하자면 자전거 단체 출근이라고 할까?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는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해 최초 출발지점에서 출발한 후 지정된 각 자전거 정류장에서 시간대별로 추가 합류해 시내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방식을 말하며, 1개 자전거버스별 10~15명 내외의 정원도 정해져 있다.

자전거 버스가 활성화되면 시민들은 교통비 절감,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서울시로서는 자전거교통분담율이 높아지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류장에서 자전거 합류할 때, 단체 줄넘기에서 줄에 들어가는 그 느낌처럼 약간의 스릴과 위험이 동반된다는 사실 빼고는 내가 아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어보인다.


우선 시범 운영될 자전거 버스 노선은 아차산역(07:20) → 군자교(07:30) → 도시철도공사(07:35) → 답십리역(07:45) → 동대문 구청(07:50) → 시청(08:20)으로 이어지는 ‘아차산 코스(12.44㎞)’로 아차산~시청까지 약 1시간 소요됐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6개 노선을 추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1코스 아차산역->시청(12.44km, 60분)
2코스 동소문로 -> 시청(8.8km, 60분)
3코스 한강로 -> 시청(8.4km, 35분)
4코스 불광천 -> 한강 -> 여의도 LG트윈타워(15km, 55분)
5코스 탄천-> 고속버스터미널(14.2km, 50분)
6코스 잠원동 -> 한강 -> 여의도 LG트윈타워(10.6km, 45분)
7코스 금천구청 -> 안양천 -> 여의도 LG트윈타워(18.8km, 1시간 5분)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문슝 2011.06.10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가 좋긴한데, 노선이 시청이 종점인거 보니 시청 공무원 아버지들 동원되시느랴 한동안 고생 꾀나 하시겠네요 ^^;

  2. 카루시파 2011.06.13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차산역은 광나루역에서 아차산역까지 상습 정체 구간인데 오히려 더 막히지 않을까 고민이 되는데요.. 자전거를 아주 잘 타는 사람이 아닌이상 크고작은 사고도 날 것 같구요..^^
    생각은 좋지만 자리를 잡으려면 한동안 아주 많이 시끄럽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 에코살롱 마담 2011.06.13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끼어들고 나가는 것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더라구요. 시에서 안전문제를 더 신경쓰고 보완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자전거 때문에 길이 막힌다고 생각하는 건 자동차 중심적 사고이지요. 자저거와 어떻게 안전하게 공존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다보면 사람들의 인식이나 도로 문화도 점차 바뀌어갈 수 있게지요.^^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왕복 4시간 거리의 대야미(군포)라는 곳까지 다녀왔다. 예전에 유모차도. 아기띠도, 자리양보도 없이 아이를 안고 지하철을 탔다가 팔이 떨어져나가는 경험을 한 터라 걱정을 좀 했었는데 오늘은 너무나 편안해서 오히려 이상했다. 그런데 마냥 안도가 된다기보다 기분이 묘하다고 해야하나? 



의젓하게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사람이 들고 날때 마다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반응하고, 나의 개입 없이도 옆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교류(리드)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즐기기 시작한 것 같았다. 저도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사람 구실 하는 모습을 보니 신통하면서도 내 품에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걸어 나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암튼 묘하다. 그래서 품 안의 자식이라고 하나...ㅋㅋ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문슝 2011.05.20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뽀뇨 세상속으로 진출!
    이제 소스케만 만나면 되네 ㅋㅋㅋㅋ

  2. 명파 2011.05.20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얌전하게 앉아있네요! ㅋ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짐발이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에 태우고 다니셨던 생각이 난다. 아기가 좀 크면 나도 자전거에 아기 바구니를 달아 태우고 다니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다가 각자의 자전거에 나눠 탈 날이 올 거고, 그렇게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유하겠지? 자전거만 보면 그런 생각을 한다.

동네 마실용 자전거가 아비치일리는 없지만(99% sure!), 구경은 공짜니까!!! ㅋㅋ 특히 이 재밌고도 슬픈 자전거 이야기를 지나칠 이유가 없다. 이탈리아 고급 자전거 아비치(Abici)벨로치노(Velocino)를 선보였는데,이 자전거는 자전거 역사 속의 오래된 자전거를 리디자인한 것이다.


이 자전거는 오래된 자전거 가게와 가까운 고물상에서 찾아낸 30년대에서 50년대까지의 클래식한 부품들로 테스트 제품을 만들다가, 운좋게 오래된 벨로치노 자전거를 만나면서 만들어졌다. 그들은 자전거의 역사를 조사했고, 이 자전거가 1940년대 무솔리니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놀랐다고 한다.(나도 깜놀^^)



앞의 작은 바퀴가 동력이며, 핸들이 낮다.

무솔리니는 집에 쉽게 보관하고 휴대간편한 컴팩트하고 가벼운 자전거를 국민에게 보급하기 위해 '국민자전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이 대목에서 그분과 오버랩되는...-.-;;;). 이 모델은 대중교통시 이용하기도 좋아 도시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이런...세월이 전도유망한 자전거의 발목을 잡았다. 이탈리아가 세계 2차 대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취소되었고(대사를 앞두고 한가하게 자전거나 만들 수 없게 되었겠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기술자는 자전거 개발에 쏟아부은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와 자금의 압박에 피폐해지고,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헉;;;;



이 슬픈 자전거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 아비치는 벨로치노를 되살려 두번째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 기술자에 헌정하는 의미로 이 자전거를 리디자인해서 재출시한 것이다. 테스팅과 몇번의 디자인 박람회에서 선보인 후에 드디어 자전거가 출시되었다. 벨로치노는 Experimenta Online Store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자전거의 장점?

일단 눈길을 끌고, 재밌어보인다.
Velocino-

흡연운전을 할 수 있다.(권장사항 절대 아님!!!!)


치마 입고 탈 수 있다.


넘어져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과 부딪혔을 때 사랑(?)에 빠질 수 있다....ㅋㅋㅋㅋ

아비치 홈페이지(http://www.abici-italia.it/) 대문 이미지....이런 날이 어여 와야 할텐데...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5.26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