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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9 지금 안 하면 꼭 후회할 일 한 가지!
까치까치 설날은 낼모레글피쯤이고, 그 다음날이면 우리의 설이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꼭 해야할 일, 해서 절대 손해 안 볼일 딱 한가지만 꼽는다면, 냉장고 비우기!다. 냉장고 비우기는 옛날옛날에 명절이 다가오면 연례행사로 목욕탕 갔던 것만큼 현대사회에서는 중대한 일이 되버렸다. 특히 우리처럼 고향으로 내려가 길게는 열흘 가까이 집을 비우는 집들은 더더욱 그렇다. 만약 냉장고를 비우지 않았을시 고향에서 돌아왔을때 아주 난감해진다. 전력낭비, 음식쓰레기 속출, 명절후유증만해도 괴로운데, 이로 인한 혈압상승, 짜증으로 인한 자리보전할 확률 9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냉장고는 왜 비워야 하는가? 평소 우리의 냉장고는 과적차량과 다름없다. 항상 가득 차있고, 어딘가에서는 음식이 썩고 있는데, 매일 새로운 것들이 더해지면서 매일 오리무중이다. 이렇게 꽉 찬 냉장고는 에너지먹는 하마다. 이런 상태에서 연휴 후에 부모님들이 바리바리 싸주시는 음식들을 우격다짐으로 구겨넣으면서 앞으로 냉장고 미아가 되거나 얼마 후에 음식물쓰레기로 발견될 확률이 아주 농후하다. 결론은 냉장고 용량은 바꾸거나 냉장고를 하나 더 늘려야한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오는 지경에 이른다. 이쯤되면 스트레스 만땅이 된다. 


어떻게 정리할까? 냉장고를 비우려면 우선 설 연휴 일주일전부터(냉동실도 꽉 찼다면 보름 전부터) 장보기를 멈추고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만 먹어야한다. 시어터진 김치쪼가리도 버리지말고 들기름에 달달 볶아먹고(작년 가을 김치가 금치였을 때를 상상하면서^^), 자투리 채소들은 볶음밥이나 계란찜 등에 넣어서 100% 활용한다. 유제품들은 남의 젖을 내어준 소들을 생각하며 벌컥벌컥 마시고, 냉동실의 고기 종류(특히 생선, 계란)도 빨리 소비해줘야한다. 이때 구제역 사태에 희생되고 있는 동물에게 1초 묵념! 우리는 냉동실 맹신주의라 냉동실이면 몇 개월이고 안전할 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리 냉동실이라해도 채소는 1개월 이내에, 생선은 2개월 이내에 소비하지 않으면 부패한다.


다행히 일주일부터 남편이 도시락을 싸가는 바람에 김치와 밑반찬 소비가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장류와 장아찌류만 남았다. before사진과 비교해야하는데,....패스!!! 냉장고를 정리하고 나니 묵은 때를 벗긴 시원하다. ㅋㅋ 이 영광을 일주일간 도시락을 싸간 남편과 우리집 묵은 반찬들을 나눠먹은 회사 동료들에게 돌린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