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제 아르헨티나전...마음이 아픕니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이변 없이 완패하여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져서 그런 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경기, 나이지리아전을 꼭 이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대륙(남아공과 아프리카에는 엄연한 사이가 존재하지만...)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나라들의 선전을 무조건 기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 아니고, 2002년 우리가 누렸던 기쁨을 그들도 느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예외가 될 수 밖에 없는, 저의 이 이중적이고 민족주의적 사고...때문에 약간 괴롭습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라는 월드컵에 열광하다가도 '아프리카'라는 대목에서 가끔 멈짓하게 됩니다. 현대판 노예무역이라고 비판받는 아프리카 축구 무역 등도 가슴에 걸립니다. 아프리카 모든 아이들이 축구 생각만 한다는데, 그 꿈이 대부분 실패하는 꿈이라는데도 속이 상합니다. 남아공 정부가 월드컵 준비를 위한 2만여 명의 빈민과 노점상을 몰아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월드컵, 바로 코 앞에서 열리는 월드컵...정작 아프리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나, 아니 구경이나 하느냐에 이르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Photo: Flickr user neajjean

케냐의 나이로비에는 백만명 가까이가 사는 키베라 슬럼지역이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이 되면 몸에 극도로 유해한 파라핀 등불을 켜고 사는 동네입니다. 이 등불을 하루밤 켜고 있는 것은 담배 두갑을 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월드컵을 TV로 시청하는 일도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 희망의 빛을 가져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위스 비영리단체 Solafrica가 이동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서 월드컵을 시청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태양광 기술을 이해하고, 몸에 유해하고 위험한 파라핀 등불 대신 태양광 LED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는 에너지 평등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태양은 부자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어디에도 뜨고 지는 거니까요. 어서 태양에너지 시대가 와서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의 주인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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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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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일 남짓 남았나요?
두근두근...월드컵...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동계올림픽도 그랬듯이, 스포츠 이벤트는 집에서 애 키우면서 약간의 무료함과 갑갑증을 앓고 있는 저에게 더 없는 빅 재미랍니다.^^

이번 월드컵 선수들의 유니폼은 좀 특별하다고 합니다.
나이키가 자신들이 후원하고 있는 축구팀 유니폼100% PET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것이지요.
유니폼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병 8개가 쓰이는데요,
총 1300만개의 PET병을 일본과 대만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 양은 29개의 축구장을 뒤덮고도 남는 양입니다.

재활용 PET병으로 만든 원단은 새로 짠 폴리에스테르 원단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30%나 더 높아서 친환경적이라고 합니다.

재활용 PET병 축구복은 축구강국인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처음으로 입었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슬로베니아도 결선에서 입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스포츠 의류업계는 재활용 PET병을 이용한 가방이나 치마와 바지, 셔츠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페트병과 버려진 원사를 재활용하거나 헌 옷을 재생한 친환경 원단을 생산하고 있고요.

저는 아직 입어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입어볼 날이 오겠죠? 
앞으로 친환경 패션의 바람이 솔솔 불어오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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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율아빠 2010.04.1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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